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여느 때보다 자연의 생동감이 느껴지는 6월입니다. 나무가 더욱더 푸르러지는 것을 보면서 '정말 여름이구나'하고 다시금 상기하게 되는데요. 아직까지 크게 덥지 않아 여행을 다니기에 참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안동은 일찍이 관광지 곳곳이 초록빛 옷을 갈아입고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다른 여행자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접촉도 최소화 할 수 있는! 언택트 여행으로도 좋은 안동 여행 코스, 안동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합니다. 초록초록 안동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병산서원은 조선 중기에 지어진 서원으로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안동을 대표하는 서원입니다. 건축적으로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서애 선생(류성룡)의 문집을 비롯하여 각종 문헌 1,000여 종 3,000여 권의 책이 소장된 곳입니다. 가장 먼저 병산서원의 입구인 복례문을 들어서서 계단을 오르면 서원 속의 작은 정원인 광영지가 보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유생들이 마음을 바로잡고 천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했다고 하는데요. 파란 하늘 아래 기와 담장과 어우러진 연못의 모습,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지 않나요? 광영지에서 발걸음을 옮기면 예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건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병산서원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건물인 입교당입니다. 바로 이곳 대청마루에서 병산서원의 유생들이 학문을 닦고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안동 가볼 만한 곳, 병산서원 입교당 건물을 등지고 앞을 바라보면 웅장한 만대루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서원이 풍수지리적으로 탁월한 곳에 있음을 단숨에 느낄 수 있는 풍경이죠! 기둥 사이사이로 보이는 낙동강과 병산서원을 둘러싼 주변 산들의 모습, 파란 하늘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 병산서원 -위치 :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길 386 -문의 : 054-858-5929 병산서원을 방문하신다면 인근 안동 가볼 만한 곳 하회마을을 빼놓을 수 없죠! 이곳은 풍산 류 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同姓)마을입니다. 볼거리가 풍부하여 매년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비롯해 안동을 찾는 여행객들이 필수로 방문하기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회마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는데요. 입장료를 구매하면 마을 입구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와 세계탈박물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하회마을 입구에 내리자마자 경쾌한 꽹과리 소리가 귓전을 울립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장에서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2시에 공연을 시작하므로 시간을 맞추어 공연을 감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회마을의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출발 전에 입구의 안내 지도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인데요. 1시간 30분, 2시간, 반나절 코스로 나누어져 있어 일정에 맞게 선택하면 훨씬 수월하게 마을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하회마을을 걷다 보면 보이는 담장 이곳저곳의 꽃과 푸른 나무에서 여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회마을에는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가옥들과 문화유산들이 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하회마을의 큰길을 따라 걷다가 끝쪽에 다다르면 겸암 류운룡이 소나무 1만 그루를 심었다고 하여 '만송'이라 불리는 곳이 나오는데요. 키가 큰 소나무들이 우거져 장관을 이루며 그늘을 드리워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이 외에도 전통놀이 및 그네 체험, 운세 토정비결 등 색다른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유롭게 마을을 걸으며 구석구석 숨어 있는 볼거리, 즐길 거리를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 안동 하회마을 -위치 :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종가길 2-1 -문의 : 054-853-0109, 054-853-0103 -운영시간 : 하절기 09:00 -18:00 / 동절기 09:00 -17:00, 연중무휴 -입장료 : 대인 5,000원 / 청소년 2,500원 / 어린이 1,500원 안동 가볼 만한 곳 부용대는 하회마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절벽입니다. 마을 건너편에 있기 때문에 하회마을 내 만송 부근에서도 부용대를 볼 수 있는데요. 우거진 소나무들과 부용대 절벽의 모습이 어우러져 한층 더 멋스럽게 느껴집니다. 부용대의 '부용'은 연꽃을 뜻하며 하회마을이 들어선 모습이 마치 연꽃 같다는 데서 유래한 지명입니다. 하회마을과 부용대 사이에는 섶다리가 있어 다리를 건너 오갈 수 있습니다. 부용대 입구에서 10분 정도를 걸어 올라가면 정상 전망대에 도달할 수 있는데요.그리 가파르지 않은 산책로이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보며 여유롭게 걸어가기에도 좋습니다. 열심히 등산로를 오른 후, 정상에 올라서면 산을 오르는 동안 흘렸던 땀을 한순간에 식게 할 만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마을 뒤에 굳건히 서 있는 산과 그 아래의 마을 전경,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이 합쳐지니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집니다. 부용대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빼어나 많은 사람이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데요. 정상까지 올랐다면 인생샷 한 장 남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부용대 -위치 : 경북 안동시 풍천면 광덕솔밭길 72 -문의 : 054-856-3013 어딘지 모르게 신비스러운 비밀정원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은 낙강물길공원입니다. '비밀의 숲'이라는 명칭으로도 잘 알려진 곳인데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던 곳을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하면서부터 안동 가볼 만한 곳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곳이기도 합니다. 낙강물길공원 내에는 곳곳에 나무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어디서든 멋진 풍경을 즐기며 쉬어갈 수 있습니다. 낙강물길공원 내부의 가장 유명한 사진 촬영명소는 바로 연못을 가로지르는 돌다리인데요. 돌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으면 수면 위에 반영이 비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돌다리를 건너오면 곧장 나무다리를 마주치게 되는데요. 돌다리와 더불어 이 나무다리 위에 올라서면 누군가의 비밀스러운 정원 속에서 찍은 듯한 인생샷을 건질 수 있습니다. 낙강물길공원에는 근처 댐에 저장된 물을 이용하여 가동되는 분수대가 있습니다. 숲속 정원과 연못, 분수까지 한데 어우러져 한층 더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의 생기가 느껴지는 푸른 숲속에서 에너지를 충전해보세요! ※ 낙강물길공원 -위치 : 경북 안동시 상아동 423 구름에오프 북카페는 안동의 사회적기업 '행복전통마을'이 운영하는 전통 한옥 숙박시설, '구름에' 리조트 내부에 위치한 안동카페입니다. 문을 넘어 들어가면 고즈넉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구름에오프 안동카페를 만나게 되는데요. 야외에도 좌석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6월의 날씨에는 외부 좌석에 앉아 가로막힌 창 없이 주변 풍경을 오롯하게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구름에오프 카페 내부 역시 외관 못지않게 인테리어가 멋스러웠는데요. 인문, 여행&요리, 그림책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1,500여 권이나 구비되어 있어 꼭 들러봐야 할 안동카페로 추천합니다! 여행 중 잠시 지칠 타이밍에 구름에오프 안동카페에 들러 멋진 풍경 속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 구름에오프 북카페 -위치 : 경북 안동시 민속촌길 190 -문의 : 054-823-9001 -운영시간 : 매일 08:00 - 21:00 월영교는 안동호에 놓인 국내에서 가장 긴 길이의 목책교입니다. 이곳에는 먼저 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아 미투리(삼 ·모시 ·노 등으로 삼은 신)를 지었던 아내의 숭고한 사랑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미투리 모양을 담아 다리를 지었다고 합니다. 월영교의 한가운데에 놓인 정자인 월영정은 온 둘레가 뚫려 있어 탁 트인 주변 경치 감상과 더불어 사방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일석이조로 정자에 앉아 사진을 찍으면 한 폭의 그림 같은 사진까지 남길 수 있으니 오래도록 머물러도 좋은 곳이랍니다. 왔던 길을 돌아 나와 조금 걷다 보면 나무 데크를 따라 조성된 월영교 설화의 주인공인 '원이엄마' 테마 길을 마주하게 됩니다. 사랑의 자물쇠도 걸 수 있으니 이곳에서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 월영교 -위치 : 경북 안동시 상아동 569 -문의 : 054-856-3013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글, 사진 : 트래블리더 12기 황은경 ※ 위 정보는 2020년 6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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