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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전라남도 영암에 가라고요?” 여행기자인 저도 영암은 초행길이었습니다. 영암에 대해 아는 것도 전혀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이름 몇 번 들어온 월출산과 갈낙탕이 전부였죠. 서울에서 5시간을 달려 찾은 영암은 고요한 가운데 역동적이었습니다. ‘정중동’의 미가 있다고나 할까요. 차밭 산책으로 미세먼지에 찌든 눈을 초록으로 씻고, 월출산 구름다리에서 짜릿한 전망을 즐겼습니다. 카트라이더로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카트를 타고,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김태리처럼 무화과도 따보았습니다. ‘인생 노잼’을 외치던 눈빛이 햇살을 받은 첫눈처럼 반짝거리더군요. 이제 영암이 보여준 풍경, 맛, 스릴, 모든 것을 풀어놓을게요. 저처럼 생애 처음 영암 가는 길을 내비게이션에 검색할 당신을 위해서요. * { margin:0; padding:0; }.ie { width:100%; }body { background-color:#fff; width:100%; height:100%; }td *, div *, li *, span *, p * { vertical-align:middle; }ul, ol, li { list-style:none; }img, hr { border:none; }img { vertical-align:top; border:0px; }strong { font-weight:bold; }.txt_181203 { width:100%; margin:0 auto; text-align:center; }.txt_181203 { padding-top:30px; }.txt_181203 p { color:#333; font-size:18px; text-align:justify; line-height:1.6; border-radius:3px; border:3px solid #329cc9; padding:0 30px 20px 30px; background:#f6fbfe url(https://support.visitkorea.or.kr/img/call?cmd=VIEW&id=b7f50697-a171-4faa-84e8-c07a15963b23&uuid=7dec78e9-e3f6-4f8f-8aa2-f6d3a914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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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경기의 아마추어 버전이랄까요. 앗, 카트라이더 게임을 생각하면 안 돼요. 이곳의 카트는 F1 경기용 차와 구조가 비슷해요. 차체와 지면의 간격은 고작 8cm, 차를 타면 바퀴의 진동이 온몸에 전해져요. 카트 작동은 단순합니다. 재주가 없어도, 운동신경이 둔해도 문제없어요. 오른쪽 페달은 액셀, 밟으면 앞으로 나가요. 왼쪽 페달은 브레이크, 밟으면 서요. 계기판은 없으니 타면서 속도를 조절하면 돼요. 이게 끝. 참 쉽죠? F1 서킷을 축소한 형태의 트랙은 직선 코스와 코너링을 할 수 있는 S자 코스가 섞여 있어요. 주행 팁이라면 직선 코스에서 속도를 내다가 S자 코스 진입로 전에 속도를 살짝 줄인다는 것 정도? 이제 10분간의 레이싱을 마음껏 즐겨보세요. 올여름 인스타그램을 점령한 과일, 무화과. 호기심에 산 무화과가 예상외로 맛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나요. 마음껏 무화과를 따고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이수린 (여행기자)ㅣ 짧은 다리로 남들보다 두 배는 빨리 걸어야 하는 여행기자. 여행문화월간지 <TS매거진>, 한국장애인재단 <드림카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현재 서울신문 여행 지면에 기고 중이다. 잘 찾아오셨습니다. 영암은 무화과가 발에 차이는 고장입니다. 수입산인 줄 알았던 무화과가 영암에서 난다는 사실, 그것도 전국 생산량의 70~80%에 달한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영암군 삼호읍에는 밭마다 무화과가 지천입니다. 심지어 가로수도 무화과나무예요. 여름에 습하고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드문 영암은 아열대 식물인 무화과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하네요. 태양애무화과농장은 무화과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는 무화과 농장입니다. 서울에서 광고 기획 일을 하던 이청재 대표는 2014년에 이곳으로 귀농해 무화과밭을 일궜습니다. 서울에서 온 초보 귀농인이 2016년, 영암무화과축제 무화과품평회에서 1등을 거머쥐자 동네 사람들이 다 놀랐다네요. 5620㎡의 무화과밭에는 어른 키를 밑도는 무화과나무가 일렬종대로 늘어서 있어요. 무화과를 딸 수 있는 기간은 8월 중순부터 11월 중순, 가장 맛이 좋을 때는 8월 중순부터 9월까지랍니다. 이제 무화과를 수확하는 기쁨을 누려볼까요? 무화과를 딸 땐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첫째,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땁니다. 둘째, 보랏빛을 띨수록 햇볕을 많이 받아 당도가 높아요. 셋째, 무화과 아래가 갈라져 있으면 지금이 맛있다는 신호입니다. 직접 수확한 무화과는 비닐봉지에 담아 집에 가져갈 수 있어요. 초록색이 도는 것은 다음 사람을 위해 양보하세요. 여름엔 2~3일, 가을엔 1주일 이상 지나야 붉은 보랏빛으로 익는다고 해요. 농장에서 딴 무화과는 농약을 쓰지 않아 껍질째 바로 먹을 수 있어요. 맛이 어떠냐고요? 농익은 무화과를 아삭 베어 물 때 과즙이 입 안에 퍼지는 감각,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의 맛입니다. 월출산 구름다리 주소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천황사로 280-43 문의 : 061-473-5210 덕진차밭 주소 : 전라남도 영암군 덕진면 운암리 143-1 문의 : 061-470-2264(영암군청 문화관광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주소 :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에프원로 2 문의 : 061-288-4207 태양애무화과농장 주소 :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원서호길 33-3 문의 : 010-5267-8361 글 : 이수린(여행작가), 사진 : 장명확(사진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11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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