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전국의 10개 권역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내 여행 활성화 사업입니다. 각 권역에 있는 3~4개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 명소를 개선하고 연계해 테마가 있는 고품격 관광 코스로 여행자들을 맞이합니다. 가을 정취에 마음이 설레는 10월 추천 여행 테마는 전주 군산 부안 고창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101’입니다. 역사 속 문화와 예술, 옛 선인의 흔적을 돌아보는 시간 여행지에서 지혜를 발견하고 오래되어 더욱 아름다운 자연에서 큰 위안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전주 전주 한옥마을▶남부시장▶풍패지관 군산 군산근대역사박물관▶옛 군산세관▶경암동 철길마을 부안 곰소염전▶부안청자박물관▶내소사 고창 고창판소리박물관▶고창고인돌유적▶고창읍성 전주는 우리 전통과 문화, 예술을 잘 보존하는 동시에 새로운 전통을 계속 창조해 내는 소중한 도시입니다. 경기전은 마치 과거로 떠나는 여행자를 안내하듯 대나무 숲길과 울창한 나무가 방문객을 마중합니다. 한옥이 운집한 마을 골목골목에서는 우리 가락과 소리가 흘러나오고 구수한 막걸리 향기는 길손의 마음속 허기를 든든히 채워 줍니다. 전통 한복으로 맵시를 낸 화사한 여인들 뒤를 따라 옛길을 걷다 보면 조선 시대 장터 콩나물국밥집 주인이 다가와 어서 들어오라고 손을 내밀 것 같습니다. 골목을 따라 느리게 걷다 잠시 멈춰 서서 처마와 어우러진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옛 정취를 느껴 보길 바랍니다. 한옥마을에 들어서니 로마네스크 양식의 웅장함이 돋보이는 전동성당이 나타난다. 경기전을 중심으로 펼쳐진 거리에는 다양한 간식과 전통 체험을 제공하는 멋스러운 상점과 어여쁜 카페가 조화롭게 마주하며 전주의 옛 정취를 뽐낸다. 한옥마을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오목대에 오르면 700여 채의 고풍스러운 기와집이 지붕을 잇댄 채 세월과 바람을 온몸으로 맞고 선 절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전주시 완산구 교동 063-282-1330(한옥마을 관광안내소) 고려 공양왕 때 창건된 풍남문은 약 630년간 전주 남부를 지켜 온 대표 문화재다. 조선 시대 정유재란과 대화재 그리고 동학농민혁명을 거쳐 지금까지 전주 역사의 중심에서 큰 이정표 역할을 해 왔다. 풍남문과 지척인 전동성당의 주춧돌 역시 풍남문의 성벽을 헐어낼 때 나온 돌로 놓은 것이다. 인근에는 전주 3대 전통시장으로 이름난 남부시장과 청년몰이 위치해 사계절 남녀노소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3길 1 063-282-1330(한옥마을 관광안내소) 근대 문화유산의 뿌리가 깊은 도시 군산 거리를 눈으로 사진 찍듯 꼼꼼히 둘러봅니다. 근대 역사의 중심 도시로 길모퉁이의 돌, 스러진 기와지붕, 빛바랜 철길도 놓칠 수 없습니다. 일제강점기 물류 유통의 중심지였던 군산의 아픔도, 일본 양식의 건축물에 밴 슬픈 역사도 이제는 가치를 지닌 소중한 우리 보물입니다. 집과 집 사이를 천천히 달리던 기찻길과 힘들게 수확한 곡식을 수탈하던 포구는 미래의 새 모습으로 재단장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시공간에는 고단한 삶 외에도 민초들의 소박한 먹거리가 남아 시간 여행자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군산역에서 경암동까지 늘어선 판잣집 사이로 2.5킬로미터의 철길이 뻗어 있다. 2008년까지도 하루 2회 기차를 운행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중단되어 철길 탐방로로 꾸며졌다. 추억을 파는 가게, 벽화, 철길 위의 소소한 낙서 등 눈길을 끄는 요소가 많다.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곳 주민들의 삶을 되새기며 마음 한쪽에 새겨 둔 추억과 함께 거닐어 볼 만하다. 군산시 경촌4길 14 063-446-5114(군산시 관광안내소) 근대역사박물관, 근대건축관, 근대미술관, 진포해양테마공원으로 이어지는 근대역사거리.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생활상과 이들의 수탈 역사가 묻어 있는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영화 <타짜> 등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지금은 식당,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쓰임새가 바뀌고 있지만 근대역사거리는 과거와 근대 역사 문화의 흔적을 놓치지 않고 있는 군산만의 작품이다. 군산시 해망로 일대 063-446-5114(군산시 관광안내소) 부안은 예부터 부족한 것 없는 고장이었습니다. 변산반도가 품은 바다와 산, 평야가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준 덕분이지요. 부안을 지나던 암행어사 박문수도 물고기, 소금, 땔나무가 많아 부모 봉양하기에 알맞은 곳이라 일컬을 만큼 풍요로웠습니다. 이곳 곰소만에는 드넓은 소금밭이 있습니다. 강하게 내리쬐는 볕이 좋은 소금을 만듭니다. 투명한 바닷물에 잠긴 소금 결정이야말로 부안의 하얀 보석입니다. 내소사 봉래루에서 차 한잔 마시며 오래된 절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람이 세운 건축, 그러나 그 사람은 가고 없는 건축 안에 반복되는 희로애락의 인간사가 고스란히 담긴 듯합니다. 600미터의 전나무 숲길을 걸어 일주문을 지나니 보물 제291호 대웅보전을 비롯해 총 세 점의 국보가 방문객을 맞는다. 대웅보전 뒤쪽 내변산 관음봉과 어우러진 모습도 고아하지만, 가까이 다가갔을 때 비로소 그 진가가 드러난다. 눈여겨볼 것은 바로 꽃살문. 해바라기, 국화, 연꽃, 모란 등 소담한 꽃 조각이 문살마다 만개했다. 그 옛날 투박한 도구로 만들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할 만큼 섬세하고 아름답다. 부안군 진서면 내소사로 243 063-583-3035 하늘에서 자로 잰 듯 네모반듯한 소금밭이 끝없이 펼쳐진 풍경이 장관이다. 얕게 고인 바닷물은 산과 하늘, 검게 그을린 염부의 모습까지도 곱게 비추는 거울이다. 약 50만 제곱미터 규모의 염전에서 1년 동안 나는 소금이 2500톤에 달한다니 염부의 수고로움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곳 천일염은 간수를 아끼기 위해 다시 사용하지 않아 쓴맛이 없고 끝에 단맛이 도는 게 특징이다. 부안군 진서면 염전길 18 063-582-7511 고창에는 태곳적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아주 먼 옛날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보다 더 오래된 이야기지요. 고인돌은 수천 년 전 이 땅에 머물러 산 이들의 흔적입니다. 사람의 힘으로 어찌 이루었을까 연거푸 감탄합니다. 고창읍성은 천천히 거닐어도 좋습니다. 성곽을 경계로 과거와 현대가 나뉘어 있습니다. 그 경계에서 시대를 향유하며 즐기는 산책입니다. 가 보고 싶은 곳이 많아 서둘러 움직이고 싶을 때 한 번씩 ‘싸목싸목’이라는 단어를 되뇌어 보세요.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라는 뜻을 지닌 전라도 방언입니다. 그저 스치듯 재빨리 지나기엔 아까운 순간을 고창에서는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조선 시대, 적의 침입에 대비하고자 돌로 성을 쌓았다. 성곽 둘레는 총 1684미터. 성곽에 올라 산책을 즐긴다. 서문 안에는 맹종죽림이, 동문 쪽에는 소나무 숲이 있어 산책길에 정취를 더한다. 돌을 머리에 이고 성곽을 세 번 돌면 무병장수하고 극락 승천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성을 밟는다 하여 ‘답성(踏城)놀이’라고도 하는데, 매년 10월 열리는 ‘고창모양성제’에서 이 전통 놀이를 재현한다. 고창군 고창읍 모양성로 1 063-560-8068 전남 화순, 인천 강화의 고인돌 유적과 더불어 고창의 고인돌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이곳에는 4~5세기경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447기의 고인돌이 밀집해 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 고창고인돌박물관에서 그 시대의 생활상, 고인돌 제작 방식 등을 알아본 후 유적을 관람하길 권한다. 박물관과 유적 사이를 오가는 열차에 탑승하면 기사님의 친절한 설명이 덤으로 따라온다. 고창군 고창읍 고인돌공원길 74 063-560-8666(고창고인돌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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