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철 메뉴와 그에 얽힌 이야기, 맛있게 먹는 팁까지! '해슐랭'을 통해 맛있는 바다 여행을 소개한다. ~~~ 따뜻한 봄이 오면 미식가들은 서해로 향한다. 바로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제철 주꾸미 때문이다. 쫄깃한 주꾸미의 맛과 산뜻한 바다 풍경, 아름다운 봄날의 노을까지 먹고, 걷고, 즐기기에 가장 완벽한 봄 여행지를 찾아 서해로 떠나보자. 📢 추천장소 서천 마량진항,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서천 마량포구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 보령 무창포 타워, 무창포 수산시장 태안 백사장항, 태안 안면도 어촌계 수산시장, 꽃지 해수욕장 군산 비응항, 안산 탄도항, 화성 전곡항 끓는 물에 살짝 데친 주꾸미가 접시 한가득 나온다. 탱글탱글 쫄깃한 식감에 씹을수록 고소하고 은근한 단맛이 올라온다. 봄은 주꾸미가 산란을 앞두고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영양분을 가득 품어 단맛이 강하다. 봄에 주로 맛볼 수 있는 주꾸미알은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식감과 함께 깊은 감칠맛을 낸다. 맛있는 한 점 뒤엔 계절과 생업이 맞닿은 어민의 시간도 함께 담겨 있다. 서해안은 바다가 얕고 갯벌이 많아서 영양분이 풍부하고 주꾸미의 먹이도 많다. 바닷속 모래펄과 암반 지역에 살다가 산란기에 맞춰 연안으로 모여드는 주꾸미. 이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바다를 누비는 어민들의 활기가 서해를 가득 채운다. 바다와 함께 숨 쉬는 어민들의 손끝에서 식탁까지 이어지는 주꾸미의 여정은, 봄이라는 짧은 계절의 선물처럼 귀하고 특별한 맛으로 완성된다. 주꾸미는 샤부샤부로 익히면 탱탱한 살아나고, 숙회로 즐기면 쫄깃하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숯불에 굽거나 매콤하게 볶아내면 불향과 양념이 어우러져 감칠맛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샤부샤부 ➜ 숙회 ➜ 볶음 순서로 풀코스로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으니 서해에 간다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충남 보령 무창포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특별한 곳이다. 조수간만의 차이로 바다가 갈라지면서 석대도까지 1.5km의 길이 나타난다.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이 신비로운 장소는 주꾸미 산지로도 유명하다. 무창포항과 오천항, 대천항 근처 수산시장과 식당에서는 주꾸미를 비롯한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그중 불주꾸미와 전골처럼 양념 조리를 한 것도 인기다. 고추장 양념에 마늘과 양파를 넣고 자작하게 볶은 불주꾸미는 불향을 입혀 매콤한 풍미가 있고 맑은 육수에 채소와 함께 끓인 전골은 주꾸미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살린다. 매년 봄이면 ‘도다리·주꾸미 대잔치’ 축제가 무창포항과 무창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싱싱한 해산물 시식과 특산물 판매, 주꾸미 낚시 체험도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있다. 근처 무창포 수산시장에서는 비교적 저렴하게 주꾸미를 맛볼 수 있고 시장의 활기도 느낄 수 있다. 무창포 해수욕장에 있는 무창포타워에 들러 붉게 물든 바다를 한눈에 담아보는 것도 좋다. 무창포 해수욕장 - 위치 :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열린바다1길 10 - 문의 : 보령시 웅천읍사무소 041-930-0800 / 보령시 무창포타워 041-930-0995 / 보령시 해수욕장경영과 041-930-6810 / 무창포관광협의회 041-936-3561 - 홈페이지 : http://www.moochangpo.com/ 무창포 주꾸미 도다리 대잔치 - 위치 :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열린바다1길 28 무창포해수욕장 잔디광장 - 문의 : 041-936-3510 무창포 어촌계 - 홈페이지 : http://muchangpo.org/ 태안 안면도 백사장항은 봄 주꾸미를 즐기기에 좋은 곳 중 하나다. 다양한 수산물들이 대량으로 모이는 백사장 항은 갓 잡은 주꾸미를 비롯해 갑오징어, 꽃게 등 신선한 제철 수산물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수산시장도 함께 자리 잡고 있다. 인근 바다에선 좌대 낚시로 직접 주꾸미를 잡아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백사장항에서도 주꾸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숙회, 회무침, 덮밥, 볶음 등 메뉴 구성 폭이 넓고, 시장 안 식당에서는 즉석 손질한 주꾸미를 원하는 방식으로 바로 조리해 준다. 한 상 가득 차려진 주꾸미 요리에선 서해 봄 바다의 에너지가 그대로 느껴진다. 주꾸미로 배를 채운 뒤에는 주변 여행지를 함께 둘러보자.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꽃지 해수욕장은 서해의 일몰 명소로 산책하기 좋고, 코리아 플라워파크에서는 세계 각국의 튤립이 피어나는 봄 축제가 한창이라 여행의 낭만을 더한다. 백사장항 - 위치 :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 문의 : 041-670-2543 - 운영시간 : 연중무휴 상시개방 - 홈페이지 : https://www.taean.go.kr/prog/tursmCn/tour/sub02_04_12/view.do?cntno=54 백사장 어촌계 수산시장 - 위치 :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1길 126 - 문의 : 041-670-2114 - 운영시간 : 점포별 상이함 전북 군산은 봄철 주꾸미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서해 항구 도시로, 미식과 체험이 공존한다. 군산 비응항은 서해 주꾸미 선상낚시 출항지로 잘 알려진 항구로, 매년 봄이면 낚시객들로 활기를 띤다. 낚시 체험 후 항구 주변 식당에서 숙회나 볶음으로 즐길 수 있으며, 경암동 철길마을과 군산 근대 문화유산도 함께 즐기기 좋다. 수도권에서도 서해 주꾸미를 즐길 수 있다. 경기 안산 탄도항은 서울 근교에서 손쉽게 주꾸미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명소다. 갯벌체험과 탄도 바닷길 산책, 대부도 해산물 식사까지 하루 일정으로 부담 없이 구성할 수 있다. 경기 화성 전곡항은 봄철 주꾸미 낚시 체험이 가능한 서해안 요트·레저 복합항구다. 인근 궁평항 · 전곡 마리나와 연계해 해산물 식사와 해양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장 해상구간인 ‘서해랑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 위 정보는 2025년 5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글: 이선경(여행작가) 사진: 한국관광공사, 보령시청, 보령시공식블로그, 서천군청, 태안군 관광블로그, 군산시 사이버 기자단, 안산시 공식블로그, 화성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