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추운 겨울이 물러나고, 어느새 남쪽부터 올라오는 봄기운에 꽃향기가 물씬 풍기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랜선으로 꽃놀이 가는 날! 순천에서 한 발짝 먼저 만나고 온 봄소식을 지금 확인해보세요 : ) 순천에는 송광사와 선암사 등 이름난 절들이 많습니다. 워낙 유명한 절들이라 순천의 다른 사찰인 금둔사를 아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요. 금둔사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사찰입니다. 그러나 ‘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기도 한데요. 그 이유는 금둔사 곳곳에 펴있는 소담한 매화나무들 때문입니다. 금둔사의 매화들은 ‘납월매’라고 불립니다. ‘납월’은 음력 섣달(12월)을 뜻하는 말로, 그만큼 일찍부터 꽃망울을 틔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실제로 남도에서도 가장 일찍 피어나는 매화나무 중 하나라고 합니다. 특히 ‘납월홍매’라고 불리는 분홍빛의 홍매화들은 이르면 1월부터 꽃을 피운다고 해요. 이후에 홍매화가 저물기 시작하면서 하얀 팝콘 같은 청매화들이 톡톡 올라오는데, 마침 두 매화가 함께 펴있는 시기여서 두 가지 풍경을 모두 즐길 수 있었습니다. 금둔사 입구에 놓인 아치형 돌다리에서부터 매화꽃이 반겨주고 있습니다. 또 곳곳에서 매화뿐 아니라 동백꽃 또한 이제 막 만개한 모습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많은 꽃나무가 심겨 있어 마치 봄꽃에 둘러 싸인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금둔사 -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상송리 산2-2 햇볕이 따스하게 내려앉은 초가집 마당과 돌담 사이로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함께 흐르는 곳, 순천시 낙안면에 자리한 낙안읍성민속마을은 '살아 있는 민속박물관'이라 할 만합니다. 읍성은 마을과 관아를 둘러서 쌓은 성벽을 뜻하는 말인데, 낙안읍성은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잘 보존된 읍성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는 현재도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실제 사람들이 살아가는 생활감이 엿보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정말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 듯한 기분이 드는 곳입니다. 또 길 곳곳에는 봄을 맞이하여 꽃망울을 틔운 산수유가 반겨줍니다. 초가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읍성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보시려면 꼭 전망대에 올라가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성벽길을 따라 남서쪽으로 걸어가면 오를 수 있는 이 포인트에서는 읍성이 발밑에 그림처럼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문에서 성벽에 올라 남쪽 대숲 방향으로 가면 계단이 아닌 완만한 경사로를 통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읍성 안에는 음식점, 기념품점은 물론 다양한 체험장과 민박집들이 있습니다. 툇마루와 섬돌 위의 장독, 이웃과 이웃을 잇는 돌담은 왠지 모르게 술래잡기하며 뛰놀던 어린 시절 마음의 고향을 연상케 합니다. ※ 낙안읍성 -위치 : 전남 순천시 낙안면 쌍청루길 157-3 -입장료 : 성인 4,000원 / 청소년 2,500원 / 어린이 1,500원 -운영시간 : 11월~1월 9:00~17:30 / 2월~4월, 10월 9:00~18:00 / 5월~9월 8:00~18:30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꽃이 가득한 마을에 살면 얼마나 낭만적일까요?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여행지는 붉은 홍매화가 가득한 마을, 순천 매곡동에 위치한 탐매마을입니다. 이곳은 2월 말부터 3월 내내 붉은 홍매화가 온 마을을 뒤덮습니다. 조선시대 학자 배숙이 매화나무를 심으며 초당을 지어 '매곡(梅谷)당'이라 이름 붙인 데서 유래한 마을로, 2006년부터 마을에서 매화 심기 운동을 하면서 현재는 약 600여 그루의 홍매화가 심겨 있다고 하네요. 이곳을 찾아가려면 ‘탐매희망센터’를 검색하시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매화길은 이곳에서부터 시작해서 삼산중학교 앞의 매산큰길을 따라서 쭉 이어집니다. 찾아가는 골목골목에는 다양한 매화 벽화와 조각들이 마을을 한층 붉게 물들여줍니다. 삼산중학교 앞의 담벼락엔 개나리도 함께 피어오르며 더 화려한 모습을 연출하는데요. 구석구석 피어난 매화를 찾아 골목 탐방을 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탐매마을 -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매곡2길 48 ※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운영 여부 및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 후 방문해주세요! ★ #사회적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2/15~) 우리 모두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세요★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글, 사진 : 여행작가 박주영 ※ 위 정보는 2021년 3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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