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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용산역에서 ITX-청춘열차로 1시간 15분이면 닿는 호수의 고장 춘천은, 차 없는 뚜벅이 여행자도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수변 명소에서 미식과 정취를 즐기는 당일치기 여정 네 곳을 소개합니다. ★ 추천 코스 ★ - 소양강스카이워크: 의암호 바람을 맞으며 유리 바닥 위를 걷는 짜릿한 수변 하늘길 - 화동2571: 청년 창업가들의 꿈과 지역 문화를 키워나가는 공간 - 리버레인: 의암호와 춘천대교를 마주한 리버뷰 베이커리 카페 - 공지천유원지: 푸른 나무 터널 아래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며 걷는 산책로 춘천역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소양강스카이워크’에서 당일치기 여정을 시작합니다. 소양강스카이워크는 2016년, 의암호 일대 수변 관광을 활성화하고 춘천을 대표할 상징물을 세우기 위해 조성됐습니다. ‘강 위로 곧게 뻗은 다리 형태의 하늘길’이라는 독특한 발상이 지금의 명소를 만들어 냈습니다. 소양강스카이워크에 올라서면 투명한 유리 바닥이 눈에 들어옵니다. 처음 몇 걸음은 발아래로 훤히 비치는 강물에 선뜻 걸음을 내딛지 못하지만, 이내 의암호의 탁 트인 풍경에 매료되어 물 위를 걷는 듯한 신비로운 착각에 빠져듭니다. 길 끝자락에는 물줄기를 뿜어내는 거대한 쏘가리상이 반겨 줍니다. 쏘가리상이 호수를 향해 내뿜는 시원한 물줄기는 바라보기만 해도 더위를 씻어줍니다. 광장 전면에 서면 춘천의 상징인 소양강 처녀상과 저 멀리 우뚝 솟은 소양2교가 한눈에 보입니다. 전망루프 건물에 올라가면 방금 걸어온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강 처녀상이 의암호의 푸른 물결과 어우러져 한눈에 담깁니다. 사방에서 불어오는 싱그러운 강바람을 맞으며 무더운 여름 춘천 여행을 소양강스카이워크에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여행 TIP 소양강스카이워크 맞은편 ‘춘천 자전거 여행자의 집’에서는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소양강스카이워크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영서로 2663 - 운영 시간 [하절기(4월~9월)] 10:00~20:30 [동절기(10월~3월)] 10:00~17:30 ※ 매주 화요일, 기상 악화 시 휴무 - 이용 요금: 2,000원 (춘천사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 - 문의: 033-240-1695 소양강스카이워크를 나와 18분 쯤 발걸음을 옮기면 ‘화동2571’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서로 어울리며 뜻을 같이 한다'는 뜻의 '화동'에 부지 주소의 건물 번호 ‘2571’을 더해 이름 붙인 이곳은 의암호 수변의 미식·문화 복합 공간입니다. 단순한 식음료 공간을 넘어 청년 창업가들의 꿈을 키우는 무대이자, 음악 축제와 수공예 장터, 예술 전시와 독립 영화 상영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 열린 마당이기도 합니다. 화동2571은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을 품은 세 가지 공간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키친2571’은 청년들이 야무진 꿈을 키우며 맛있는 도전을 이어가는 요리 연구소입니다. 체계적인 교육과 홍보 지원을 발판 삼아, 청년 셰프들이 지역 대표 음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재해석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미식 세계를 일구어가죠. 바로 옆 ‘마켓2571’은 청년들이 땀방울을 흘리며 정성껏 개발한 다채로운 음식과 브랜드를 방문객에게 가장 먼저 선보이는 열린 장터입니다. 젊은 셰프들의 열정과 감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로컬 먹거리들이 단번에 눈과 입을 사로잡는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 메뉴로 손꼽히는 토마토 떡볶이는 은은하게 퍼지는 토마토의 상큼한 감칠맛과 고추장의 화끈한 매운맛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에요. 춘천과 강원도 땅이 내어준 싱싱한 식재료에 관심이 많다면 ‘라토피아’를 빼놓을 수 없어요. 지역 농산물을 아낌없이 활용해 이국적이면서도 우리 입맛을 돋우는 다채로운 세계 요리를 대접한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성껏 꾸민 인공 암석과 푸른 식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도심 속 비밀 정원에 발을 들인 듯 신비롭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색적인 공간이 선사하는 편안함 속에 머물며 잠시 쉬어가기에 제격입니다. 맛있는 음식과 볼거리를 차례로 즐긴 뒤 키친2571의 루프탑에 올라서면, 화동2571의 전경이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와 마음까지 맑아집니다. 화동2571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영서로 2571 - 운영 시간: 11:00~22:00 ※ 매주 월요일 휴무 - 문의: 0507-1367-8826 화동2571에서 7분 남짓 걸어가면 깔끔한 외관의 ‘리버레인’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춘천역과 레고랜드에서 가까운 리버레인은 북한강 의암호의 탁월한 리버뷰를 자랑하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총 4층 규모로 층마다 각기 다른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음료를 즐기며 공간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1층과 2층은 아이 동반 가족을 위한 키즈존입니다. 1층에서 향긋한 음료와 다채로운 베이커리를 주문해 위층으로 올라서면, 넓고 깔끔하게 꾸민 2층 공간을 만납니다. 2층 내부는 넓고 깔끔해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입니다. 또한, 뻥 뚫린 통창을 통해 리버레인의 리버뷰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3층과 4층은 노키즈존으로 운영되어 어른들만의 시간을 보내며 편안히 쉬어가기 좋고, 4층 루프탑에 오르면 춘천대교와 의암호의 아름다운 경치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표 메뉴 '인절미 크림라떼'는 100% 국산 콩가루와 오트 우유로 만든 논커피 시그니처 음료로, 고소한 콩가루 풍미와 부드러운 오트 우유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여행 TIP 반려견을 동반한다면 야외 테이블에서만 함께할 수 있고, 매장 안으로는 반려견 출입이 어렵습니다. 캐치볼과 배드민턴 용품도 무료로 대여해주어, 춘천대교를 배경 삼아 가볍게 몸을 움직이며 추억을 쌓기 좋습니다. 리버레인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영서로 2529-47 - 운영 시간: 11:00~22:00 - 문의: 0507-1340-1067 리버레인을 뒤로하고 20분 쯤 걸어가면 '공지천유원지'에 다다릅니다. '신성하고 큰 내'라는 뜻의 옛 이름 '곰짓내'에서 유래한 이곳은, 오랜 세월 춘천 시민과 여행객의 추억이 깃든 푸른 자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 그늘이 드리운 산책로는 한여름 오후에도 느긋하게 걷기 좋습니다. 호수에는 오리배들이 정겹게 떠다니고, 자전거 대여소도 있어 강바람을 맞으며 의암호변을 달려볼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조금 더 깊이 있는 볼거리들과 마주합니다. 6·25전쟁 당시 참전한 에티오피아 황실 근위대의 호국 정신을 기리는 '에티오피아 한국전참전기념관'이 대표적이죠. 이국적인 돔 모양의 건물 내부를 무료로 알차게 관람할 수 있어, 공지천의 수려한 풍경을 본격적으로 즐기기 전 잠시 들러 고마운 온기를 되새기기에 안성맞춤이에요. 기념관을 둘러본 뒤에는 공지천유원지에 자리한 인도교인 '춘천사이로248' 다리를 건너보세요. 잔잔하게 일렁이는 물결 모양을 닮은 감각적인 다리로, 디딤판을 따라 걸으며 다리 한가운데서 탁 트인 의암호 풍경을 눈에 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해 질 무렵 다리를 다 건너고 나면 공지천의 숨은 매력이 비로소 시작됩니다. 공지천유원지의 '공지천조각공원'에 은은한 밤 조명이 하나둘 켜지면서 낮보다 훨씬 낭만적인 야경이 펼쳐지거든요. 거대한 붕어 조각상과 다채로운 현대 미술품들이 조명 빛을 받아 신비로운 정취를 자아내죠. 춘천역으로 돌아가기 전, 오늘 하루의 여정을 고요히 갈무리하는 마지막 쉼터로 삼기에 제격이에요. 춘천역에 내려 두 발로 가볍게 닿는 이 네 곳의 명소만으로도 차 없이 떠난 뚜벅이 여행자의 하루가 풍성하게 채워져요. 짧은 시간 동안 춘천의 맑고 푸른 정취를 온전히 호흡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가벼운 당일치기 여정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공지천유원지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이디오피아길 25 - 문의: 033-250-3089 | 글, 사진: 전혜연 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26년 7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글, 사진은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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