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교동 천원마을은 사람이 걷는 소리와 숨 쉬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조용하다. 이곳에 자리한 경주 한옥1번가는 시끄러운 도시 생활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넉넉함을 가지고 있다. 경주 한옥1번가에 처음 들어서면 여느 한옥에서는 보기 드문 넓은 마당을 마주한다. 널찍한 마당은 아이들이 뛰놀기에도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소나무 두 그루가 마당의 중심을 잡고 있어 어수선하지 않고, 안채로 이어지는 길옆에 분재와 장독대가 있어 아기자기한 멋을 더한다. 방에 들어가기 전 대청에 앉아 조용한 정취를 즐기면 저절로 명상에 빠진다. 온돌방은 이미 따끈하게 데워져 있었다. 주인장의 작은 배려가 돋보인다. 방의 편의시설도 옹골차다. 출입 창호 뒤에 발코니용 미닫이문을 달아 외풍을 차단했으며 필수품인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위한 무선인터넷(WiFi)을 설치했다. 에어컨과 보일러도 갖췄다. 가장 중요한 화장실은 객실마다 있다. 살림 중 가장 눈에 드는 건 이불이다. 홑청이 비단으로 돼 있어 고급스러웠고, 싱그러운 향기가 청결함을 증명했다. 침구에 관해 강순옥 대표는 “침구는 직접 엄선했어요. 세탁은 직원들이 하지만 제가 일일이 확인하며, 미흡하다고 생각되면 직접 처리합니다”라고 말했다. 한옥1번가에 대한 강순옥 대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훈기 가득한 방에서 보송보송한 이불을 덮고 누우니 기절하듯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부엌으로 향했다. 공동으로 사용하지만 공간이 충분해 복잡하지 않다. 조식으로는 빵, 컵라면, 시리얼, 달걀과 같은 간편식이 나온다. 인덕션이 있어 간단한 조리도 가능하다. 아침을 먹고 나오니 어느덧 돌아갈 시간이다. 짐을 정리하고 나오는데 주인장이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게 아쉬울 뿐이다. 경주한옥1번가 이용 Tip 1. 부엌에 비상 의약품이 배치돼 있다. 2. 칫솔과 치약은 챙겨 가야 한다.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천원1길 22 전화번호 : 010-9505-5367, 1833-9306 홈페이지 : www.hanok1st.com 주차가능 여부 : 가능 숙박요금 : 바다(최대 2인) 7만5000원 매화·난초(최대 3인) 7만9000원 국화(최대 4인) 8만9000원 대나무(최대 6인) 10만9000원 독채(최대 10인) 43만9000원 (비수기 주중 기준 가격임) 100% 환불가능 날짜 : 예약 후 3시간 이내, 투숙예정일 9일 전 90% 환불(자세한 사항은 전화문의) 객실 내 취사 : 독채 가능(바비큐 불가능) 장애인이용시설 : 없음 체크인: 오후 2시부터 체크아웃 : 오전 11시 글, 사진 : 김광수 여행Q레이터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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