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z_box {border: 2px solid #ccc; padding: 3%; font-weight: 700;} ‘한국인은 밥심이다.’ 예로부터 전해져 오는 말 중,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완벽한 문장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무엇이라도 잘 먹어야 된다고 배웠다. 그래서 우린 잘 먹는 것을 늘 미덕으로 삼아 왔다. 집에서 파자마 차림으로 양푼이에 된장, 고추장을 넣고 쓱쓱 비벼 밥 두 공기는 해치워 버리기. 회사 회식할 때면 내 주머니와 관계없으니 한우와 버섯을 마음껏 주문하기. 생각만 해도 행복하지 않은가? 그래서 이번에는 이런 음식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소개한다. | 삼시쇠끼 - 횡성한우축제 ‘비싸서 못 먹지’. 한우 때문에 생긴 말이 아닌가 싶다. 살짝 덜 익은 듯한 고기에서 흘러나오는 육즙, 입에서 녹는다는 감탄을 절로 만들게 하는 한우. 그 한우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대표 도시가 있다. 바로 횡성. 2004년부터 횡성 지역축제인 ‘태풍문화제’가 세계가 인정한 횡성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자는 주제로 변하게 된 것이 횡성한우축제의 기원이다. 횡성한우축제는 횡성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어우러진 다채로운 이벤트, 가족 단위의 체험과 함께 횡성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횡성군의 축산업은 수많은 미식가들과 소비자들의 사랑을 기반으로 횡성을 대표하는 기간산업이자, 수도권과 횡성을 연결하는 건강한 식품산업의 허브로 성장해왔다.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 ‘횡성한우’는 지역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횡성군과 지역주민들은 횡성한우를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로 그 역할을 담당해 왔다. 보통 10월 즈음하여 진행되는 이 축제는 횡성읍 섬강둔치 일원에서 약 5일 정도 진행된다. 일별로 ‘연인의 날’, ‘소통의 날’ 등 각각 테마를 정하여 행사가 진행된다. 대형 한우 조형물을 중심으로 주위에 한우를 먹을 수 있는 음식점과 더불어 경매장, 품평회장, 체험마당 등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한우문화마당’이라는 행사장에서는 평소에 보기 힘든 한우 경매가 이루어진다. 뭐니 뭐니 해도 주요 행사는 ‘먹거리 마당’에서 이루어진다. 평소보다 할인된 가격의 횡성한우를 구입하여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셀프 식당에서 상차림 비용만 지불하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물론 한우이기에 마냥 배 터질 만큼 주문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입에서 녹는 횡성한우를 느낀다면 그 값은 결코 아깝지 않을 것. 한우 소시지, 떡꼬치, 토스트 등의 분식도 즐비하므로 괜한 걱정은 미뤄두자- 인근 여행지 – 횡성 치유의 숲 강원도에는 수려한 자연경관이 많다. 그중 가을 단풍의 절정을 감상할 수 있는 ‘치유의 숲’을 방문해보자. 빨갛게 물든 단풍 아래 오솔길을 걸으며 자연 속의 휴양림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한우에 가장 잘 어울리는 파트너 - 양양송이축제 정말 고기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면 고기를 구울 때 꼭 송이버섯을 찾곤 한다. 우리가 대게 버섯하면 떠올리는 모자를 쓴 듯한 귀여운 이미지가 있을뿐더러, 맛과 향은 물론이고 건강까지 책임지는 대표주자가 바로 송이버섯. 이 버섯의 축제도 횡성과 마찬가지로 강원도의 고장에서 펼쳐진다. 양양송이축제는 1997년부터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 둔치, 송이 산지에서 10월마다 열리는 축제다. 설악산 화강암 토질의 붉은 소나무 속에서 대자연에 속해 있는 자연산 송이의 생태를 직접 관찰하고 채취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까지 준비하고 있다. 버섯의 효능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고 한다. 특히 백두대간에서 캐낸 양양송이는 수분 함량이 낮고, 육질이 두텁고 단단하며, 영양까지 풍부하여 세계에서 최고 품질로 인정받는다. 강원도의 전통놀이인 탁장사대회를 비롯하여 전통혼례식 재연을 구경하면서 송이 요리를 무료로 시식까지 할 수 있다. 게다가 양양특산물을 찾아 다니는 송이 보물 찾기 등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보물 찾기는 셔틀버스를 타고 체험장으로 이동하는, 제대로 자연과 송이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예쁜 버섯 조형물들이 반겨주는 설레임을 안고, 안내자분께서 나눠주는 지팡이와 장갑을 가지고 주의사항을 들으며 송이버섯 채취에 나서게 된다. 함께 채취한 송이버섯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면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 그리고 메인 행사장으로 오면 다양한 버섯을 판매하고 있는 부스를 볼 수 있고, 송이를 주로 만든 음식, 예술작품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송이버섯을 닮은 볼링핀을 놓고 간이 볼링을 즐길 수 있는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송이가 나는 자리는 자식에게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송이는 귀한 음식으로 대접받았다. 특히 고급 한우와 찰떡궁합인 이유도 분명하다. 고기와 함께 구우면 나는 향긋한 냄새와 특유의 식감은 대체를 불허한다. 무엇보다 이 축제는 직접 채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누군가와 함께 직접 채취하여, 오늘 밤은 그 버섯과 함께 고기를 구우며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인근 여행지 – 남애항 스카이워크 동해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남애항 스카이워크는 바다전망이 너무 예뻐 사진 찍기 그만이다. 소나무 정기를 받은 송이버섯을 즐겼다면, 이번엔 동해안의 시원함까지 누려보자. | 임금님이 인정한 쌀의 축제 – 이천쌀문화축제 한국 밥상의 터줏대감은 쌀이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뜻한 쌀밥 한 그릇을 해치우면 왠지 모르지만 든든하고 힘이 솟는다. 한국인의 DNA는 어쩔 수가 없나 보다. 이렇게 우리와 오랜 역사를 함께 한 쌀이 가장 유명한 이천에서는 매년 10월 쌀 문화축제가 열린다. 밥 맛이 좋다고 알려진 이천 쌀은 조선 성종이 이천에 머물던 중 이천 쌀로 지은 밥이 좋다고 하여 그때부터 진상미로 올리게 되면서부터 임금님 쌀로도 유명해진 권위 있는 품종이다. 이천 지역은 내륙 중앙에 위치한 분지형 지형으로 일사량, 일조량, 강우가 충분하고, 계절의 기온차 및 밤낮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더욱 맛있는 쌀을 탄생시킨다고 한다. 농경 중심의 도시 답게 벼 탈곡 체험, 모내기, 쌀 가마 지기, 무지개 가래떡 만들기 등 현대 시대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전통문화 이벤트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이천 시내 한 바퀴를 도는 임금님 진상 퍼레이드 행사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농사라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한 어른 세대에는 옛 추억을 곱씹을 수 있기도 하고, 생소한 어린이 세대에는 전통을 직접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뜻깊은 행사이기도 할 것이다. 예로부터 풍년은 온 인류가 가장 소망하고 바라는 것이었다. 풍년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추수 시기인 10월, 빨갛게 물들어 가는 단풍과 함께 고개를 숙인 벼들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축제에서 풍성한 기운을 안고 돌아가시길. 인근 여행지 – 시몬스 테라스 침대 대표 브랜드인 시몬스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일단 가장 먼저 할 일은 이코복스 카페에서 커피 한 잔 구매 후 예쁜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는 정원 같은 공간에서 쉼을 가지는 것. 그리고 시몬스에서 운영하는 ‘박물관’형태의 건물을 걸어보자. 시몬스에서 침대를 테스트하는 과정과 침대의 역사 등을 전시해 놓아서 이것저것 구경할 것이 다양하다 | 한국 입맛에는 이것이 MSG – 순창장류축제 한국 사람 입맛을 맞추려면 이것만 넣으면 된다. 고추장. 고추장 없는 비빔밥은 생각할 수 없고, 떡볶이에는 고추장이 영혼 그 자체다. 그렇다면 이런 고추장이 가장 유명한 도시는 어딘지 생각해 보자. 그러고 보니 순창 태양초 고추장이라는 단어가 왠지 익숙하고 친숙하다. 왜일까? 순창이 고추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럽기 때문. 순창장류축제는 전통 소스인 고추장, 된장 등 여러 가지 장류를 맛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축제다. 대한민국 음식은 ‘장’을 근간으로 만든 음식이 많기 때문에, 밥심을 제대로 살려주는 이 ‘장’의 축제에 가서 제대로 즐겨볼 수 있으면 좋겠다. 축제 행사장을 걷다 보면 곳곳에 장을 판매하는 부스가 눈에 보인다. 다양한 고추장과 된장 등을 이리저리 맛보면서 마음에 드는 장류를 구매한다면, 오늘은 집에서 요리사가 될 수 있을 것. 또한 장의 축제답게 된장찌개, 제육볶음, 떡볶이, 잔치국수 등 전통적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잡아온 내로라하는 음식들이 즐비하다. 끌리는 대로 가서 마음껏 음식을 즐겨보는 것이 이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메인 행사장으로 가는 길에 고추장 역사나 고추장 만들기 등의 정보를 담은 입간판들이 설치되어 있으니, 이것만 알아가도 목적 달성! 그리고 축제는 역시 체험의 장이 되어야 한다. 행사장 곳곳에 소스 통 모양의 인형 탈을 쓴 분들, 삼겹살과 소스를 찍어 먹으면서 마음에 들면 사갈 수도 있는 코너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어른들도 좋아할 것이 분명하지만) 요소들이 너무 많다. 무엇보다 전시장이 잘 되어 있는 것이 특징. 발효 소스 토굴이라는 박물관 형태의 공간이 있다. 평소에는 입장료를 받는 곳이나 축제 기간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니 절대 빼먹을 수 없다. 이곳에서는 순창의 ‘장’뿐만 아니라 세계의 소스들을 볼 수 있어서 요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필수 코스! 벽에 설치된 트릭아이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게끔 되어 있어 오늘 SNS 사진은 여기서 찍은 것으로 확정. 인근 여행지 – 강천산 군립 공원 단풍이 드는 10월인 만큼 아무래도 공원을 놓칠 순 없을 것 같다. 순창 근처에는 강천산 군립 공원이 있으니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이곳은 천우폭포, 강천사 등 아기자기하고도 예쁜 감성들이 녹아 있는 곳이다. 단, 공원 코스를 완주하려면 약 4시간 정도는 소요되니, 아이가 있거나 일정 상 무리가 되지 않게 단기 코스를 구상하고 가길 추천한다. 축제정보 횡성한우축제 | 양양송이축제 | 이천쌀문화축제 | 순창장류축제 숙박정보 한국관광품질인증업체 [강원] - 호텔K : 강원도 원주시 시청로 29-3 / 1661-6869 - 평창현대리조트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진조1길 43-7 / 033-334-7775 - 화이트캐빈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태기로 93 / 033-333-7444 - 갈천훼밀리리조트 : 강원도 양양군 서면 구룡령로 1103-25 / 033-673-7111 - 수산모텔 :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수산1길 45-5 / 033-672-7848 [경기] - 효종당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8로113번길 64 / 010-9281-8444 - 그랜드팰리스코퍼레이션 하버지점 :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로184번길 3-24 / 031-220-7800 - 필호텔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가마골로 281-1 / 031-877-5965 [전북] - 메이드호텔 :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소리길 110 / 063-634-8881 - 지리산한옥마을 :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산내면 대정방천길 43 / 063-636-1003 - 남원예촌 :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광한북로 17 / 063-636-8001 글 : 김종명 사진 : 횡성군, 양양군, 이천시, 순창군, 한국관광공사 ※ 위 정보는 2020년 1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 위 추천 정보(관광지 및 숙박 등)는 축제 인근 정보 현황과 트렌드가 반영된 작가 추천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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