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22년 기준 700만명을 넘어서며 19년 530만명 대비 2년만에 32%나 증가한 수치이다.
캠핑의 매력은 자연속에서 물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오롯이 나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외부와 떨어져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 아닐까.
특히, 하루종일 집에서 보호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많은 시간을 함께 해주지 못한 반려견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캠핑장을 소개하고, 반려견 동반 캠핑 시 반드시 필요한 정보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먼저 반려견과 함께 캠핑을 나가기 전에 챙겨야 할 물품들이 많다.
리드줄, 배변봉투, 배변패드, 사료와 간식 등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기본 물품 이외에도, 간단한 세정용품이나 물티슈, 반려견용 수건 등 목욕 관련 용품도 챙겨두는 것이 좋다.
특히 가을철에는 반려견의 얼굴과 온몸에 도깨비바늘이나 야생 씨앗들이 쉽게 달라붙기도 하는데, 덕지덕지 얼굴에 도깨비바늘을 붙이고 해맑게 꼬리치는 반려견을 보면 웃음이 앞선다.
하나하나 떼어내자니 적잖이 당황스럽지만, 이럴 땐 빗으로 털을 살살 빗어주면 대부분 잘 떨어지는 편이니 꼭 가을 겨울철 외부 활동에는 빗을 챙기자.
그 밖에도 물에 빠진다거나 갑자기 추워지는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여벌옷과 간단한 비상약(소독약, 진드기 제거용 핀셋, 붕대나 거즈 등)을 준비하면 좋다. 시기에 따라 진드기 기피제나 방충 스프레이 등을 준비하고,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위치추적이 가능한 추적기를 반려견에게 달아둔다면 돌발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성격이 예민한 반려견이라면 잠자리가 바뀌어 불안해할 수 있으므로 평소 좋아하는 담요나 장난감을 준비하고, 텐트 안에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아로마를 뿌려주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된다.
반려견동반이 가능한 캠핑장에서 최소한 지켜야할 펫티켓들이 있다.
1. 지정된 장소에서만 목줄 자유이고 그 외 공용공간은 목줄 착용을 원칙으로 한다 2. 공격성이 있는 반려견이라면 가급적 입마개를 착용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3. 늦은 시간(매너타임)이나 이른 아침 반려견이 짖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충남 태안군 이원면에 위치한 태안 둘레길캠핑장은 23년 펫관광자원 100선에 선정된 태안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자리 잡은 곳으로, 해변과 인접한 약 3만 2천 평의 넓은 숲속에 약 110여개(약 30개 반려견 동반 가능)의 사이트를 가진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매력적인 캠핑장이다. 이름도 귀여운 꾸지나무길을 따라 태안둘레길에 들어서면 태안둘레길캠핑장 이정표가 보인다.
사무실에서 안내를 받아 예약한 반려견캠핑장 사이트로 이동하면, 소나무가 우거진 동산 위쪽으로 각 사이트별 주차공간과 캠핑공간이 반겨준다.
언덕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낼 보금자리를 준비해 본다.
전체적으로 넓은 캠핑장 사이사이 우거진 소나무와 비탈길들로 사이트들이 널찍하고 여유롭게 잘 나뉘어져 있고 주차도 바로 옆에 가능한 공간들이 많아 쾌적한 캠핑환경을 자랑한다. 바닥재질은 각 사이트별로 파쇄석과 데크로 나뉘어져 있으니 원하는 곳을 예약하면 된다.
파쇄석 바닥은 날카롭지 않은 자갈에 가까워 반려견이 발을 다칠 위험이 적다. 텐트를 잘 정비하고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서본다.
반려견존에서 가장 가까운 제3해변은 숲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어내려가면 약 300m가량의 캠핑장 전용 해변이 펼쳐진다.
태안 둘레길캠핑장 안쪽에는 제1~3해변이 있는데 캠핑장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전용 해변이라 접근성이 좋고 프라이빗 해변처럼 조용하게 즐길 수 있다.
해안이 아름다워 해안국립공원으로 선정된 태안, 그중에서도 꾸지나무골 해변이 왜 절경으로 손꼽히는지를 해송이 우거진 해변의 경치를 보면서 새삼 느끼게 된다.
태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태안 솔향기길1코스, 2코스를 걸어도 좋고, 바스락바스락 낙엽을 밟으며 캠핑장 전체를 크게 한 바퀴 걸어보는 것도 재밌다.
날씨가 좋고, 간조 때에는 신발을 신은 채 갯바위가 어우러지는 드넓은 바다를 산책하는 경험도 가능하다.
캠핑장 내에는 편의를 위한 공용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샤워장 및 탈의실 4개소, 개수대 및 화장실 5개소가 캠핑장 곳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겨울철에도 뜨거울 정도의 온수가 잘 공급되어 한겨울 설거지나 샤워도 문제없다. 화장실과 샤워실, 개수대 모두 매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매점에서는 캠핑에 필요한 간단한 용품들부터 먹거리, 간식거리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색적으로 올리브오일, 발사믹식초, 포도씨오일을 소분하여 판매하고 있어, 필요한 만큼 즉석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캠핑을 하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은 저녁식사 시간이 아닐까?
땅거미가 질 무렵, 태안의 낙조를 바라보며 불을 피우고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숯을 피우고 고기를 올리면, 반려견의 코가 연신 실룩거리며 애처로운 눈망울로 보호자를 쳐다보며 하소연한다.
(반려견에게 고기를 줄 경우 가급적 기름기가 적은 부위로 급여하고, 체중에 따라 적정량을 급여해야 한다. 고기만 단독 급여하기 보다 사료와 함께 섞어 주는 편이 좋다)
둘레길캠핑장의 매너타임은 밤 10시부터이다.
식사후 정리를 하고, 온수샤워를 한 후 조용해진 캠핑장에서 모닥불을 피워 쌀쌀함을 쫓으며 반려견과 앉아 불멍을 즐기고 있으면, 세상 동떨어진 숲 한가운데 반려견과 단둘만 남은 듯한 느낌이 든다.
하루 종일 먹고, 산책하느라 지친 반려견이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면 텐트 안에 들어가 적막한 가운데 들려오는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캠핑장에서의 하루를 마감한다.
태안 둘레길 캠핑장 - 장소 :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꾸지나무길 37-76 - 문의 : 010-9703-1711, 홈페이지 - 이용 시간 : 14시 입실, 12시 퇴실 연중무휴 - 이용 요금 : 반려견캠핑장 55,000~65,000원(홈페이지 참조) 반려견 1마리당 1박요금 5,000원, 사이트당 최대 2마리 동반정보 - 동반 구분 : 동반 가능 - 동반 가능 동물 : 소형견(~10kg), 맹견불가, 중대형견의 경우 사전 전화문의 - 동반 시 필요 사항 : 목줄 착용, 동물 등록, 광견병 예방 접종, 배변 봉투‧물그릇 지참 - 동반 범위: 전체공간 사용가능 ※위 정보는 2023년 1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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