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의 ’24~’25 BETTER里(배터리) 사업을 기반으로, 지금 한국 로컬의 여행 트렌드를 읽습니다. 이번 주말, 당신의 다음 여행을 설계해 보세요.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향해 달리고, 물길을 따라 걷는 여행이 늘고 있어요. 운동을 넘어, 지역의 리듬을 몸으로 기억하는 여행이죠. 실제로 최근 관광 시장에서 러닝·트레킹처럼 활동형 여행의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어요. 세계적인 호텔기업 아코르(ACCOR)는 ‘러닝 휴가(running vacations)’ 검색량이 지난 1년 사이 50 % 이상 증가했다고 밝히며, 2025 년 주요 여행 트렌드로 ‘운동이 포함된 여행’을 꼽았어요.
뿐만 아니라, 모험관광(adventure tourism) 시장은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전 세계 모험관광 시장 규모가 2023년 약 4천억 달러 이상이고, 2030년대까지 연평균 두 자릿수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요.
강이 흐르고 산이 이어지는 내륙, 가평과 단양은 러닝과 트레킹 여행을 선도하고 있어요. 가평은 러너들이 강변과 숲을 달리며 지역과 연결되는 여행을 경험하고, 단양은 산길 속에서 걸음의 속도를 낮추며 자연과 몸이 하나가 되는 트레킹 여행을 제안해요.
가평은 러너(Runner)들이 사랑하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어요. 스포츠와 여행을 결합한 관광벤처기업 문카데미㈜가 ‘클투(CL2)’ 플랫폼을 중심으로 새로운 러닝 문화를 만들고 있죠.
‘자라섬 런투어’라는 이름으로 두 번의 달리기 여행이 열렸습니다. 첫 번째는 러닝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한 브랜드 협업형 런투어, 두 번째는 일반 참가자 100여 명이 모인 대규모 러닝 이벤트였어요.
자라섬에서 시작해 남이섬과 청평호를 잇는 10km 루트, 달리며 스치는 강바람과 재즈 선율, 그리고 러너들이 ‘빵집 순례’를 하듯 들렀던 로컬 카페 투어까지. 가평은 어느새 ‘달릴 이유가 많은 도시’가 되었습니다.
문카데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러닝이 곧 여행’이라는 감각을 확산시켰어요. 로레알 라로슈포제, 일본 아지노모토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주목받았고, 참가자 95%가 ‘재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을 만큼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앞으로 문카데미는 ‘서울–가평–춘천 웰니스 런로드’를 구축하고, 해외 러너 대상의 K-Wellness RunTrip 프로그램까지 준비하고 있어요. 문카데미가 만들어갈 러너의 도시, 가평이 더욱 기대됩니다. “클투는 러닝을 통해 지역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경험하게 하는 플랫폼이에요. 자라섬은 이제 러너들에게 ‘지속적으로 찾고 싶은 웰니스 여행지’가 되었어요.”
— 문현우 대표, 문카데미 ◆ 자라섬 출렁다리 가평읍 달전리 고수부지와 자라섬 서도를 이어주는 자라섬 출렁다리는 길이 165m, 폭 2m 정도의 보행 전용 다리예요. 이름은 ‘출렁다리’지만 실제로는 흔들림이 크지 않아서, 산책은 물론 러닝 코스로도 무리가 없어요. 문카데미의 자라섬 런투어 코스에 포함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리 한가운데에는 높게 솟은 주탑과 작은 전망 공간이 있어서, 자라섬과 북한강, 주변 산자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요. 자라섬 캠핑장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차로 접근하기 편하고, 다리를 건넌 뒤에는 자라섬 인공습지를 한 바퀴 도는 산책 코스를 추천해요. 강과 습지, 캠핑장이 이어져 있어 가볍게 한 코스를 돌기 좋습니다. 해질 무렵에는 다리와 수변에 조명이 켜져 야경 명소로 변신해요. 단양에서는 느림의 미학이 펼쳐졌어요. (주)알앤원은 단양의 지질학적 아름다움을 ‘걸으며 배우는 여행’으로 풀어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단양은 산과 협곡, 강과 단풍이 어우러진 곳이에요. 알앤원은 이 지역의 풍경을 가장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백패킹·트레킹·지질 팸투어를 결합한 3개의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요.
먼저, 연세대학교 지질학과 학생들을 위한 유네스코 지질공원 팸투어는 실제 지질 명소 5곳을 방문하며 ‘현장에서 배우는 공부’를 경험하는 시간이었어요. 학생들은 단양의 지질을 직접 보고 느끼며 지질공원 운영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까지 더해주었어요.
도락산–선암골 생태유람길을 잇는 단풍 백패킹은 상선암지구와 도락산을 걸어 소선암 야영장에서 1박을 보내는 코스로, 단풍에 둘러싸여 자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났습니다. 참가자들은 “산도 예뻤고 밥도 좋았다”, “처음 해본 백패킹이었는데 인생 여행이었다”, “다른 계절에도 열어달라”는 후기를 남길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어요.
마지막으로, 느림보강물길 트레킹은 천천히 흐르는 남한강을 따라 소백산 자락길까지 이어지는 여행입니다. 단양의 물길과 마을, 강변 식당을 차근차근 걸었죠. 시간을 소비하는 여행’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시간을 축적하는 여행’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이었죠. 알앤원의 여행은 지도를 따라가는 하이킹이 아니에요. 강을 건너고, 바위를 지나고, 때로는 멈춰 서서 풍경을 바라보는 일. 단양의 천천한 속도는 여행자에게 ‘걷는 삶’의 깊이를 가르쳐줍니다.
알앤원은 앞으로도 단양의 지질 자원과 자연을 기반으로 한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확장해 갈 계획이에요. 단양을 ‘지나가는 여행지’가 아니라, ‘머물며 배우는 여행지’로 만드는 실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 만천하 스카이워크 자연이 만든 절벽 위에 세워진 전망대예요. 해발 약 320 m, 바닥 아래 남한강 수면까지는 약 80~90 m 떨어져 있어,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어요. 나선형 데크길로 구성된 스카이워크는 하나의 구조물이자 체험 공간으로, 걷는 동안 다양한 각도에서 강과 산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는데, 산책코스로도 아주 좋아요. 무엇보다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도 이용할 수 있고, 장애인용 엘리베이터·저상버스 접근·유모차 대여 등의 무장애 관광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어요. 단양에서 ‘걷는 것’이 곧 여행이 되는 공간을 찾는다면,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훌륭한 여행지입니다. ◆ 고수동굴 1976년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된 고수동굴은 약 4억 5천만 년 전 석회암층에서 형성되었습니다. 동굴 입구를 지나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천장이 높게 치솟은 거대한 공간과, 바닥에서 솟은 석순·천장에서 내려온 종유석, 폭포처럼 흘러내린 유석들이 이어지면서 정말 ‘지하에 이런 세계가 있었나?’ 싶은 풍경이 펼쳐져요. 개방 구간만 약 1km 안팎이라, 한 바퀴 도는 동안 꽤 오랜 시간 동굴 속에 머물게 됩니다. 수십만, 수백만 년에 걸쳐 물과 광물이 만들어낸 결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안내판을 하나씩 읽어보며 천천히 걸으면 지질 수업을 현장에서 듣는 기분도 들어요. 여름에는 바깥보다 훨씬 서늘해서 한층 더 쾌적하고, 비 오는 날에도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둘러볼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계단과 오르내림이 많아서 슬리퍼보다는 운동화를 꼭 추천드려요. 유모차나 휠체어 이동은 어렵고, 어르신이나 어린이와 함께 간다면 중간중간 쉬어가며 천천히 둘러보는 게 좋아요.
동굴 앞 주차장은 여러 곳으로 잘 마련되어 있어 차로 접근하기에도 편한 편입니다. 단양 여행에서 만천하 스카이워크, 강가 드라이브와 함께 묶어 하루 코스로 다녀오기 좋은, 단양의 지질학적 매력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장소예요.
BETTER里(배터리) 사업 관광벤처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인구감소지역에 접목해 지역 맞춤형 관광 실증사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인구감소지역에 관광으로 활력을 충전한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2023년 영주를 시작으로 2024년 안동·봉화·제천·단양, 2025년 가평·무주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카데미(주) ㅣ 러닝과 여행을 결합한 스포츠 여행 전문 플랫폼, 클투 (주)알앤원 ㅣ 아웃도어 라이프플랫폼, 페어플레이 - 글 : 탐방 - 사진 : 탐방, 문카데미(주), (주)알앤원 ※ 위 정보는 2025년 1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link-button { display: inline-block; background-color: #f0f8ff; border: 1px solid #00a0e9; color: #0078c8; text-decoration: none; padding: 10px 20px; border-radius: 3px; font-size: 16px; transition: all 0.2s ease; } .link-button:hover { background-color: #e6f4ff; border-color: #0090d5; color: #005fa3; } BETTER里 사업으로 본 로컬의 여행 트렌드 모두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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