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안동에 방문하는 김에 고즈넉한 고택에서 묵기 위해 ‘ 치암고택 ’ 에서의 숙박을 하기로 결정했다 . 치암고택을 선택한 이유는 안동 시내에서
가까워서였는데 택시를 타고 안동 갈비 골목까지 10 분도 채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이다 . 치암고택의 입구에 있는 솟을대문은 옛날 권위의 상징이었다고 한다 . 치암고택에
도착하면 아주 늠름하고 멋진 솟을대문이 제일 먼저 우리를 반겨준다 . 그리고 바로 그 옆에는 문지기 같은
바위가 하나 있는데 이 바위는 치암의 호와도 연관이 있다 . ‘ 바위도 저렇게 제 자리를 지키는데 사람이
어찌 나라와 역사를 빼앗길 수 있는가 바위에조차 부끄럽구나 ’ 라는 생각에 호를 ‘ 치암 ’ 이라 했다고 한다 . 치암고택은 조선시대 치암 이만 현 선생의 고택으로 퇴계 이황의 11 대
손이다 . 안동에 퇴계 선생님의 후손들이 많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이 치암고택에 퇴계 선생님의 후손이 살던
곳이라 하니 정말 뜻깊고 의미가 있게 느껴졌다 . 원래의 치암고택은 다른 위치에 있었지만 안동댐
수몰로 인해 1976 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 이 집은
ㅁ자형 기와집으로 사랑채 지분의 좌우가 맞배지붕과 팔작지붕이므로 독특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 치암고택은 최소 2 명부터 최대 5 명까지
숙박할 수 있는 총 11 개의 방이 있다 . 고택이 아담한 편이라
방이 몇 개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방이 많아 고택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 대부분의 방들은 모두 개별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지만 문간채에 포함되는 ‘ 석척채 ’ ‘ 일건재 ’ ‘ 학구재 ’ 는
공동화장실을 사용한다 . 나는 학구재에서 머물렀는데 학구재는 화장실과 샤워실 바로 옆에 있는 방이라 악취나
소음 걱정이 되었지만 숙박을 해 보니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 오히려 화장실과 가장 가까워서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 석척채 ’ ‘ 일건재 ’ ‘ 학구재 ’ 의 내부 모습은 아담하지만 성인 3 명까지 숙박을 하기에도 크게 무리가 없는 크기였다 . 옷걸이와 콘센트
수건도 굉장히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 그리고 걱정했던 것 중 하나는 문에 바람이 새어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삼중문으로 되어있어 전혀 바람이 새어 들어오지 않아서 따뜻하게 묵을 수 있었다 . 방안에 TV 와
에어컨 헤어드라이어 그리고 세면용품이 기본으로 있었으며 , 서랍 안에는 방명록이 들어있어 그동안 치암고택에
머문 사람들의 메시지들을 읽어 볼 수 있었다 . 다른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어떤 감정들을 느꼈는지 어떤
사연 때문에 이곳에 왔는지 보며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 또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알 수 없는
어떠한 삶의 힘을 얻었다 . 다음 재방문 때에 내가 쓴 글을 찾아보면 감회도 새롭고 좋을 거 같아 자기
전에 펜을 꺼내어 메시지를 짧게 남기고 왔다 . 샤워실은 큰 샤워실 두개와 세면대 하나가 있었고
샴푸 , 바디워시 , 치약이 구비되어 있었고 화장실은 남녀 화장실
각각 한 칸씩 있었다 . 일어나자마자 치암고택의 앞마당을 바라보았는데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 아침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 편안한 호텔도 좋지만 자연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고택에서의 숙박도 지역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된다 .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안동에서의 고택체험을 떠나보자 . ※ Accomodation - 상덕재 : 대문바깥에 딸린 별채 - 계명재 : 최대 5 인 숙박이 가능한 바깥 건물의 방 - 학구재 : 대문채에 있는 3 개의 방 중 하나 - 일건재 : 대문채에 있는 3 개의 방 중 하나 - 석척재 : 대문채에 있는 3 개의 방 중 하나 - 호도재 : 누마루방으로 퇴계의 학문과 사상이 담겨 지어진 이름 - 사랑방 : 누마루방으로 사랑채에 있는 방 중 하나 - 수덕재 : 별당채의 방 - 중방 : 안채의 방 - 상방 : 안채의 방 ※ Travel Information 위치 : 경북 안동시 퇴계로 297-10 대표전화 : 010 3530 4413 ※찾아가는길 안동 중심가에서 2.2Km 거리에 있으며 고택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안동 하회마을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 ※ 인근 여행지 - 하회마을 안동하면 하회 마을을 빼놓을 수 없다 . 하회 마을은 풍산 류 씨가 600 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마을이다 . 낙동강이 S 자 모양으로 마을을 휘돌아 간다고 하여 ‘ 하회 ’ 라 불리게 되었다 . 기와집과 초가집이 오랜 역사 속에서도 잘 보존된 곳이다 . 도심에서 벗어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 좋다 . - 지례예술촌 지례예술촌은 안동 지역에서도 첩첩산중 호숫가에 자리해 평화로운 느낌이 만연한 여행지다 . 여기에 460 년 된 고택의 예스러움이까 더 해져 더 아름다운 지례예술촌 . 이곳은 전통생활 학습장으로도 활용되기도 하고 지촌종택 , 지촌제청 , 지산거당 등의 볼거리를 제동한다 . 생활문화 , 의례문화 , 예술문화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 - 월영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손을 잡고 걸으면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 월영교는 안동댐 위를 지나는 다리로 월영교는 국내에서 가장 긴 목재 다리이다 . 비교적 최근에 축조된 다리지만 왠지 모르게 한국적인 전통미가 가득하다 . 다리 한가운데는 팔각정의 모습을 한 월영정이 자리하고 있다 . 이른 아침이나 안개가 낀 날에 이곳에서 바라보는 물안개는 참 몽환적이다 . - 온뜨레피움 온뜨레피움은 한강 이남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허브 테마공원이다 . 초록별 온실에서는 40 여종의 열대식물 약 17,000 여 그루가 식재되어 있으며 폭포와 시냇가 , 수생식물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 또한 동물을 만질 수 있는 패딩 동물원과 동물 공연장 , 제주도 조랑말을 직접 탈 수 있는 승마체험장이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지로도 좋다 . - 병산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병산서원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유교적 건축물이다 .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이곳은 낙동강이 흐르고 산맥이 둘러싸여 있는 천혜의 입지이다 . 만루대에서 보는 경관이 특히 일품이며 병산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보존된 47 개 서원중 하나다 . 방문한다면 선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 ※ 위 정보는 2021년 1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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