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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의 분천역은 지금 크리스마스다. 더위에 지친 산타크로스가 루돌프를 데리고 분천역으로 여름휴가를 왔다. 흰 눈 내리는 겨울을 재현한 깜찍한 공간들과 체험 공간도 즐겁다. 뜨거운 태양 아래 펼쳐지는 분천역 산타마을의 축제 속으로 떠나보자. 지난 2014년 12월, 백두대간협곡열차가 출발하고 O-Train이 정차하는 오지마을 기차역인 분천역이 산타마을로 변신했다. 흰 눈 내린 겨울 풍경 속 산타마을이 따스한 크리스마스를 선물했다면, 한여름의 산타마을은 상상력과 감성을 일깨우는 재미난 공간으로 꾸며진다. 바로 7월 18일(토)부터 8월 16일(일)까지 분천역을 중심으로 열리는 ‘한여름의 산타축제’다. 빨간 코트를 벗고 반팔 티셔츠를 입은 산타가 맞이하는 분천역은 지금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다. 작은 역 광장과 플랫폼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미고, 녹음이 짙어가는 여름 풍광 속에 시원함을 더하는 바람개비를 설치했다. 여름 속 크리스마스를 맞는 여행자의 기분도 덩달아 즐겁다. 겨울을 느끼고 싶다면 가장 먼저 산타쉼터로 가보자. 분천역 끄트머리에 마련된 산타쉼터는 귀여운 펭귄과 얼음집 이글루를 테마로 꾸민 한 칸짜리 기차다. 에어컨을 설치하고 바닥에는 얼음조각을 비치한 초특급 냉방차다. 산타할아버지가 더위를 피해 잠시 쉬어갈 만한 공간이다. 산타쉼터가 있는 레일 위로는 손으로 움직이는 미니 레일바이크가 다닌다. 두 사람이 마주보고 서서 번갈아 펌프를 누르면 레일바이크가 움직인다. 예전에 레일을 관리할 때 사용하던 기구다. 짧은 구간을 왕복하는 체험이지만 기차역의 옛 풍경을 떠올려보는 시간이다. 레일썰매는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들도 좋아한다. 헬멧을 착용한 뒤 눈썰매를 타고 레일 위를 미끄러져 내려가는 체험이다. 분천역으로 오르는 언덕에 눈 대신 레일을 깔아 속도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페달보트장은 어린이들만 이용할 수 있는 체험시설이다. 손으로 페달을 돌려 움직이는 작은 플라스틱 보트다. 어른 무릎 정도 깊이의 작은 인공 호수에서 즐기는 체험이라 안전은 걱정할 것 없다. 분천역 주차장 쪽에 마련된 시설로 안전관리요원도 상주한다. 소원우체통도 찾아보자. 소망이나 재미있는 사연을 엽서에 써서 축제 기간 중에 보내면 선정해서 올 연말에 주소지로 선물을 보내주는 소망우체통 이벤트를 진행한다. 분천역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 내일로 홈페이지( www.rail-ro.com ) ‘갤러리자료’ 방에 올리면 우수작 10장을 뽑아 관광열차 무료 시승 티켓을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축제 기간 중 매주 토요일에는 요들송 공연이 펼쳐진다. 스위스에서 요들을 배우고 온 엔지안 요들클럽이 요들송과 민속악기 연주, 포크댄스 공연을 보여주는 시간이다. 요들송의 흥겨운 멜로디와 아름다운 선율이 산골마을과 멋지게 어울린다. 이 모든 체험시설과 이벤트가 고맙게도 공짜다.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까지 특별해지는 축제다. 낙동강 물소리를 따라 걷는 체르마트길은 가벼운 운동화 차림으로 걸어도 좋은 트레킹 코스다. 비동승강장에서 양원역까지 약 2.2km 구간이다.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분천역과 스위스 체르마트역이 자매결연을 맺으며 그런 이름을 얻었다. 분천역 철길을 왼편에 두고 마을길을 따라 걸으면 환하게 열린 하늘과 강이 펼쳐진다. 비동승강장으로 가는 포장도로다. 콧노래를 불러도 좋은 한적한 길을 따라 걷다 양원역을 출발해 걸어온 사람들과 정겨운 인사도 나눈다. 기차 외에는 교통수단이 없었던 마을 주민들이 걸어다녔을 옛 시절을 상상하며 걷는 길이다. 비동승강장으로 올라가 철길을 건넌 뒤 오른편으로 난 산길을 따라간다. 울창한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씻어주는 청량한 길이다. 발아래 언뜻언뜻 비치는 푸른 강물도 반갑다. 기차 지나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도 체르마트길의 매력이다. 산길을 내려와 강물을 따라 걷다 보면 양원역이 나타난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역사로 불리는 양원역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지은 산골마을 간이역이다. 백두대간협곡열차가 정차하고 승부역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세평 하늘길’을 걸어온 여행자들의 쉼터가 되면서 활기가 넘친다. 할머니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살 수 있는 판매장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매점도 들어섰다. 양원역에서 분천역까지 다시 돌아가는 길이 부담스럽다면, 분천역에서 백두대간협곡열차를 타고 철암까지 갔다가 양원역에서 내려 체르마트길을 걷는 코스도 좋다. 축제 기간인 7월 31일(금)에는 ‘산타와 함께하는 낭만 트레킹’이 열린다. 내일로 이용자를 대상으로 24일까지 접수를 받아 체르마트길을 함께 걷는 이벤트다. 산타 관련 복장(머리띠나 모자 등)을 한 사람을 우선 선발해 최단시간 완주, 최연소 완주, 최고의 산타 복장 등에게 관광열차 무료 시승권을 선물로 준다. 푸른 물길이 휘감아 도는 백두대간과 낙동강 상류의 여름 풍광을 가까이서 만나는 기차 안은 태양마저 잠시 숨을 고르는 여유와 낭만이 가득하다. 뜨거운 아스팔트 대신 느리게 움직이는 철길을 선택하면 일상을 벗어난 마음에 청정한 기운이 스민다. 분천역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원주, 제천을 지나 분천, 철암을 거쳐 다시 청량리로 돌아가는 O-Train이 서고, 분천역과 태백의 철암역을 오가는 백두대간협곡열차가 출발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자라면 O-Train, 자동차로 분천역까지 왔다면 백두대간협곡열차가 딱이다. 아직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낙동강의 비경과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함께 만나는 분천역과 봉화를 중심으로 일정을 잡아보자. 분천역 주소 :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길 49 문의 : 054-672-7711 http://www.letskorail.com/ 1.주변 음식점 명산가든(종가집) : 한우송이구이 / 봉화군 소천면 청옥로 220 / 054-673-9977 산수유길사이로 : 묵조밥정식 / 봉화군 봉성면 산수유길 202-64 / 054-673-5860 http://friend5860.blog.me/ 봉화한약우프라자 : 한우구이 / 봉화군 봉성면 농업인길 47 / 054-674-3400 http://www.bhhywoo.co.kr/ 2.숙소 만산고택 : 봉화군 춘양면 서동길 21-19 / 054-672-3206 권진사댁 : 봉화군 춘양면 낙천당길 43-3 / 054-672-6118 http://blog.naver.com/kwonjinsa 글, 사진 : 박성원(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10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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