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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낮이면 수면 위로 햇살이 비춰 별빛처럼 반짝이고, 밤이면 도시의 불빛이 다시 수면 위에 색색의 빛으로 환해지는 곳. 경기도 김포시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 얘기다. 금빛 수로 따라 걷는 수변 산책은 더없이 낭만적으로 다가와 마치 이국의 작은 도시 속을 거니는 것만 같다. 맛집 탐방과 쇼핑은 물론 물 위에서 즐기는 수상 레저까지. 머무는 내내 해외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짧지만 강렬한 ‘외쿡’놀이가 기다린다. 우리 동네면 참 좋겠다는 소리가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를 서성인다. 김포 장기동에 위치한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Laveniche March Avenue)는 인공 수로인 금빛 수로를 따라 천변에 마련된 상가 거리다. 금빛 수로의 예전 이름은 김포 대수로로 김포시 양촌읍에서부터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를 통과해 고촌읍의 서부간선수로로 연결된다. 장기동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2014년부터 금빛 수로라고 이름 붙여졌다. 그중 금빛 수로 1교 인근에서부터 금빛 수로 2교까지를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라 부른다. 수로를 기준으로 양쪽 거리에 상가들이 줄지어 자리하는 수변 상업 단지다. 거리의 풍경은 한눈에 봐도 해외 유명 여행지가 떠오른다. 바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다. 라베니체라는 이름이 탄생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 거리는 대수로 도시인 베네치아와 여러 다른 나라의 수변 거리의 장점들을 모아 개발됐다. 오래된 역사의 거리는 아니지만 지금부터 만들어갈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다. 참고로 이름 중 ‘마치(March)’는 시공사의 브랜드명, ‘에비뉴(Avenue)’는 거리를 뜻한다. 예쁜 이름만큼 화려한 이 거리는 2020년 방영한 드라마 <구미호뎐>과 예능 프로그램 <한끼 줍쇼> 등 여러 방송을 통해 매체에 소개되면서 타지역 사람들도 찾는 명소가 되었다. 낮의 산책도 무척 매력적인 곳이지만 반짝이는 조명이 거리를 밝히는 저녁이 되어야 이곳의 진짜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거리에 어둠이 내리면 저마다의 색으로 치장한 상가 네온사인에 불이 켜지고 거리의 가로등이 환한 빛을 낸다. 느린 걸음으로 수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 느껴질 정도다. 낮이면 흐르는 물 위로 햇살이 반짝이고 밤이면 상가들과 가로등이 반영되어 형형색색의 빛이 일렁인다. 아름다운 거리로 많은 이가 산책을 즐기는 거리이면서도 상가 밀집 지역이다 보니 야외 백화점 같은 수준의 식당과 카페, 다양한 쇼핑 매장도 여럿이다. 주변 일대 아파트 단지들이 자리 잡아 생활 구역이다 보니 크고 작은 마트와 편의점까지 자리한다. 수변 산책은 기본, 쇼핑과 맛집 탐방은 덤이다. 여름 날 뜨거운 태양빛이 내리쬐어도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에서의 산책은 즐겁기만 하다. 금빛 수로에 흐르는 물이 주는 시원함 덕분이다.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 앉아 시간마다 뿜어내는 수중 분수를 바라보는 것도 좋다. 거기에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초승달 모양의 보트들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로 ‘문보트’다.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 옆으로 한강 중앙공원이 자리하는데, 공원 안 수변에 수상레저기구를 탈 수 있는 보트하우스가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운영을 안 하다가 2021년 5월경 다시 문을 열었다. 운영 시간은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다. 가격은 일반적인 모양의 페달보트는 1만 5000원, 금빛 수로를 상징하는 달 모양의 문보트는 2만 원, 원형 배에 파라솔을 장착한 패밀리 보트는 2만 5000원이다. 보트하우스를 출발해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를 지나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이용 시간은 약 30분 정도다.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는 지금보다 훨씬 활기찬 곳이었다. 수변 공연장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비정기적으로 열렸고 시에서 마련한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왕왕 진행했었다. 지역 농부와 작가들이 각자의 물건과 작품을 가져와 사람들을 만나는 프리마켓 같은 이벤트도 열던 거리였었다. 지금은 무엇보다 안전을 위해 거리만큼 화려한 행사가 열리지 않지만 곧 에비뉴에 반짝이는 불빛처럼 빛나는 행사들로 많은 즐거움이 펼쳐지길 바라본다. 3 여행 팁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에 자가 차량으로 이동 시에는 한강 중앙공원의 주차장이나 금빛 수로 1교 인근의 공영주차장(경기 김포시 장기동 2080-1)을 이용하면 좋다. 대중교통으로 방문하는 것도 어렵지 않은데, 도시철도인 김포골드라인 장기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면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에 닿는다. 글 : 여행작가 김애진 사진 : 김포시청, 라베니체 제공 ※ 위 정보는 2021년 6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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