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새봄이 오면 꽃망울이 퐁퐁 터진다. 아직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사이 푸른 새잎과 색색의 봉우리들이 지천에서 기지개를 켜는 계절이다. 어느 산골짜기 깊은 숲속에 들어서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봄꽃 풍경이지만 서울 한복판에 자리한 길동생태공원이라면 형형색색 봄의 정령을 어느 곳보다 쉽게 만날 수 있다. 한해살이 반딧불이가 알에서 깨어나 애벌레가 되는 봄, 반딧불이 자연 서식지인 길동생태공원에서 맞는 따스한 봄볕으로 심신을 깨운다. 길동생태공원은 국내 두 번째로 조성된 도심 생태공원이다. 정부의 녹지사업 정책에 따라 가꾸기 시작해 길동생태공원 일대 숲을 간직하게 되었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다양한 동식물들이 보호받으며 나고 자란다. 단지 보존을 위한 공간이 아닌 방문객들의 교육과 여가활동을 위한 열린 장소이기도 하다. 도심 속 자연 훼손을 막기 위해 매일 입장 인원과 시간을 제한한다. 매일 400명에 한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원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4시다. 공원에서 서식하는 동식물과 우리 모두를 지키는 현명한 방법이다. 공원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볍게는 스탬프 투어가 있다. 입구에서 제공하는 리플릿을 가지고 공원을 돌며 스탬프 스폿에서 동식물과 자연스럽게 마주할 수 있다. 체험이 끝난 뒤에는 인증서 격인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공원 곳곳에는 자연학습장도 마련되어 있다. 뱀고사리, 표고버섯, 둥굴레, 반딧불이 등 다양한 동식물들의 생태 주기와 특징을 설명하는 안내판이 마련돼 있다. 글을 읽고 동식물을 바로 관찰할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배가된다. 고라니나 올챙이와 개구리 등 전문 해설사와 함께 동식물을 만나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계절별 농촌 체험도 진행한다. 입장 예약 시 모집 중인 프로그램이 있다면, 함께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모든 예약은 서울특별시의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에서 진행한다. 서울특별시 회원이 아니더라도 실명 확인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공원 내 길은 단단한 흙길과 나무 덱 길로 이어진다. 남녀노소 걷기 편하며, 유모차, 휠체어 등으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공원은 크게 3지구로 나뉜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습지 지구다. 11개의 크고 작은 습지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길 따라 지나면서 각 습지의 닮은 듯 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창포, 버드나무 등 수변 식물 사이사이 개구리, 도롱뇽, 소금쟁이 등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하는 수생 동물들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길가에서 갑자기 발견하는 애벌레나 공벌레는 놀랍고 또 반가운 숲속 친구다. 애반딧불이 복원지와 조류 관찰대를 지나면 산림 지구에 도착한다. 산림 지구는 우리네 농촌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초막집 모습을 재현해 두고 있어 산과 숲에서의 옛 농․산촌 생활을 상상해 보는 것도 좋겠다. 노루귀, 매화, 복수초, 개구리, 청설모, 딱따구리 등 봄날을 만끽하는 동식물들은 곳곳에서 인사를 건넨다. 산림 지구를 지나 두 번째 조류관찰대가 지척인 저수지 지구에 도달한다. 저수지 지구에는 다양한 철새가 오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관찰로는 총 1.2km로 자연을 세세히 보며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관심도와 활동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관람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 관찰로를 한 바퀴 돌아 나와 들러야 할 곳은 반딧불이 체험관이다. 길동생태공원은 애반딧불이의 서식지이자 복원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곳의 애반딧불이는 2000년대 무주에서 남산으로 도입된 후, 2004년에 남산에서 길동생태공원 반딧불이 인공사육장으로 이전되었다. 그 후 사육장을 증설하고 자연 서식지를 조성하는 등 시설 확충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무주군 농업기술센터와의 기술교류 등의 꾸준한 노력으로 2012년 약 5천 마리의 애반딧불이가 공원 내에 자연 서식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후 2014년부터 여름이면 ‘반딧불이와의 만남’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반딧불이 체험관은 반딧불이의 생애와 반딧불이가 불을 밝히는 원리를 소개한다. 반딧불이가 밝히는 빛의 양, 현미경을 통해 본 반딧불이의 불빛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반딧불이를 잡아 책을 읽었던 선인들의 이야기가 실제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는 ‘반딧불이로 책을 읽을 수 있을까요?’ 공간이 인기다. 1 여행 팁 - 공원 입장 예약과 관련한 별도 직원이 없으니 예약 시 누리집 내용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좋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이며, 공원 입장 마감은 오후 4시이고 이용 마감 시간은 오후 6시다. 입장료는 무료로 운영한다. 주차공간이 협소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시기와 상황에 따라 입장 인원과 시간제한이 발생할 수 있으니 예약 시 참고하자. 글 : 여행작가 김애진 사진 : 길동생태공원 제공 ※ 위 정보는 2021년 4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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