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곳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SK에너지 울산Complex 등 굵직굵직한 산업 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석처럼 빛나는 관광지를 품은 도시이기도 하다. 울산 시티투어는 이처럼 숨겨진 울산의 관광지를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이다. 요일이나 이용하는 차량에 따라 코스를 달리한 이유도 관광지를 꼼꼼히 돌아볼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월요일 운휴). 12개 정기 투어와 단체를 위한 맞춤 투어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매력이다. 맞춤 투어는 정기 투어와 달리 출발지와 도착지, 코스까지 변경이 가능하다. 울산 시티투어는 1층 버스와 2층 버스가 한 대씩 운행하며, 5인 이상 탑승하면 투어가 진행된다. 시티투어 버스 탑승은 울산시청과 KTX울산역 중 편한 곳을 이용하면 된다. 탑승 시간은 오전 9시 30분~10시. 코스에 따라 탑승 시간이 조금씩 다르니 자신이 이용하는 코스의 출발 시간을 정확이 알아두는 게 좋다. 참고로 자가운전자는 울산시청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KTX울산역 주차장은 시티투어 이용과 관계없이 주차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울산시청 주차장은 평일에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무료 주차권은 동승한 문화해설사에게 받으면 된다. 울산 시티투어는 이동 시간과 관람 시간 등을 고려해 관광지 3~4곳을 경유하는 코스로 구성되었다. 한 코스를 관람하는 데 6시간 정도 소요되며, 경유지에서는 1시간~1시간 30분씩 머무른다. 여행지에서는 동승한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를 듣거나 개별 관람한다. 단 개별 관람할 때는 관람 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한다. 한두 명의 욕심 때문에 전체 투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투어 중 유료 관광지 입장권은 개별 구입이 원칙이다. 울산 시티투어를 보다 유익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테마별로 구성된 투어 코스를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울산의 주요 관광지인 간절곶, 대왕암, 장생포고래박물관·고래생태체험관, 외고산옹기마을, 반구대 암각화 등은 주중과 주말에 골고루 배치된 반면,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산업 시설 견학은 회사 일정을 고려해 모든 코스가 주중에 배치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2개 울산 시티투어 코스 중 대표라 할 만한 코스는 무엇일까. 코스마다 테마가 있다 보니 선택하기 쉽지 않지만, 굳이 고르라면 ‘간절곶해안2 코스’와 ‘울산고래사랑 코스’를 꼽을 수 있다. 두 코스를 토요일과 일요일, 그것도 가장 인기가 좋은 2층 버스 코스에 배정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간절곶해안2 코스는 외고산옹기마을, 간절곶, 명선교를 돌아본다. 외고산옹기마을은 옹기 장인들과 함께 전통 옹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다. 옹기문화관에서는 옹기의 역사와 종류 등을 관람하고, 옹기아카데미에서는 전통 옹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체험 비용 1인 7000원). 우리나라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은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한 곳이다. 매년 1월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간절곶 일대는 멋스러운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간절곶광장을 중심으로 소망우체통, 간절곶등대, 모자상 등이 있고, 동해를 바라보며 천천히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간절곶에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진하해수욕장은 간절곶해안2 코스의 마지막 경유지. 명선도와 명선교, 고운 백사장으로 유명한 진하해수욕장은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울산고래사랑 코스의 포인트는 장생포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이다. 장생포고래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고래 전문 박물관으로, 귀신고래의 실물 모형을 비롯해 포경에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 관람은 2층 포경 역사관에서 시작해 3층 귀신고래관을 거쳐 1층 어린이 체험관으로 이어진다. 2층 출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귀신고래 실물 모형이 기다린다. 출산을 위해 울산 앞바다로 회유하던 귀신고래로, 몸 여기저기에 따개비가 붙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바다 밑 작은 갑각류를 잡아먹고 살다 보니 몸에 따개비가 붙는데, 천천히 유영하는 귀신고래의 습성 때문에 따개비가 떨어지지 않고 자랄 수 있다고 한다. 고래박물관 옆에 자리한 고래생태체험관은 돌고래와 다양한 해양 생물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돌고래수족관이 가장 인기다. 하루 4회(11:10, 13:10, 15:10, 17:10) 진행되는 고래 생태 설명회에서 돌고래 훈련 모습도 관람할 수 있고, 조련사가 들려주는 돌고래 설명회는 하루 3회(10:10, 04:10, 16:10) 1층 테라피실에서 진행된다. 울산을 이야기할 때 고래와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다. 울산고래사랑 코스에 반구대 암각화가 포함된 것도 이 때문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 호젓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다. 암각화 전망대에서는 망원경으로 암각화를 감상할 수 있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망원경까지 갖춘 점이 인상적이다. 두 코스 외에도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각석(국보 147호), 박제상 유적지를 돌아보는 ‘울산역사탐방 코스’, 신불산과 석남사 등을 돌아보는 ‘영남알프스체험 코스’,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과 대왕암 등을 경유하는 ‘울산산업탐방 코스’도 울산 시티투어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다. 시티투어를 마치고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언양시장에 들러보는 것도 괜찮다. 끝자리 2·7일에 서는 언양시장은 울산에서도 손꼽히는 전통시장. 최근에는 장터 중앙에 산뜻한 차양을 설치해 평일에도 제법 많은 이들이 찾는다. 언양시장은 울산 시티투어 정기 코스에 포함되지 않지만, 시티투어 버스가 정차하는 KTX울산역에서 3km 거리라 부담 없이 찾아볼 만하다. <당일 여행 코스> 시티투어→언양시장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시티투어→태화강대공원 둘째 날 / 대왕암공원→장생포고래박물관·고래생태체험관→언양시장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울산관광 tour.ulsan.go.kr - 울산 시티투어 052-700-0052 www.ulsancitytour.co.kr - 장생포고래박물관·고래생태체험관 052-256-6301 www.whalemuseum.go.kr ○ 문의 전화 - 울산광역시청 관광과 052-229-3854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울산, KTX 1일 약 30회(05:30~23:00) 운행, 2시간 20분 소요. * 문의 : 코레일 1544-7788, www.korail.com [버스] 서울-울산,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약32회(06:00~24:35) 운행, 약 4시간 30분 소요. * 문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www.exterminal.co.kr 코버스 www.kobus.co.kr ○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언양 JC→부산울산고속도로→울산 JC→울산 IC→삼호5교→남부순환도로→옥현사거리→문수로→공업탑로터리→봉월사거리→울산광역시청 ○ 숙박 정보 - 하이호텔 : 동구 바드래5길, 052-944-1010 - 경원BIZ모텔 : 동구 녹수7길, 052-233-2000 www.e-hotel.co.kr - S모텔 : 남구 달삼로75번길, 052-271-7080 - 산드라모텔 : 남구 대학로147번길, 052-249-9107 - 에로스모텔 : 울주군 상북면 등억온천2길, 052-264-0953 - 브이온천모텔 : 울주군 상북면 등억온천2길, 052-254-1700 - 작천정펜션리조텔 : 울주군 상북면 등억온천4길, 052-264-4900 www.작천정펜션.kr ○ 식당 정보 - 삼천포횟집 : 활어회, 동구 성끝4길, 052-252-1029(하루 전 예약 필수) - 청해고래전문점 : 고래고기, 남구 장생포고래로, 052-269-5153 - 영진회고래집 : 고래고기·장어, 남구 장생포고래로, 052-261-3400 - 가반상식당 : 도루묵찌개, 동구 동진5길, 052-251-5160(일요일 휴무) - 삼교리동치미막국수 : 메밀막국수, 동구 동해안로, 052-235-3935 - 조약돌횟집 : 자연산 활어회, 울주군 서생면 송정1길, 052-239-5588 ○ 축제와 행사 정보 - 울산고래축제 : 2013년 4월 25~28일, 태화강 둔치·장생포 일원, 052-226-2994(고래문화재단) www.ulsanwhale.com ○ 주변 볼거리 회야정수장, 서생포 왜성, 박제상 유적지, 울산해양박물관, 자수정동굴 글, 사진 : 정철훈(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11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의 모든 콘텐츠(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조회수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창작된 은(는) 공공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자료의 경우, 피사체에 대한 명예훼손 및 인격권 침해 등 일반 정서에 반하는 용도의 사용 및 기업 CI,BI로의 이용을 금지하며, 상기 지침을 준수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용자와 제3자간 분쟁에 대해서 한국관광공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