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소. 익숙한 단어가 아님에도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다. 이곳 한승훈 실장에게 그 뜻을 물으니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왕이 궁을 떠나 머물던 곳을 ‘시어소’라고 해요. 시어소에 머무는 손님 한 분 한 분이 왕처럼 대접받고 편안하게 이곳을 즐겼으면 하는 거죠.” 비단 이름만이 아니다. 시어소의 옥상정원은 수원 ‘화성행궁’에서 받았던 인상적인 모습을 담아 벽돌로 둘레를 쌓았다. 오며 가며 한국적인 멋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데 객실마다 우리나라의 전통인 나무 문패로 호수를 그려놓았고, 조식을 제공하는 지하 1층에는 특별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한복을 입고 기념이 될 만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 병풍부터 창호지를 덧댄 창문까지 민속촌의 한 공간을 떼어다 놓은 것처럼 세심하다. 시어소가 문을 연 지는 올해로 8년, 손님은 대부분 외국인이고 단골도 많다. 다시 찾는 이유에는 ‘친절’과 ‘편리함’이 있다. 손님들이 남기고 간 메시지로 1층 벽면 하나가 부족할 지경이니 말이다. 시어소는 일반 객실은 물론 도미토리룸도 이용할 수 있으며, 어떤 객실을 사용하든 조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시어소는 위치상 남산, 명동성당, 청계천, 인사동, 북촌 등을 고루 둘러보기 좋다. 모든 곳을 직접 가본 한승훈 실장은 그중에서도 ‘광장시장’과 ‘낙산이화마을’을 추천한다고. 여행할때 참고하면 좋겠다. - 주 소 : 서울 중구 을지로12길 11 - 문 의 : 02-2278-7134 ✔ 초대의 한마디 시어소를 배경으로 제작한 무료 엽서에 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보세요.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도착했을 때 작은 선물이 될 거예요. 글 : 정상미 / 사진 : 이효태 출처 : SRT매거진 10월호 ※ 위 정보는 2019년 11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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