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다엔 파도만 있는 게 아니다.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억새, 분홍빛 핑크뮬리, 은빛 팜파스 물결이 어우러지면 풍경은 더욱 드라마틱해진다. 가을 분위기 풀충전,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인생샷이 되는 곳! 가을 낭만 4색 핑크뮬리·억새·갈대·팜파스의 풀꽃 물결 넘실대는 가을바다 여행지로 안내한다.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바닷물이 드나드는 좁은 물길과 습지가 어우러진 곳이다. 가을이면 물길 옆으로 황금빛 갈대가 끝없이 이어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다른 한쪽에는 붉게 몽글몽글 솟아오른 댑싸리 군락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염전과 나란히 자리해,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댑싸리가 더욱 운치 있게 느껴진다. 염전 근처에는 바다의 단풍이라 불리는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등도 볼 수 있다. 여기에 분홍빛 핑크뮬리와 억새, 코스모스 군락도 더해져 다양한 가을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그야말로 가을 감성의 집합소다. [ 연계 추천 ] 근처 안산 갈대습지공원은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갈대 명소로, 갯골과 다른 매력을 비교하며 즐길 수 있다. 시흥갯골생태공원 - 위치 : 경기도 시흥시 동서로 287 (장곡동) - 문의 : 031-488-6900 - 관련 축제 : 시흥갯골축제 09.26 (금) ~ 09.28 (일) - 홈페이지 : https://www.shsi.or.kr 서해 바닷가 근처에 자리한 청산수목원은 가을이면 팜파스 성지로 유명하다. 2~3m의 성인 키 보다 큰 팜파스 군락지에 들어오면 마치 거인의 세계에 들어온 기분이다. 은빛 깃털같은 팜파스가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고, 그 사이사이 분홍빛 핑크뮬리가 채워져 이국적인 풍경을 만든다. 정원 곳곳의 연못과 다리, 메타세콰이어길, 전망대가 어우러져 산책하는 내내 감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가을바람이 스치는 언덕길에서는 팜파스군락이 은빛 파도처럼 출렁이고, 해질녘 팜파스 사이로 빛과 그림자가 엇갈리며 풍경은 더욱 깊은 가을빛을 띤다. 곳곳에 인생샷을 건지는 포토존도 놓치지 말자. [ 연계 추천 ] - 근처 신두리 해안사구 억새골에서는 모래언덕과 억새군락이 어우러진 장관을 만날 수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에서 명장면, 김혜자 씨가 억새 사이에서 춤추는 장면이 바로 이곳에서 촬영됐다. -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도 억새, 팜파스와 핑크뮬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 태안 플라워파크에서는 가을 국화 축제가 열려 다채로운 국화와 가을꽃을 즐길 수 있다. 서해의 일몰 명소인 안면도 꽃지해변까지 코스로 잇기에도 좋다. 청산수목원 - 위치 :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연꽃길 70 - 문의 : 041-675-0656 - 운영시간 : [봄 (4월~5월)] 09:00~, [하절기 (6월~10월)] 08:00~ , [동절기 (11월~3월)] 09:00~, ※ 일몰 1시간 전 입장 마감 - 관련 축제 : 팜파스 축제 2025.08.15.~11.30 - 홈페이지 : http://www.greenpark.co.kr 낙동강 하구를 따라 이어진 대저생태공원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핑크뮬리 군락지다. 가을이면 강변과 바람길을 따라 수천 평 규모의 분홍빛 강물이 흐르는 듯한 장관을 이루는데, 그 안에 들어가면 마치 핑크빛 물결에 허리까지 담근 듯한 몽환 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바닷바람과 갈대숲, 코스모스가 어우러져 가을 부산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데 일부 구간에서는 팜파스와 억새, 갈대까지 어우러져, 분홍빛 물결 옆에 은빛 파도가 이는 듯한 모습을 이룬다.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잘 조성돼 있어 여유롭게 걷거나 달리며 가을을 즐기기 좋다. [ 연계 추천 ] - 을숙도생태공원에서 갈대를 즐길 수 있다.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와 함께 펼쳐진 갈대밭이 대표적이다. 일부 구간에 소규모 핑크뮬리 포토존도 조성돼 있어 생태 탐방과 가을 감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다대포해수욕장은 백사장 뒤편과 몰운대 방향으로 이어진 대규모 갈대밭이 장관을 이룬다. 갈대 외에도 핑크뮬리와 팜파스가 포토존을 이루고, 일몰과 어우러져 감성적인 풍경을 완성한다. - 낙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대저생태공원 을숙도생태공원, 몰운대, 다대포해수욕장 등은 핑크뮬리·갈대군락과 함께 솔숲과 해안절벽, 노을까지 어우러지는 분홍빛·은빛 가을여행 루트로 좋다. 대저생태공원 - 위치 : 부산광역시 강서구 공항로 1246 (대저1동) - 문의 : 대저생태공원관리사무소 051-971-6011 - 홈페이지 : 부산광역시 낙동강관리본부 https://www.busan.go.kr/nakdong/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대는 제주의 대표적 억새 군락지 가운데 하나다. 가을이면 드넓은 벌판이 은빛 억새로 뒤덮이고, 멀리 비양도와 애월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더군다나 이곳은 드론 촬영이 가능해, 억새 물결과 바다를 한눈에 담으려는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이 일대에 자리한 9.81파크는 레이싱 트랙으로 유명하다. 가을이면 트랙 주변에도 억새가 가득해, 달리면서 억새와 바다가 어우러진 특별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공항까지 운행하는 무료 셔틀을통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어, 제주의 억새와 함께 색다른 체험까지 곁들일 수 있는 가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연계 추천] - 근처 새별오름은 제주의 대표 억새 오름이다 가을이면 오름 전체가 은빛 억새로 뒤덮이고, 정상에서는 억새 너머로 제주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다. - 닭머르해안길은 신촌리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1km 남짓한 해안산책길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해안 절벽과 바다, 억새가 어우러져 일몰 산책 명소로 알려져 있다. - 송당 동화마을은 구좌읍 카페 마을로, 가을이면 곳곳이 분홍빛 핑크뮬리로 물든다. 일부 정원에서는 은빛 팜파스도 함께 조성돼 있어 색감 대비가 아름답다. 제주 어음리 억새군락지 -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산68-5 ※ 위 정보는 2025년 9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글 : 이선경 여행작가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국가생물종정보시스템, 시흥시청, 청산수목원, 비짓부산, 부산광역시공식블로그, 비짓제주, 제주특별자치도공식블로그, 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