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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 아래 백사장에서 2, 7일에 열렸던 큰 장과 작은 장이 지금은 전라남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시장이 되었다. 각양각색의 물건들이 모여들고 먹을거리 또한 풍성해 ‘광주의 부엌’으로 불리는 양동전통시장이 그것. 100년이 훌쩍 넘는 긴 역사만큼 양동전통시장은 근현대사의 다양한 사건에 함께 해왔다.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의 마당이 되었고, 5.18 민주화운동에는 학생과 시민군들에게 주먹밥과 생필품을 제공하는 등 공동체의 대동정신을 실천해 오월민중길 주먹밥코스 중 하나로 기념되고 있다. 양동전통시장의 지역사랑은 지금도 꾸준히 이어진다. 저렴한 가격으로 어르신의 점심을 책임지는 양동 천원국시와 장애인 바리스타 훈련생에게 꿈의 창작소가 되어 줄 리버마켓 276 내의 카페 ‘모어레스’, 쿠킹·공예·제로웨이스트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끊이지 않는다. 봄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맥주와 함께 즐기는 양동통맥축제가 열린다. 놀랍게도 천 원짜리 코인 하나면 생맥주 한 잔을 시원하게 들이켤 수 있다. 가을에는 건어물시장과 함께 각종 마른안주와 맥주의 완벽한 페어링을 선사하는 양동건맥축제가 있다. 홍어를 즐길 줄 아는 미식가라면 이곳의 홍어는 꼭 먹어봐야 한다. ‘홍어를 사려면 양동전통시장으로 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국에서 유통되는 홍어의 90%가 여기를 거쳐가기 때문. 코를 탁 쏘는 홍어 특유의 향이 익숙하지 않다면 새콤달콤한 홍어무침부터 시작해보자. - 주소: 광주광역시 서구 천변좌로 238 - 이용시간: 03:00(공산품 점포는 09:00)~21:00 - 휴무일: 1, 3주 일요일 휴무 - 가는 길: 광주 지하철 1호선 양동시장역 1, 2번 출구 양동통닭vs.수일통닭 양동전통시장 통닭거리의 양대 산맥이다. 수일통닭은 좀 더 바삭하고, 양동통닭은 다소 눅눅한 편이지만 푸짐한 양과 소문난 맛으로 두 가게 모두 팬층이 두텁다.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포장하려는 줄이 더 길다. 양동 천원국시 이렇게나 푸짐한 잔치국수가 단돈 천원이다. 광주 서구청과 서구 시니어클럽이 전통시장 활성화와 우리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이 착한 가게의 문을 열었다. 단, 50세 이상의 주민과 양동전통시장 당일 이용 영수증 소지자를 제외한 일반인에게는 3천원에 판매한다. 상추튀김 상추를 튀긴 것이 아니다. 광주의 상추튀김은 바삭하게 튀겨진 오징어에 양파간장을 올려 상추에 싸 먹는다. 자칫 물리기 쉬운 튀김을 아삭한 채소와 함께 먹으면 오징어 세 마리쯤은 너끈히 해치울 수 있다. 오징어의 타우린과 상추의 비타민이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지도 모른다. 양림역사문화마을 100년 전 광주를 비롯한 전남지역 근대화의 물꼬를 튼 유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양림동을 여행하는 것은 오래 묻어둔 타임캡슐을 여는 기분을 들게 한다. 양림교회에서 출발해 선교사로 활동하다 순교한 오웬을 기리는 오웬 기념각, 광주의 예루살렘이라 불리는 선교사들의 사택, 여성 교육의 요람이 된 수피아여학교, 조선 상류층 가옥의 풍채가 서린 이장우 가옥, 광주가 고향인 BTS 제이홉을 그린 벽화가 두 점 걸려있는 펭귄마을 등 서양식 근대 건축물과 한옥이 어우러진 역사와 문화의 공간이다. 문화탐방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옛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흥미롭게 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 주소 :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일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와 ‘문화’를 메인 테마로 전시, 공연, 연구의 역할을 담당하는 대규모 공간이다. 주변 풍경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옛 전남도청사 뒤로 땅을 파고 건물을 지었다. 그래서 전남도청사를 보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시선을 올려 경의를 표하게 된다. 하지만 땅을 파고 지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실내는 매우 밝은데, 우규승 건축가가 ‘빛의 숲’을 모토로 자연광을 건물 안으로 한껏 들여왔기 때문이다. 민주평화교류원을 시작으로 어린이문화원, 문화정보원, 예술극장, 문화창조원 순서로 둘러보면 좋은데,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으므로 시간을 넉넉히 두고 방문하자. - 주소: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 - 이용시간: 내부시설 10:00~18:00, 외부시설 동절기 07:00~22:00, 하절기 06:00~22:00 - 휴무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5.18기념공원 5.18민주광장과 함께 광주의 아픈 역사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곳이다. 5.18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과정을 정리한 5.18기념문화관을 지나, 대동광장의 시민군 조각상 뒤의 지하로 내려가면 현황조각 및 추모승화 공간이 나타난다. 그 날의 거친 군홧발 소리가, 아이의 시신을 안은 채 오열하는 어머니의 동상과 오버랩되며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의 순간을 되새겨준다. - 주소: 광주광역시 서구 내방로 152 - 이용시간: 동절기 09:00~17:00, 하절기 09:00~18:00(시설관람 외 단순탐방은 제한 없음) 글 : 안혜령 사진 : 정유석 ※ 위 정보는 2023년 6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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