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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5학년 2학기 3단원 ‘유교 문화가 발달한 조선’ 에서는 유생들을 가르치는 대표적인 사학기관으로 ‘서원’을 다룬다. 조선 말, 흥선대원군은 왕실의 권위를 높이고자 서원철폐를 단행하였는데, 전남 장성 곳곳에는 아직 몇몇 서원이 남아 역사를 증명하고있다. 코 끝에 찬 기운이 느껴지는 날, 문득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유난히 높고 푸르다는 것을 느낀다. 무심코 지나쳤던 거리를 걷는 발끝에서 낙엽이 밟히는 바삭한 소리가 들릴 때가 되서야 우리가 여름을 보내기에만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때쯤 되면 부지런한 산은, 어느새 가을 옷으로 갈아입고 나에게 어서 와서 함께 이 계절을 즐기자한다. 더없이 청명하고 아름다운 이 가을은 결코 길지 않기에, 지금이야말로 서둘러야한다고 손짓한다. 주말 아침, 단출하게 배낭하나 매고 가을의 산으로 떠나보자. 전라남도 장성은 오랜 옛날부터 ‘유림의 고장’ 으로 불리던 곳이다. 따라서 지금도 장성 지방 곳곳에는 필암서원, 봉암서원, 고산서원 등과 같은 서원들이 남아있으며 요월정, 청계정, 관수정 등을 비롯한 많은 정자들이 산재해 있다. 장성 지방의 많은 문화재 가운데서도 특히 필암서원은 가장 대표적인 명소로 손꼽힌다. 대원군 시절 단행된 서원철폐 때도 없어지지 않은 이 서원은 하서 김인후 선생과 그의 사위인 고암 양자징 선생을 모신 매우 유서 깊은 서원이다. 이 서원은 본래 1590년(선조 23) 장성읍 기산리에 세워졌으나 정유재란(1597) 때 소실되고 말았다. 1624년(인조 2) 다시 세운 서원은 현재 황룡면 필암리 증산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들어 장성은 ‘홍길동의 고장’으로도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 물론 허균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홍길동도 있지만 장성은 역사상의 실존 인물이었던 홍길동이 태어난 고장이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 때인 15세기 중엽. 홍길동은 아치실(현재의 장성군 황룡면 아곡리)에서 첩의 자식으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생가터 주변에는 기념관과 길동샘 등이 있으며, 해마다 어린이날을 전후해 이 일대에서 홍길동 축제가 열리고 있다. 장성읍에서 북동쪽으로 25km 쯤 떨어져 있는 북하면 약수리. 이곳에는 아름다운 가을 단풍으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백양사가 자리를 틀고 앉아 있다. 백양사는 632년 (백제 무왕 33) 여환선사에 의해 ‘백암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 그 후 한때는 ‘정토사’ 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훗날 한 고승이 법회를 베풀 때 뒷산에서 흰 양이 내려와 설법을 들었다 해서 ‘백양사’ 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1,400여 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옛 사찰답게 백양사 경내 곳곳에서는 감히 범접하지 못할 거센 기운이 흐르고 있다. 게다가 사찰을 둘러싸고 있는 기암괴석과 푸른 비자림, 그리고 마치 산불이라도 난 것처럼 붉게 타 들어가는 단풍은 백양사의 명성을 더하고 있다. 한 때 구충제로 많이 쓰이던 비자열매가 열리는 백양사의 비자림은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다. 비자림 근처에는 호남 지방에 큰 재난이 닥칠 때마다 천제를 지내던 ‘국제기’ 가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 백양사가 들어앉아있는 백암산 일대는 오랜 옛날부터 ‘대한 8경’ 의 하나로 손꼽혔을 만큼 호남의 명승지로 잘 알려져 왔다. 특히 계절마다 색깔이 변한다는 신비스런 백학봉을 비롯해서 거대한 바위틈 사이에서 맑은 물이 솟아나는 약사암, 선녀들이 내려와 산양과 함께 목욕을 했다는 금강폭포, 그리고 천연의 바위굴인 영천굴 등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일년내내 관광객들의 발길 이 끊이질 않는다. 먼 옛날 이곳 백양사를 찾은 포은 정몽주는 “지금 백양승을 만나니/ 시를 쓰라 청하는데/ 붓을 잡고 생각하니/ 재주 없음이 부끄럽구나” 라고 백양사 일대의 아름다움을 미처 글로 표현하지 못함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백양사는 담양 추월산, 순창 강천사 등과 함께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단풍나들이 명소로 손꼽힌다. 해마다 가을이면 백양사 일대에서 <장성백양단풍축제>를 개최한다. 백양사 입구의 백양관광호텔 앞에서 매표소까지 이어지는 약1.5km의 도로변에는 작고 촘촘한 잎을 특징으로 하는 백양사 단풍나무 가로수들이 길게 이어져 있다. 매표소를 지나 백양사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에서도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산책로가 끝나는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쌍계루는 백양사의 단풍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소 가운데 하나다. 붉게 물든 단풍나무에 둘러싸인 쌍계루의 단아한 자태와 백암산 중턱에 우뚝 솟은 백학봉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연못에 비친 백학봉의 우아한 자태는 그야말로 ‘조화의 솜씨’의 극치를 보여준다. 필암서원 -주소 : 전라남도 장성군 황룡면 필암리 378-379 -문의 : 061-394-0833 백양사 -주소 :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 -문의 : 061-392-7502 http://www.baekyangsa.or.kr/ ※ 위 정보는 2016년 9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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