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또 어디로 갈까 고민된다면 춘천으로 떠나보자.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알찬 체험 공간이 많다. 특히 올해 문을 연 꿈자람어린이공원과 지난해 문을 연 로봇체험관, 남이섬 신나는 도서관이 아이들과 부모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재미, 교육, 휴식 3박자를 모두 갖춘 춘천의 어린이 체험 공간을 소개한다. 춘천에서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 사이에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곳이 바로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터에 조성된 꿈자람어린이공원이다. 올 2월, 옛 격납고를 개보수한 건물에 꿈자람어린이공원과 장애인스포츠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상 2층, 연면적 1,400㎡ 규모로 상당히 널찍하다. 대형 에어바운스, 트램펄린, 정글짐, 실내 암벽, 에어볼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1층은 영유아, 2층은 어린이 공간으로 구분된다. 공간이 여유로워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다. 개장 때부터 큰 인기를 누려 주말이면 길게 줄을 서서 대기표를 받아야 할 정도다. 4월 말에는 약 1만 ㎡ 부지에 야외 어린이공원이 개장했다. 기존의 정형화한 놀이시설 대신 스카이워크, 더블 돔, 외줄타기, 출렁다리같이 아이들의 도전정신을 자극할 만한 신개념 모험시설을 갖췄다. 정해진 틀 없이 아이들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며 도전하는 만큼 성취감도 크다는 게 장점이다. 유아들을 위한 쉬운 코스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코스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여름철에는 한시적으로 야외 공원에 이동식 대형 튜브로 만든 풀장과 물놀이 시설이 추가됐다. 물에서 손으로 방향을 움직이는 핸들보트와 큰 원통에 들어가 물 위에서 굴려보는 워터롤러가 아이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한다. 야외 공원에는 벤치와 그늘막이 설치돼 있어 함께 온 부모들이 쉬기 좋다. 꿈자람어린이공원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용 가능하고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평일 오전은 주로 단체 입장객 위주로 운영되므로, 개인 입장객은 평일 오후나 주말을 이용하는 게 좋다. 단체 예약이 없거나 자리가 남는 경우 평일 오전에도 개인 이용이 가능하므로 전화로 확인 후 찾아가면 된다. 보통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1일 2회 운영된다. 8월 31일까지는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3회(09:00~12:00, 14:00~16:00, 17:00~19:00)로 연장 운영한다. 야외 공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8월 31일까지는 오후 7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선착순 200명으로 입장을 제한하므로 주말에는 일찍 도착해서 줄을 서야 한다. 현재까지는 모든 시설이 무료로 운영되나 빠르면 10월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10월부터는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회당 2시간씩 총 3회 입장이 가능하며, 요금은 실내 4,000원, 야외 2,000원, 실내외 동시 이용 5,00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2013년 여름 애니메이션박물관 옆에 춘천로봇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엄마 아빠에게 친숙한 로봇 태권V부터 최첨단 인공지능 로봇까지 다양한 로봇들을 관람하고 체험해보는 공간이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쉽게 접하기 힘든 최신 로봇을 실제로 조작, 체험하는 코너가 많아 흥미롭다. 체험관은 로봇 호기심 천국, 놀이 체험로봇, 로봇 아바타, 상상의 로봇, 매직로봇유랑단, 로봇 샵 코너로 구성된다. 체험관에 들어서 처음 만나게 되는 로봇 호기심 천국 코너에서는 로봇이 <스타워즈>, <죠스>, <사랑은 비를 타고> 같은 영화의 명장면을 재연한다. 로봇들이 진행하는 콘서트에 참가할 수도 있다. 여기까지는 맛보기에 불과하다. 놀이 체험로봇 코너는 로봇 축구, 로봇 권투 등 흥미진진한 체험을 선사한다. 로봇을 직접 조종하며 축구와 권투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두 발을 이용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라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가 스스로 일어나기도 하고 축구공을 발로 차는 모습이 신기하다. 로봇 조종이 익숙하지 않아 축구공을 앞에 두고도 딱 맞춰 차기조차 힘들지만 그 과정마저도 재미있다. 아이들 때문에 왔다가 아빠들이 더 즐거워하는 코너이기도 하다. 로봇체험관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매직로봇유랑단의 공연이다. 애니메이션박물관을 대표하는 <구름빵> 가족 로봇의 진행에 따라 음악과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최신 유행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로봇들의 군무에 웃음과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중간 중간 마림바를 치는 음악 로봇의 연주도 진행된다. 로봇체험관은 아톰, 철인28호, 마징가Z 같은 만화영화 주인공은 물론, 1세대 조종형 로봇부터 4세대 지능형 로봇까지 다양한 로봇들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체험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색다른 재미를 만끽해볼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4,000원이다. 애니메이션박물관과 로봇체험관을 함께 이용하는 통합권(성인 8,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6,400원)도 판매한다. 매주 월요일 휴무. 모두가 다 아는 남이섬이지만, 이곳에 ‘신나는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2013년 ‘세계책나라축제’를 기념해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이 남이섬 중심에 문을 열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동화책을 보는 순간 아이는 물론 엄마 아빠도 행복해진다. 미끄럼틀을 타고 다락방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책과 친구가 된다. 이 책 저 책 마구 끄집어내어 볼 수도 있다. 1층은 그림책 2만여 권이 비치된 그림책도서관인데 말 그대로 책 천국이다. 2층은 국제어린이도서관으로 80여 개국의 원서 5,000여 권이 있어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아이들과 책 속에 파묻혀 쉬어 가기 좋은 곳으로, 신나는 도서관에 가기 위해 자꾸만 남이섬에 가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꿈자람어린이공원 주소 : 강원 춘천시 근화동 177-1 문의 : 033-255-2774 춘천로봇체험관 주소 : 강원 춘천시 서면 박사로 854 문의 : 033-245-6410 http://robotstudio.kr/ 남이섬 신나는 도서관 주소 : 강원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길 1 문의 : 031-580-8060 1.주변 음식점 원조숯불닭불고기 : 숯불닭갈비 / 춘천시 낙원길 28-4 / 033-257-5326 남촌막국수 : 막국수 / 춘천시 당간지주길 71-15 / 033-253-6003 홍골솔밭집 : 두부전골 / 춘천시 서면 신숭겸로 272-93 / 033-243-2309 2.숙소 KT&G상상마당춘천스테이호텔 : 춘천시 스포츠타운길399번길 22 / 033-818-4200 춘천고택 : 춘천시 신동면 솟발1길 44 / 033-263-1182 베니키아 춘천베어스호텔 :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376 / 033-256-2525 글, 사진 : 김수진(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8년 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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