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내륙이지만 바다 같은 커다란 대청호를 품고 있다. 1980년 12월 완공된 대청댐의 선물이다. 대전 대덕구와 동구, 충북 청주시와 옥천군, 보은군에 걸쳐 있는 거대한 대청호의 물길 따라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사람들은 그곳으로 여행을 간다. 산 위에서 바라보는 호수, 걸으며 곁에 두고 보는 호수가 펼쳐내는 자연의 진경산수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호수에 기대어 피어난 꽃, 나무는 각기 자기만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갈대는 바람에 하늘거리며 인사를 건넨다. 햇살 좋은 늦가을의 어느 날, 대청호의 생태를 꿰고 있는 지역 예술가와 함께 아름다운 생태체험 여행에 나선다. 우리가 몰랐던 자연의 이야기가 실타래처럼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생물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로 가득한 보물창고다. 전북 장수군에서 발원한 금강이 대전에 이르러 흐름이 멈췄다. 걸음을 멈춘 강물은 거대한 호수로 변했다. 첩첩산중에 높게만 보이던 산들은 훌쩍 불어난 물에 섬이 되었다. 그렇게 대전은 내륙이면서도 바다 아닌 바다를 품게 되었다. 호수 이름은 대전(大田)의 ‘대’와 2014년 청주시로 통합된 청원군(淸原郡)의 ‘청’을 딴 ‘대청(大淸)’이다. 대청호는 내륙에 다도해의 풍경을 선물하였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아침이면 사막의 신기루처럼 제 모습을 감춘 비경이 흐릿하게 나타나고, 저녁놀이 지는 시간이면 붉은빛이 꼬리를 물고 호수를 아름답게 물들인다. 대청호 오백리길도 그 속에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걸어서 여행하는 이들의 낙원이다. 걸으면서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생태 등 호수의 속살을 접한다. 추동 습지보호구역, 대청댐 물문화관, 흥진마을 갈대밭 등 시선을 끄는 풍경 주변으로 마음을 끄는 작은 풍경이 기다린다. 풀과 나무 사이로 들어가면 구불구불한 길이 이어진다. 길옆으로 물이 보이고, 길이 끊기면 호수가 펼쳐진다. 숲을 만나면 숲속으로 들어가고, 호수를 만나면 그와 벗 삼아 나란히 걷는다. 무작정 걷는 길이 아니다. 대청호의 자연 생태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하는 화가·시인 등 지역 예술가와 함께 한다. 그들의 입을 통해 미운 며느리 볼일 볼 때 밑 닦으라고 시어머니가 줬다는 며느리밑씻개, 분디나무 젓가락을 만드는 산초나무(분디나무가 산초나무임) 등 재미있는 자연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렇기에 대청호 오백리길은 어디를, 얼마나 가 봤느냐보다 어떻게, 얼마나 재미있게 걸었느냐가 더 중요하다. 대청호 오백리길 생태여행은 대청호의 대전 구간 59km 중 추동과 직동, 이현동을 주요 지역으로 운영된다. 자연 생태와의 만남 못지않게 대청호 자연생태관에서 접하는 우리 가락도 반갑다. 고수의 북 장단에 소리꾼의 구성진 가락이 더해진 ‘수궁가’, ‘춘향가’, ‘흥보가’ 등의 판소리가 울려 퍼진다. * 문의문화재단지 대청댐으로 수몰된 마을의 문화재를 옮겨 조성한 단지. 조선시대 문의현 객사인 청주 문의 문산관(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49호)을 비롯하여 양반가옥, 민가, 토담집 등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야외 박물관이다. 대청호의 훌륭한 경치와 함께 장승, 연자방아, 성황당 등 옛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 주소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호반로 721 - 운영시간 하절기(5~9월) 09:00~20:00, 동절기(10월~4월) 09:00~18:00 - 휴무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날), 1월 1일, 설날, 추석 - 관람료 어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500원 - 문의 043-201-0915~6, https://www.cheongju.go.kr/ktour/selectClturCntnts2019View.do?key=20327&clturCntntsNo=2078&clturCode=11&pageUnit=8&pageIndex=2&searchCnd=all * 청남대 청남대는 ‘남쪽에 있는 청와대’라는 뜻이다. 1980년 전두환 대통령을 시작으로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약 20년 동안 최고 권력자의 별장으로 사용되었다. 역대 대통령들이 매년 4~5회, 많게는 7~8회씩 이용하여 20여 년간 총 89회 472일을 이곳에서 휴가 보냈다. 보안상 이유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2003년 4월 18일 노무현 대통령이 청남대 관리권을 충청북도로 이양하면서 일반에게 개방되었다. 관람 코스는 관리사무소 – 양어장 – 본관 – 정원 – 수영장 – 미니골프장 - 초가정 순이다. - 주소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길 646 - 입장권 판매시간 2~11월 08:30~16:30, 12월~1월 09:00~15:30 - 휴무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 관람료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 문의 043-257-5080, chnam.chungbuk.go.kr * 대청호 오백리길 울트라 걷기대회 10월경에 열리는 걷기 축제. 대청호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21구간(대청로하스길)을 걷는 5km 초급 코스와 21구간, 1~4구간의 30km를 걷는 숙련 코스가 있다. 대청호를 중심으로 나지막한 산들이 빙 둘러싼 경관이 뛰어나고, 구간마다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테마길이 있어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된다. 042-485-8002 / www.ultrawalk.kr ✔ 연락처
대전마케팅공사 042-273-5550
✔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대로 512 번길
30 ( 도룡동 )
✔ 여행팁
대청호 여행 프로그램
1. O3(Once, Only One)
대청호 산책
대청호오백리길 탐방지원센터 - 이현동 거대억새습지공원 - < 슬픈연가 > 촬영지
- 사진 찍기 좋은 곳
2. 기억할래 (1 박 2 일 )
추억 속 대청호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여행북 (Book) 제작
(1 일 차 ) 대청호오백리길
탐방지원센터 - 거대데크 ( 습지 감상 ) - 사진 찍기 좋은 곳 ( 대청호반 감상 ) - 찬샘마을 ( 음식만들기 체험 )
(2 일 차 ) 대청댐 주변
관광 - 미니 콘서트 - 여행북 제작
3. 생태체험 프로그램
마을 환경 리사이클을 통한 생태체험
하늘강 아뜰리에 - 이현동 거대억새습지공원 - 추동 습지보호구역 ( 호반 전경 감상 ) - 대청호오백리길 탐방지원센터 ( 환경 리사이클 체험 )
✔ 추천 여행코스
당일 여행 : 대청호반자연생태공원
→ 찬샘마을 → 금강로하스 대청공원 ( 암석식물원 ) → 찬샘마을
1 박 2 일 여행 : (1 일 차 ) 대청호반자연생태공원
→ 찬샘마을 → 금강로하스 대청공원 ( 암석식물원 ) → 찬샘마을 → (2 일 차 ) 대청댐전망대 → 문의문화재단지 → 청남대
✔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대전 IC – 동서대로 따라 약 600m 직진 후 좌회전 약 1km - 가양비래공원 네거리에서 신상로
따라 대청호 방면 약 3.2km – 대청호수로에서 좌회전 후 약
600m - 대청호반자연생태공원
✔ 숙소
로하스캠핑장 :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청로 424 번길 200 / 042-933-6575
대청호펜션 : 대전광역시 동구 회남로 275 번길 205 / 010-9417-0025
대청호 독채펜션 구름다리 : 대전광역시 동구 회남로 275 번길 197-53 / 010-5444-6647
✔ 주변 음식점
더리스 (The Lee's) 레스토랑
: 대전광역시 동구 냉천로 34-8 / 브라질 바비큐 /
042-283-9922
절골식당 : 대전광역시 동구 회남로 275 번길 18 / 민물새우탕 / 042-273-2104
찬샘가든 : 대전광역시 동구 냉천로
698-8 / 백반 / 042-273-5275
글, 사진 : 오주환(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7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조회수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창작된 은(는) 공공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자료의 경우, 피사체에 대한 명예훼손 및 인격권 침해 등 일반 정서에 반하는 용도의 사용 및 기업 CI,BI로의 이용을 금지하며, 상기 지침을 준수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용자와 제3자간 분쟁에 대해서 한국관광공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