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닿는 곳마다 푸른 자연의 풍경이 펼쳐진다. 학이 노닐던 유학산 자락에 자리 잡은 숲체원, 그 안에서 오감으로 숲을 만지고 느끼고 경험하는 시간들. - 주소 :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읍 유학로 532 - 문의 : 054-977-8773 - 홈페이지 : www.fowi.or.kr/user/contents/contentsView 입장료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노인 및 어린이 300원 / 4주 전 홈페이지 예약 / 프로그램 오감빙고 6000원, 숲속탐험대 Forest Go 1만3500원, 자율 체험 미션지 2000원, 각종 만들기 5000원 국립칠곡숲체원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자연의 놀이터이자 휴식의 공간이 되어주는 산림복지시설이다. 초록빛이 울창한 유학산 자락에 자리를 잡아 사방이 숲으로 둘러싸인 데다 자그마한 저수지도 품고 있어 그저 하루 머물고, 걷는 것만으로도 도심에서 쌓인 피로가 서서히 풀린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바람이 불 때마다 흩어지는 나뭇잎 소리와 새소리가 전부다. 그래서 자꾸만 저수지 근처 덱 길을 걸으며 무한대로 산의 기운을 즐기고 싶어진다. 국립칠곡숲체원은 10인실·16인실 단체동과 2인실·5인실의 숙박시설, 강당, 세미나실을 비롯해 다누리길, 숲속의 집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램은 크게 단체가 이용할 수 있는 것과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뉜다. 개인적으로 방문했다고 해서 숲체원을 즐길 수 없는 것은 아니니, 미리 문의 전화를 해보는 것도 좋다. 숲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가만히 앉아서 바람결에 묻어나는 숲의 기운을 느껴도 좋고, 두 발로 흙을 디디며 그 안을 걸어보는 것도 즐겁다. 하지만 사람이 가진 다섯 가지 감각을 모두 활용해보면 어떨까. 오감빙고는 시각·청각·촉각·후각·미각을 활용해 숲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는 자연의 신비함을 만나며 호기심을 채울 수 있고, 어른은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몇 가지 도구를 가지고 저수지의 덱 길을 걷는다. 가장 먼저 이용하는 감각은 시각과 촉각. 코르크 마개의 재료로 활용하는 참나무 앞에 선다. 살면서 나무의 결을 자세히 들여다본 적이 있는지. 루페라는 기구를 활용해 나무껍질의 깊이와 주름, 무늬를 살펴본다. 확대해서 본 나무껍질은 마치 하나의 협곡처럼 깊이감이 상당하다. 그 안에 또 다른 세계가 있는 듯. 손으로 직접 만져보면 익숙한 듯 푹신하다. 가까이서 보면 다른 세계처럼 보이듯, 멀리 시선을 두면 또 하나의 거대한 조각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 담당 해설사가 가리키는 곳엔 누워 있는 부처님의 모습을 닮아 ‘와불산’이라 불리는 금오산이 보인다. 또, 덱 길을 걸으며 듣게 되는 나무의 이야기. 벌레들이 싫어하는 산초나무의 잎을 따 냄새를 맡기도 하고, 네모난 거울을 코밑에 대고 다른 시선으로 하늘을 올려다보기도 한다. 다른 방식으로 숲의 이야기를 듣고 즐기며 찾아가는 감각들. 오감빙고 프로그램이다. 단체가 아니면 국립칠곡숲체원에서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엔 한계가 있다. 그런 여행객을 위해 준비한 ‘우리가족 숲놀이’ 프로그램. 아이들과 함께 하루를 온전히 숲에서 즐기고 싶다면, 이만큼 간단하고 즐거운 놀이도 없을 터. 안내소에서 제작 키트와 팸플릿을 받으면 가족끼리 단란하게 숲을 즐길 수 있다. 솔방울과 나뭇가지를 들고 끈으로 연결해 제기차기 놀이를 할 수도 있고, 낙엽을 종이컵에 담아 불꽃놀이처럼 흩뿌리는 숲 불꽃놀이를 만들 수도 있다. 토리유아숲체원, 대화의숲 등 나무가 가득한 숲으로 들어가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체동은 국립칠곡숲체원 초입에 있지만, 2인실과 5인실은 위쪽에 따로 자리 잡고 있다. 사람들이 자주 오가지 않고, 조용한 곳에 떨어져 있으니 숲에서 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숲속의 작은 오두막처럼 보이는 외관이 사랑스럽다, 숙소 안으로 들어가면 햇빛이 가득 들어오는 아늑한 공간이 나온다. 복층 구조로 되어 있고, 창문 밖으로는 온통 초록빛 세상이다. 잠시 빌딩숲의 회색 도시를 잊고 싶을 때 오면 딱 좋은 곳이다. 국립칠곡숲체원의 숙박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 이상의 프로그램을 예약해야 한다. 거창하게 무언가를 만들거나 하고 싶지 않은 여행객이라면 가장 저렴하고 간단한 2000원짜리 프로그램 ‘숲 오리엔티어링’을 신청해볼 것. 5가지 미션의 정답을 숲체원을 다니며 찾는 것이다. 간단하고, 어렵지 않으면서도 숲체원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다. 유학산 칠곡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해발 839m 높이의 정상에서는 구미와 칠곡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학상리 도봉사 유학산 오르는 길에 위치한 사찰로, 깎아지른 절벽에 자리 잡고 있어 독특하다.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읍 유학로 785-66 칠곡도개온천 지하 820m 화산 암반층에서 물을 끌어올린 온천이다.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읍 도개6길 30 글: 엄지희(여행작가) 사진: 이승훈(사진작가) ※위 정보는 2023년 8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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