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팀 이름은 ‘빅오션’, 팬덤 이름은 ‘PADO’. 바다와 닮은 이름처럼 빅오션에게 바다는 음악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이자, 각자의 방식으로 즐기는 여행지다. 세 멤버가 바라보는 바다는 어디이고, 그들에게 바다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을까. Q. ‘빅오션’이라는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빅오션은 어떤 그룹인지 소개해주세요. [현진] 빅오션이라는 이름에는 바다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팀이 되고 싶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바다가 여러 대륙을 연결하듯 저희도 음악을 통해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의 많은 분과 연결되고 싶어요. 음악과 퍼포먼스, 수어를 통해 소통하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가능성이 있다는 걸 계속 보여드리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Q. 빅오션의 ‘바다 PICK’! 멤버들이 우리 바다를 한 곳씩 소개해주세요. [현진] 저는 부산 해운대를 고르고 싶어요. 특히 야경이 정말 아름답고, 근처에 케이블카도 있어서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다를 바라볼 수 있거든요. 낮에는 해변을 천천히 걷고, 저녁까지 머물면서 물 위로 비치는 불빛을 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찬연] 저는 동해 바다를 고르고 싶습니다. 아직 동해에 오래 머물러보는 여행을 해보지 못해서요, 사진으로 볼 때마다 정말 예쁘다는 생각을 해서 언젠가는 꼭 여행을 떠나보고 싶습니다. [지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는 당연히 PADO죠. (웃음) 농담이고요. 제 진짜 PICK은 제주도입니다. 예전에 제주에서 플로깅을 한 적이 있는데, 저희 손으로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나서 바라본 바다가 더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저희가 조금이나마 깨끗하게 만드는 데 보탬이 됐다고 생각하니 풍경도 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지난 바다PICK 인터뷰에서 속초 세발서점 박영아 대표는 사람들은 풍경을 기대하고 바다에 오지만, 파도의 소리와 바다의 냄새, 바람의 감각을 더 오래 기억한다고 했다. 같은 바다를 만나도 무엇을 보고, 느끼는지에 따라 기억은 달라진다. 빅오션에게도 바다는 각자의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Q. 바다를 기억하는 방법이 각자 다르듯 멤버들도 바다를 즐기는 방법이 다를 것 같습니다. 꼭 체험해보고 싶은 바다 여행 코스나 액티비티가 있나요? [현진] 저는 서핑을 꼭 해보고 싶어요. 사촌 누나가 서핑을 정말 잘 타는데, 어릴 때부터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이 부러워했어요. 파도를 타는 모습이 정말 자유로워 보여서 예전부터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지석] 조개나 진주처럼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작은 보물들로 팔찌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PADO분들이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재료로 팔찌를 만들어서 자주 선물해 주시거든요. 저도 언젠가는 직접 만들어서 PADO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찬연] 저는 다 해보고 싶습니다. 집라인,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패러글라이딩까지요. 최근에 패러글라이딩을 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조수 시간이 맞지 않아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아쉬웠어요. 다음에는 꼭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바다를 즐기는 방식이 저마다 다르듯, 여행에서 필요한 것도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편리한 이동 동선이, 누군가에게는 이해하기 쉬운 안내가 편안한 여행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빅오션은 한국관광공사 무장애·열린관광 명예홍보대사로서 누구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Q. 빅오션이 생각하는 무장애·열린관광은 무엇인가요? [현진] 무장애·열린관광은 장애나 나이, 혹은 일시적인 어려움과 관계없이 더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동하기 편한 동선이나 시설 뿐만 아니라 이해하기 쉬운 정보, 세심한 서비스, 다양한 소통 방식까지 모두 포함돼요. 일부 사람만을 위한 별도의 여행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같은 여행을 누구나 더 편안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찬연] 여행 중에 마주치는 장벽을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동 동선은 편리해야 하고 안내 정보는 이해하기 쉬워야 합니다. 방문하기 전에 필요한 내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요. 그런 준비가 되어 있으면 누구나 더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Q. 최근 강릉에서 무장애·열린관광 여행을 함께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시간을 보내셨나요? [현진] 이번 여행은 그동안 다른 여행지에서 이동의 불편함을 느꼈던 분들을 위한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연곡해변에서 플로깅을 시작으로,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 지석이가 직접 커피를 내려주는 시간도 가졌어요. 아르떼뮤지엄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고 초당순두부와 막국수 같은 강릉의 음식도 즐겼습니다. 마지막에는 연곡해변에서 빅오션 미니 콘서트를 열었어요. 바다를 바라보며 공연하니 감수성이 차오르는 느낌이었습니다. 여행지들이 모두 무장애 관광지여서 휠체어를 타거나 몸이 불편한 분들도 이번만큼은 온전히 여행을 즐기셨을 것 같아요. 여행지의 접근성과 그곳의 환경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Q. 바다여행에서 조금만 달라져도 더 많은 사람이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아이디어가 있나요? [찬연] 수륙양용 보트가 있으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땅과 물 위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이에요. 예전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도 바다에 더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든 장비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 장비가 있다면 더 많은 분들이 물 가까이 다가가 직접 바다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이런 선택지가 더 많은 해변에 생기면 좋겠습니다. 여행을 함께 즐기는 것만큼 여행지를 오래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 바다와 팀의 정체성이 맞닿아 있는 만큼, 빅오션은 강릉뿐 아니라 제주에서도 플로깅을 이어오며 팬들과 함께 바다를 위한 작은 실천을 계속하고 있다. Q. 빅오션이 바다 플로깅을 꾸준히 이어가는 이유가 있을까요? [현진] 바다는 저희 팀의 정체성과도 깊이 연결돼 있지만, 그보다 먼저 모두가 함께 누리는 소중한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다에서 좋은 풍경을 즐기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곳에 남겨진 쓰레기는 외면하고 싶지 않았어요. 플로깅은 작은 행동이지만 함께하다 보면 해안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곳을 대하는 책임감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연] 저희는 바다에서 많은 것을 받습니다. 아름다운 풍경도 보고, 쉬기도 하고, 좋은 추억도 만들어요. 그래서 저희도 바다를 잘 돌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플로깅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실천입니다. [지석] 쓰레기는 정말 좋지 않은 기념품이에요. 바다에서는 추억만 가져가고 쓰레기는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바다는 아주 커 보이지만 작은 쓰레기 하나하나도 분명히 영향을 줘요. 그래서 저희에게 플로깅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활동입니다. 바다를 즐기는 방식이 저마다 다르듯, 여행을 준비하는 방법도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달라진다. 빅오션 멤버들이 바다로 떠날 때 챙기는 것부터 바다에서 듣고 싶은 음악까지 들어봤다. Q. 바다여행을 떠난다면 절대 빼놓지 않는 필수 아이템이 있나요? [찬연] 제 필수품은 선크림입니다. 피부가 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고 피부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밖에 나가기 전에는 꼼꼼하게 바르는 편입니다. 간단한 물건이지만 바다 여행에서는 절대 잊고 싶지 않아요. [지석] 반바지요. 바다에 완전히 들어가면 좋겠지만 갈아입을 옷이 없을 때도 있잖아요. 반바지를 입으면 적어도 다리만큼은 물에 담그고 바다를 직접 느낄 수 있어요. 제가 수영을 못 하더라도 제 다리는 바다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현진] 예전에는 방수 이어캡을 꼭 챙겼는데 최근에 잃어버렸어요. (웃음) 보청기용 이어캡과 인공와우용 이어캡이 따로 있는데, 물가에서 기기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바다 여행에서 정말 유용한 물건이라 조만간 다시 하나 마련해야 할 것 같아요. 이번에는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바다를 찾는 방법이 다르다면, 바다에서 듣는 음악도 다를 터. 빅오션의 노래 중에서도 바다와 함께했을 때 더욱 특별해지는 노래를 소개해달라고 했다. Q. 바다에서 들으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빅오션의 노래를 하나씩 골라주세요.
[현진] 저는 최근에 발표한 ‘Make It Up To You’를 고르고 싶어요. 이번 5월 예정됐던 유럽 투어가 갑자기 취소된 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급하게 만든 곡이에요. ‘앞으로 더 잘해서 만회하겠다’는 마음을 담았죠. 뮤직비디오도 바다에서 촬영했는데, 멤버들이 차와 기차를 놓치며 힘든 여정을 거쳐 결국 바다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시작하고 끝납니다. 팬덤이 ‘PADO’인 만큼, 역경을 겪더라도 결국 파도를 만나러 가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어요. 그래서 뮤직비디오 속 바다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긴 여정 끝에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던 장소처럼 느껴집니다. 바다에 갈 때 이 노래를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찬연] 저는 박명수 선배님의 ‘바다의 왕자’를 고르고 싶습니다.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곡이라 바다 여행의 분위기를 더 신나게 만들어줄 것 같아요. [지석] ‘시원한 공기, 파란 바다’라는 느낌으로 첫 번째 앨범에 수록된 ‘BLOW’를 고르고 싶어요. 시원하고 밝고 청량한 곡이라 바다와 정말 잘 어울리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바다를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빅오션과 전 세계 PADO가 직접 바다에서 만나는 날을 상상해봤다. 멤버들이 팬들과 함께 보내고 싶은 시간은 의외로 화려한 프로그램보다 함께 바다를 걷고, 보고, 느끼는 순간에 가까웠다. Q. 언젠가 빅오션과 전 세계 PADO가 우리나라 바닷가에서 만나는 바다 팬미팅이 열린다면, 어떤 여행을 함께하고 싶나요? [현진] 저는 강릉에서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누구나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일출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지역 음식을 먹으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거예요. 그 다음에는 PADO분들과 작은 해변 미션을 하고, 마지막에는 바다 가까이에서 어쿠스틱 공연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정해진 일정을 따라가는 행사보다 의미 있는 하루를 함께 보내는 느낌이면 좋겠어요. [찬연] 코스는 단순한 게 좋습니다. 일출 산책, 지역 음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해변 활동, 그리고 작은 공연이요. 이동 방법을 명확하게 안내하고 중간에 충분히 쉴 수 있는 시간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석] 신발에 모래가 들어가는 팬미팅이요. 파도 모양 포토카드를 만들고 해변 보물찾기 미션도 하고, 함께 바다를 청소한 다음 노을을 보며 음악을 듣고 싶어요. 마지막 프로그램은 5분 동안 아무 말 없이 바다를 바라보는 겁니다. 새로운 장소를 가보고, 새로운 사람 한 명을 만나다 보면, 어느새 더 넓은 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행은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만 떠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속도로 세상을 만나는 일이다. Q.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소통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응원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진] 여행은 완벽한 계획이나 충분한 자신감이 있어야만 시작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익숙한 곳에서 한 걸음 나가보겠다는 작은 결정으로 시작되기도 해요. 여러 장벽이 있을 수 있지만, 도움을 요청하고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것 역시 용기라는 사실을 저희의 음악과 여정을 통해 떠올리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그 세상도 여러분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가길 바랍니다. [찬연] 빠르게 움직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먼저 보고 싶은 곳 하나를 정해보세요. 필요한 것을 준비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는 요청해도 됩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여행하면 됩니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석] 작은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는 걸음입니다. 새로운 장소 한 곳을 보고, 새로운 사람 한 명을 만나보세요. 그럴 때마다 여러분의 세상이 조금씩 더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익숙한 곳에서 한 걸음 나와 보고 싶은 곳을 하나 정하는 것, 작은 결정만으로도 여행은 시작된다. 빠르게 움직이지 않아도, 완벽하게 준비하지 않아도 괜찮다. 각자의 방식과 속도로 새로운 곳을 만나면 된다. 바다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이번 여름, 빅오션의 말처럼 자신만의 속도로 바다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 에디터 : 프레인글로벌 김성욱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 위 정보는 2026년 08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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