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국립박물관, 미술관에서는 우리나라 전반의 역사와 유물, 미술품 등을 공부할 수 있는 열린 교육장이다. 각 시대의 문물을 체계적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박물관 성격에 따라 한 시대를 집중 공부가 가능하며, 특히 백제박물관에서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무료입장”. 요즘 이처럼 반가운 말이 또 있을까. 그런데 슬금슬금 의심스러운 마음이 고개를 든다. ‘무료’를 빙자한 각종 이벤트와 추가비용에 수차례 낚인 바 있어서다. 하지만 진짜 ‘무료입장’ 가능한 문화공간이 전국 각지에서 ‘값진’ 입장객을 기다리고 있다. 무료라고 해서 관람 내용이 공짜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오히려 값으로 매길 수 없는 문화재와 전시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공짜 여행, 무료관람이 가능한 지역별 박물관과 미술관을 모아봤다. 중앙박물관은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박물관이다. 고고, 역사는 물론 미술, 기증, 아시아 관련 문화재까지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다. 특히 체험과 학습을 통해 전시를 이해하도록 설계된 어린이 박물관과 12,044여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상설 전시관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박물관 야외정원을 이용해 석탑 등 다양한 석조유물을 전시한 야외전시실도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국립현대미술관도 상설전시관에 한해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토요일 야간(오후6시~9시) 및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기획전시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해마다 200만 여명이 찾는 국립민속박물관도 별도의 관람료가 없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한민족의 전통 생활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교육의 산 터전이라 할 수 있다. 이 밖에 고궁박물관, 경찰박물관도 서울지역에서 무료관람을 시범적으로 실시 중이다. 백제문화권인 충청도에서는 ‘백제’를 주제로 한 박물관들이 많다. 그 가운데 부여박물관은 1929년 재단법인 '부여 고적보존회'가 발족되어 백제의 문화재, 유물을 모아 부소산 남쪽에 자리한 조선시대 관아의 객사에 전시하게 된 것이 시작이다. 1, 2, 3전시실로 나뉘어져 백제 이전의 선사유물, 백제의 생활문화를 주제별로 소개하고, 백제의 예술세계를 살펴 볼 수 있는 전시실로 나누어져 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실, 웅진문화실, 야외정원의 3곳의 상설전시공간과 1곳의 특별전시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삼국시대의 왕릉 중 무덤의 주인공이 유일하게 확인된 왕릉인 무령왕릉의 발굴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부여박물관과 마찬가지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 백제 웅진시기를 전후에 주거와 무덤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한편 국립청주박물관은 ‘중원문화’로 통칭되는 충북지역의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다. 청주박물관은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건축가 김수근 선생이 설계한 박물관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이자 문화공간이다. 박물관에서는 박물관 연구과정, 어린이 박물관학교, 전통문화교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주’를 두고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한다. 그만큼 찬란했던 신라의 유적지가 경주 곳곳에 많아서다.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에서 ‘지붕 있는 진짜 박물관’ 경주박물관은 하루 종일 이곳만 돌아봐도 모자를 정도로 볼거리가 많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 천 년의 문화를 간직한 보고, 박물관이라지만, 미술관과 고고관, 안압지관 특별전시관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준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범종 성덕대왕신종(국보 제 29호)를 비롯해 경주지역의 절터와 궁궐터 등에서 옮겨온 석조유물이 전시된 옥외전시관도 꼭 둘러보자. 현재는 '임진왜란 전문 역사박물관'으로 잘 알려진 국립진주박물관은 애초에 가야문화를 소개하고, 서부경남의 고고학적 연구, 조사를 담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후에 진주성내에 위치해 있는 입지조건과 임진왜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988년 1월 임진왜란 전문역사박물관으로 재개관 한 곳이다. 진주성과 함께 짝을 이루고 있는 문화공간이다. 경북 포항의 호미곶에 한번이라도 여행을 갔다면 파란 바다와 하늘과 어우러진 하얀 등대를 만날 수 있다. 바로 호미곶등대다. 등대 100년 역사를 맞아 시대적 변천으로 사라져가는 등대역할의 중요성과 바다 사랑의 마음을 담아 1985년에 호미곶등대가 있는 호미곶에 국립등대박물관이 개관했다. 등대관과 수상전시장 해양관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 밖에 김해박물관, 대구박물관도 경상도 지역에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예향의 고장, 광주 전라에는 어떤 박물관들이 있을까. 광주박물관, 전주박물관, 해양문화재연구소가 무료로 운영 중에 있다. 그중 전주박물관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출토된 고고유물을 비롯한 불교미술품, 도자기, 금속공예, 서호, 민속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광주박물관에서는 광주, 전남지방에서 출토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및 초기 철기시대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한편, 도자기실에는 우리나라 도자문화의 변천과정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지역은 고려시대 청자부터 조선시대 분청사기, 백자에 이르기 까지 수많은 가마자리가 분포되어 있다. 회화실에서는 호남지역의 회화 흐름도 살펴볼 수 있고 조선시대에 활약한 호남 출신 화가들의 대표적인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우리나라 유일의 ‘해양유물전시관’도 꼭 한번 가볼 만 하다. 3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우리나라지만, 해양박물관으론 이곳이 유일하다. 목포시 갓바위 문화거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다양한 바다의 문화와 바다마을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전시해 두고 있다. 문화유산 가운데서는 수중문화유산이 주된 전시물이다. 수중문화유산이란 바다나 강, 호수, 늪지 등 물에 잠겨 있는 인류의 문화유산을 말한다. 강원도와 제주도에서는 춘천박물관과 제주박물관에서 무료관람을 실시하고 있다. 춘천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강원도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다. 제주박물관에서는 제주도의 토착문화가 전개되는 과정, 탐라문화의 전시공간을 특성화해 제주도의 고유한 탐라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상설전시가 아닌 기획전시에 대해서는 입장료가 부과되고 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된다. 무료관람이라 할지라도 각 매표소에서 ‘무료관람권’을 발급받아 입장해야 한다. 서울의 민속박물을 제외한 박물관에서는 매주 월요일에 휴관하며, 민속박물관은 화요일에 휴관한다. ※ 위 정보는 2017년 1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조회수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창작된 은(는) 공공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자료의 경우, 피사체에 대한 명예훼손 및 인격권 침해 등 일반 정서에 반하는 용도의 사용 및 기업 CI,BI로의 이용을 금지하며, 상기 지침을 준수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용자와 제3자간 분쟁에 대해서 한국관광공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