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 신라 유적의 중심지라면, 공주는 백제 유적의 중심지입니다. 64년간 옛 백제의 도읍이었던 공주는 지난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공산성을 비롯해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 고분군 등을 중심으로 가 볼만한 여행코스가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 횟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옥 숙소 역시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 공주한옥마을이 있습니다. 공주의 마스코트인 고마(GOMA)곰이 반겨주는 한옥마을은 서울의 북촌한옥마을이나 전주한옥마을처럼 현지인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가 아닌 모든 건물들이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로 지어진 곳이라 눈치보지 않고 둘러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숙박동은 크게 단체여행객들을 위한 단체 숙박동과 개별여행객들을 위한 개별 숙박동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한옥마을 입구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장 한쪽으로는 체크인을 위한 사무실이 있어 이곳에서 예약 확인 후, 카드키를 받아 숙박동으로 가면 됩니다. 한옥인데 카드키라니!! 오래된 한옥의 불편한 점들은 개선시키고 오로지 전통한옥의 문화를 느끼면서도 여행자의 편의성을 위해 지어진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별 숙박동은 주로 2~4명 위주의 객실을 비롯하여 최대 9명까지 잘 수 있는 객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필자가 묵었던 방은 2~3명이 묵을 수 있는 계룡관 1호실이었는데요. 계룡관 2호실 및 탄천관과 같은 대문과 마당을 사용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계룡관 1호실은 방 1개, 거실 1개, 욕실 구조로 되어 있는 작은 온돌방입니다. 카드키로 작동되는 방문을 열면 방음과 단열을 위한 중문이 하나 더 설치되어 있고 바로 거실과 연결이 됩니다. 거실 한쪽편에는 냉장고가 있고 냉장고 안에 생수 대신 바로 옆에 정수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온수와 냉수가 아주 잘 나오니 마실 물 걱정은 없을 것 같아요. 거실 한쪽으로는 욕실 공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래된 고택들은 대부분 화장실이 바깥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이곳은 오로지 숙박시설로 위해 지어진 곳이라 그런지 욕실 역시 현대식으로 방 안에 있어 여행자의 편의성을 고려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실과 안방은 또 하나의 중문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있습니다. 안방에는 앤틱한 분위기의 나무로 된 장식장과 TV, 에어컨, 헤어드라이어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전자제품 및 IT 기기 충전을 위한 콘센트 개수도 넉넉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벽 안쪽의 수납장에는 푹신한 침구류가 준비되어 있으며, 겨울에는 한옥만의 특장점이라 할 수 있는 따뜻한 온돌방의 위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안방에 있는 창문을 열게 되면, 바로 마당을 바라볼 수 있고, 어둠이 내린 뒤 저녁이 되면 한옥의 처마 밑에 달린 은은한 등에 조명이 들어와 고즈넉한 한옥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지게 됩니다. - 주 소 : 충남 공주시 관광단지길 12 (웅진동) - 주 차 : 무료주차 가능 - 객실 요금 : 객실 타입에 따라 다르며 계룡관 1호실의 경우, 주중 100,000원 / 주말 120,000원 - 입실, 퇴실 시간 : 입실 16:00 / 퇴실 11:00 - 연 락 처 : 041-840-8900 - 글, 사진 : 다님 3기 손창현 ※ 위 정보는 2019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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