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산과 바다, 강의 하구 등 다양한 지형을 보유한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에는 12개의 지질공원이 있다. 낙동강하구, 몰운대, 두송반도, 송도반도, 두도, 태종대, 오륙도, 이기대, 구상반려암, 금정산, 장산, 백양산이다. 그중 낙동강하구는 낙동강과 남해안이 어우러진 천연의 모래섬으로 사주, 사구, 석호, 갯벌 등이 빼어난 자태를 자랑한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섞이는 기수지역이기에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해마다 찾아오는 철새의 훌륭한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다대포해수욕장은 낙동강에서 흘러 내려온 토사가 퇴적돼 생긴 해수욕장이다. 다대포(多大浦), ‘크고 넓은 포구’라는 해변의 이름처럼 길이 850m, 폭 65~330m의 드넓은 백사장을 가지고 있으며 수심이 얕고 평균 수온이 21.6℃로 따뜻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적합하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또한 다대포해수욕장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의 몇 안 되는 명소다. 특히 해가 저물 무렵의 일몰은 더할 나위 없는 황홀경을 선사한다. 다대포해수욕장은 천혜의 절경과 깨끗한 환경 등을 인정받아 2021년 블루플래그(Blue Flag) 국제인증을 받았다. 블루플래그란 한국교육재단(FEE)이 안전하면서 친환경적인 해수욕장, 마리나, 관광보트 등의 해양 시설에 부여하는 국제인증을 말한다. 안전, 환경 교육, 수질, 주변 환경 등 4가지 분야를 검토하며 현재 전 세계 49개국, 5천여 개의 시설이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아시아 최초로 환경 지속가능성을 준수한 관광시설에 부여하는 그린키(Green Key) 국제인증도 받았다. 이 두 가지 인증을 동시에 받은 사례는 세계 최초다. 또한 2022년에는 한국관광공사 비대면 안심 관광지에도 선정됐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패들보드, 서핑, 카이트윙 등의 해양·수상레포츠다. 해수욕 장소와 해양·수상레포츠 장소가 서로 떨어져 있어 충분히 여유롭게 활동할 수 있으며, 서핑의 경우 완만한 경사 덕분에 파도가 급격하게 무너지지 않아 초보도 장거리 라이딩이 가능하다. 다대포 해양레포츠센터에서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매주 화, 수, 금, 토요일에 하루 두 차례씩 카이트윙(10:00~12:00)과 패들보드(15:00~17:00)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다대포해수욕장에 2015년 해변공원과 생태탐방로가 생기고 난 후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훨씬 늘었다. 사하구민을 비롯한 탐방객들이 홀로 산책을 즐기기에 좋으며 각종 편의시설은 물론 잔디광장, 해수천, 체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연인, 친구, 가족 단위로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4월 말부터 10월까지 밤이면 해수욕장 입구의 꿈의 낙조분수가 화려한 조명과 음악과 함께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2009년 6월 13일 부산에 최초로 만들어진 음악분수다. 원형 지름 60m, 둘레 180m, 최대 물높이 55m로 2010년 3월 27일 기네스 월드레코드에 세계 최대 바닥 분수로 등재됐다. 부산의 해수욕장 중 유일하게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다대포해수욕장 갯벌은 서해안의 갯벌과 다르게 진흙보다 모래로 구성돼 있으며 썰물 때 물이 빠지면 각종 소라, 게, 조개 등의 갯벌 생물을 만날 수 있다. 단, 환경부에서 지정한 습지보호지역으므로 패류 재취는 금지한다. 다대포해수욕장 노을정 옆 갯벌체험장에서 각종 체험도구를 대여할 수 있다. 갯벌체험을 비롯해 시기에 따라 낙동강하구 자연생태 관찰, 다대포-몰운대 지질 탐방, 철새탐조 등이 가능하다. 1 글, 사진 : 장보영(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22년 7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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