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10월 3일, 개천절은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을 기념하는 국경일입니다. 하늘이 열린 개천절을 맞아 우리 민족의 단군 신화와 건국 역사의 자취가 깃든 유적지로 떠나봅니다. 웅장한 태백산 자락의 성전에서 민족의 뿌리를 되새기고 단군의 세 아들이 쌓은 옛 성곽과 곰의 전설이 흐르는 금강 나루터까지. 단군의 숨결과 겨레의 오랜 자부심이 포개지는 뜻깊은 역사 여행입니다. ★ 개천절 맞이 단군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행 ★ - 단군성전(태백): 태백산 영봉 아래 겨레의 시조 단군왕검의 영정을 모신 성역 - 강화 삼랑성: 단군의 세 아들이 성을 쌓았다고 전해지는 정족산의 고풍스러운 산성 - 곰나루국민관광단지: 백제 부흥의 상징인 웅비탑과 단군 신화 속 곰 전설이 어우러진 휴식 공간 태백산 국립공원 당골광장 인근에 자리한 단군성전은 민족의 시조인 단군왕검의 영정을 모시고 겨레의 뿌리를 기리는 곳입니다. 민족의 영산으로 꼽히는 태백산 아래에 단정하게 들어앉아 있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웅장한 산세와 그윽한 솔향기가 방문객을 차분하게 맞아줍니다. 성전 내부로 들어서면 단군왕검의 영정이 경건하게 모셔져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정돈된 제단과 놋제기, 황금색 도포를 입은 단군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절로 숙연하게 만듭니다. 소박하고 아담한 성전 안팎을 고요히 거닐며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사색에 잠기기에 더없이 훌륭한 공간입니다. 흔히 ‘단군’이라 하면 특정 인물 한 명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단군은 고조선을 다스리던 제정일치 사회의 최고 군주이자 제사장을 뜻하는 칭호입니다. 환웅과 웅녀의 전설로 대표되는 민족의 창세 신화부터, ‘홍익인간’의 뜻으로 이 땅에 첫 겨레의 터전을 연 역사에 이르기까지 단군은 우리 민족의 뿌리 그 자체를 상징합니다. 단 한 사람의 영웅을 넘어 오랜 세월 겨레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온 단군의 깊은 숨결을 떠올리며 영정을 바라보면 감회가 더욱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성전 둘레로 잘 정돈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청량한 숲속 야외 공간의 석조 기단 위에 모셔진 국조단군상이 웅장한 기품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정갈한 석재 제상 너머 자리를 지키는 금빛 단군 좌상을 마주하고 서면, 산자락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마음마저 한결 맑아집니다. 하늘이 열린 개천절을 맞아 민족의 자부심을 가슴 깊이 새기며 태백산 여정을 의미 있게 출발하기에 더없이 적합한 장소입니다. 단군성전(태백)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천제단길 221 - 문의: 033-552-9788 강화 삼랑성은 개천절 유적지로 다소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사실 단군 신화의 자취가 깊게 새겨진 뜻깊은 공간입니다. 강화도의 정족산 자락 아래 위치한 이곳은 단군왕검이 세 아들(부소, 부우, 부여)에게 명하여 성을 쌓게 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옵니다. 세 왕자가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며 함께 성을 구축했다는 이야기처럼, 삼랑성은 마니산 참성단과 함께 강화도에서 단군 일가의 자취를 온전히 마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역사적 현장입니다. 정족산성으로도 불리는 이 오래된 돌성곽길을 따라 거닐며 전설 속 단군 왕자들의 숨결과 겨레의 오랜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색다른 개천절 여행지입니다. 가마솥의 세 발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정족산의 완만한 능선을 따라 자연 할석으로 쌓아 올린 성벽 길을 거닐다 보면,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국방의 요충지 역할을 했던 산성의 기품이 느껴집니다. 옛 성문을 지나 성곽 내부에 들어서면 천년 고찰 전등사와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 족보를 철저히 지켜낸 정족산사고 등이 고즈넉하게 어우러져 한 걸음마다 다채로운 역사적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강화 삼랑성에서는 아득한 단군 신화부터 조선 시대 호국의 역사까지 깊게 스며든 세월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을 물리친 양헌수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양헌수승전비는 나라를 지켜낸 숭고한 호국 정신을 보여줍니다. 세 왕자의 전설로 시작해 격렬했던 격전의 현장을 거쳐 온 삼랑성은 이제 푸른 숲과 성곽을 따라 평화롭게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되었습니다. 치열했던 옛 싸움터 위로 깃든 평화로움을 느끼며 겨레의 깊은 뿌리와 불굴의 민족의 얼을 되새겨보시길 바랍니다. 강화 삼랑성 -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산42번지 - 문의: 032-937-0125 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동 금강 변에 위치한 곰나루국민관광단지는 '공주(고마나루)'라는 지명의 유래가 된 연미산 암곰의 전설이 깃든 대표 명승지입니다. 단군신화부터 이어져 온 곰에 대한 겨레의 신성한 관념과 지역 설화가 함께 숨 쉬는 곳으로, 아름다운 금강 물길을 따라 걸으며 곰나루에 내려오는 전설의 여운을 음미하기 좋습니다. 계단 양옆으로 백제금동대향로의 형상을 본뜬 조형물들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찬란한 백제 문화의 멋을 살린 계단길을 지나면 드넓은 잔디밭 위로 충청남도 개도 100주년을 기념해 세워진 웅비탑이 웅장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21세기를 향한 도민의 염원과 백제의 기상이 조화롭게 담긴 웅비탑을 둘러보며 옛 웅진 백제의 당당한 역사를 가슴 깊이 느껴볼 수 있습니다. 수목이 우거진 공원 산책로와 쉼터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여유롭게 산책하며 휴식을 취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개천절을 맞아 단군 신화의 곰 전설이 깃든 공주 땅에서 백제의 기상까지 한눈에 살피는 시간은 여정을 알차게 채워줍니다. 특히 곰나루국민관광단지 내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조성되어 있어 과거의 빛나는 역사와 영광을 가슴으로 느끼며 아이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마음껏 키워갈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어줍니다. 곰나루국민관광단지 -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백제큰길 2110-16 - 문의: 041-840-8576 ※ 위 정보는 2026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글, 사진은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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