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이 왔지만, 마음 편히 여행을 즐기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파릇파릇 피어난 새싹과 알록달록 다채로운 빛깔을 자랑하는 봄꽃을 외면할 순 없다. 자연의 봄 기운을 안심하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울산 울주군 대곡천 일대를 거닐어보자. 70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수많은 유산들을 만날 수 있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는 울산에서도 대표적인 관광지다. 신석기시대에 우리 선조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으로,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곳이다. 무엇보다 암각화박물관에서부터 반구대 암각화까지 가는 길이 일품이다. 암각화까지 가기 위해서는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셔틀버스도 박물관까지만 운행하기에 이곳에서부터 목적지까지 약 1.2km는 걷는 수밖에 없다. 길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평지로 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고 주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따뜻한 햇살과 부드러운 봄바람, 자연의 색을 담은 야생화, 마른 가지에 새싹을 틔운 나무들, 힘차게 지저귀는 새들까지 모두가 산책 친구가 돼 준다. 마을 입구에서부터 반구대 암각화까지 약 500m 구간은 자연의 다양한 모습이 여행자들을 반겨준다. 천을 따라 자연스럽게 생성된 습지에는 다양한 식생이 분포돼 있고, 울창하게 솟아있는 대나무숲의 신비로운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공룡발자국 화석도 놓치지 말자.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들의 흔적으로, 화석을 통해 일정한 방향으로 걸어가는 공룡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다. 봄이 가득한 산책로를 걷다보면 어느새 반구대 암각화에 닿는다. 1971년 처음 알려졌을 당시 호랑이, 사슴 등 육상동물과 고래, 거북, 물개 등 해상동물, 사람 등 300여 점의 그림이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육안으로 확인되는 것은 20~30여 점 밖에 안 된다. 맑은 날 오후 3시~5시 햇살이 암각화에 비출 때 가장 잘 보인다. 국내 암각화 중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된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잡이 과정을 알 수 있는 유적인 만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을 위해 멀리서 관람할 수 밖에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면, 천전리 각석으로 가보자. 반구대 암각화와 달리 바로 앞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암각화라 의미가 깊다. 천전리 각석은 상단에는 청동기시대 때 그려진 동물 그림과 기하학적 문양을 시작으로 하단에는 신라시대의 세선화 및 명문까지 시대별로 새겨져 있다. 동향에 위치해 있어 맑은 날 오전 10시쯤 가장 잘 볼 수 있다. 반구대 암각화 가는 길보다 다소 거칠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오르막과 내리막, 폭신한 흙길과 울퉁불퉁한 길까지 다양해 걷는 재미가 있다. 반구대 암각화 - 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산234-1 - 문의: 울산종합관광안내소 052-277-0101 - 홈페이지: www.ulsan.go.kr/s/bangudaepetroglyphs 천전리 각석 - 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산210-2 - 문의: 울산종합관광안내소 052-277-0101 - 홈페이지: www.ulsan.go.kr/s/bangudaepetroglyphs/main.ulsan 여행 팁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을 보러가기 전, 고래 모양을 형상화한 울산암각화박물관을 들러보는 것이 좋다. 암각화 유적을 비롯해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각종 모형물과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또한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복제 모형을 볼 수 있어 이곳에서 미리 문양을 살펴보고 가면 실제 암각화에서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글: 김정아(여행작가) 사진: 울산광역시청·울산암각화박물관 제공 ※위 정보는 2022년 3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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