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도시’ 안동의 여름밤을 마주한 적 있는가? 뜨거운 햇볕이 가시고 시원한 달빛이 찾아드는 여름밤, 안동은 빛난다. 달이 비치는 월영교의 은은한 야경과 역동적인 낙동강음악분수의 화려한 야경이 안동을 수놓는다. 월영교 는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 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안동 대표 관광 명소인 월영교는 길이 387m, 너비 3.6m 목책 인도교로 2003년 개통했다. 월영교는 안동호 를 가로지르며 월영공원이 위치한 상아동과 안동민속촌 이 들어선 성곡동을 잇는다. 물길로 나뉜 두 동네를 연결할 뿐만 아니라, 다리 자체가 명소다. 미투리를 형상화한 다리 모양이 특별하고, 가운데 자리한 월영정이 운치 있다. 월영교는 조선판 〈사랑과 영혼〉이라 불리는 원이 엄마의 숭고한 이야기를 품었다. 원이 엄마는 젊은 나이에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며 애절한 편지를 쓰고, 본인의 머리카락을 엮어 미투리를 만들었다. 1998년 정상동 택지 개발 공사 당시, 한 묘에서 건장한 남자의 유골과 함께 원이 엄마의 편지와 미투리가 발굴되면서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를 기리는 뜻에서 미투리를 모티프로 월영교를 만들고, 다리 인근에 원이엄마테마길을 조성했다. 호반에 이어지는 길에는 사랑의 자물쇠를 거는 코너가 있고, 원이 엄마의 편지 내용, 원이 엄마와 월영교 이야기 등을 전시한다. 월영교의 형상을 전체적으로 눈에 담으려면 다리 입구 안동물문화관 전망대에 올라가자. 물 위로 매끈하게 뻗은 월영교가 시원하다. 산과 호수, 다리가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를 완성한다. 물 위를 유영하는 황포돛배나 유람선이 풍경에 포인트가 된다. 어둠이 내리고 월영교에 조명이 들어오면 풍경은 사뭇 달라진다. 분명 같은 위치에서 바라보는 장면인데,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붉은빛과 보랏빛으로 물든 월영교는 몽환적인 느낌을 발산한다. 어둠이 집어삼킨 산과 호수 대신 조명이 비추는 호반 산책로와 언덕 위 선성현객사(경북유형문화재 29호)가 근사한 배경이 된다. 월영교 야경은 밖에서 봐도, 안에서 봐도 근사하다. 다리 내부에 조명이 들어와 밖에서 보는 풍경과 분위기가 다르다. 포근한 조명과 시원한 강바람이 여름밤 산책의 즐거움을 더한다. 다리에서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오후 8시 30분, 야경의 아름다움과 시원함이 극에 달한다. 월영교 분수는 10월 말까지 주말에 하루 3회(오후 12시 30분, 6시 30분, 8시 30분) 각 20분간 가동한다. 월영교 야행에 재미를 주는 요소가 또 있다. 황포돛배를 타고 옛사람처럼 유유자적하게, 유람선을 타고 강바람 맞으며 시원하게 유람하는 방법이다. 올여름에는 초승달 모양 문보트(Moon Boat)도 운항할 예정이다. 문보트는 월영교에 달이 떠다닌다는 상상력에서 탄생했다. 어둠이 내리고 선체 LED 조명이 불을 밝히면, 실제로 물 위에 초승달이 떠다니는 듯한 장면이 연출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탑승자가 선체 색을 선택하고, 블루투스로 음악도 들을 수 있다. 문보트 운항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니 방문 전에 문의해야 한다. 뱃놀이한 뒤에는 야간 산책을 즐겨보자. 월영교 양쪽으로 경관 조명 시설을 갖춘 산책로가 이어진다. 은은한 조명을 받고 걸으며 아기자기한 설치물을 감상할 수 있다. 월영교에서 안동민속촌으로 가는 길에는 알록달록 유등이 반긴다. 하회탈, 각시탈, 엄마 까투리 등 안동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물 위에서 환하게 빛난다. 월영교 야경이 전통미를 책임진다면, 낙동강음악분수는 현대미를 담당한다. 월영교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낙동강음악분수는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 음악이 어우러져 웅장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음악의 비트에 따라 솟구치듯, 잔잔하게 춤추는 물줄기가 여름밤을 시원하게 만든다. 분수는 10월 말까지 평일 1회(오후 8시), 주말 2회(오후 2시, 8시) 각 20분간 가동한다. 월영교에 갔다면 인근 안동민속촌에 들러보자. 안동댐 을 조성하며 수몰된 지역의 고택을 옮겨 온 야외 박물관으로, 언덕배기에 초가집과 돌담집, 기와집 등 다양한 전통 가옥이 들어섰다. 경북 지역에 많이 분포된 까치구멍집도 보인다. 까치구멍집은 악취와 연기를 내보내기 위해 지붕에 까치집을 닮은 구멍을 뚫었다. 박분섭 까치구멍집에 들어서면 그 구멍을 볼 수 있다. 뜨거운 더위를 피해 잠시 쉴 곳을 찾는다면 영호루 를 추천한다. 낙동강 변에 자리한 영호루는 창건에 대한 문헌이 남아 있지 않아 언제, 누가 건립했는지 모른다. 다만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에 머물 때 영호루를 종종 찾았다는 기록에 따라 역사가 오래된 누각임을 알 수 있다. 환궁한 공민왕이 직접 쓴 현판을 보냈다고도 전한다. 이후 여러 차례 유실과 중수가 반복됐고, 지금의 누각은 1970년 강 건너편에 새로 지은 것이다. 영호루에 오르면 낙동강과 안동 시가지가 훤히 내다보인다. 신세동벽화마을은 안동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조용하던 옛 동네는 마을 미술 프로젝트와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해 벽화와 조형물로 꾸며졌고, 안동 원도심의 관광 명소가 됐다. 안동동부초등학교에서 성진길을 따라 올라가며 벽화를 감상해보자. 마을 위쪽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조망이 펼쳐진다. 신세동벽화마을에서 꼭 봐야 할 작품이 있다. 지난해 안동동부초등학교 본관에 심찬양 작가가 그린 한복 입은 흑인 소녀 벽화다. 한복 입은 흑인 여성을 소재로 한 그래피티 작업으로 극찬을 받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작품을 여행지에서 만나는 기회다. 〈당일 여행 코스〉 영호루→신세동벽화마을→안동민속촌→월영교→낙동강음악분수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유교랜드 →안동민속촌→월영교→낙동강음악분수 둘째 날 / 영호루→신세동벽화마을→ 안동하회마을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안동관광 ○ 문의 전화 - 안동축제관광재단 054)856-3013 - 월영교(안동민속박물관) 054)821-0649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청량리역-안동역, 무궁화호 하루 7회(06:40~21:03) 운행, 약 3시간 30분 소요. 안동역 정류장에서 3번·3-1번 일반버스 이용, 월영교 정류장 하차, 약 10분 소요. 월영교까지 도보 약 150m.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안동시버스정보시스템 ○ 자가운전 정보 중앙고속도로→서안동 IC→안동 방면 우회전→안동댐·민속박물관·대구 방면 고가차도 오른쪽 옆길→월영교 ○ 숙박 정보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구름에 : 안동시 민속촌길, 054)823-9001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죽헌고택 : 서후면 태장죽헌길, 010-5217-2174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온계종택 삼백당 : 도산면 온혜중마길, 010-2988-3435 -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 행복전통마을 : 성곡동 민속촌길, 053-823-9001 · 한국관광 품질인증이란? ☞ 숙박, 쇼핑 등 관광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품질을 국가에서 인증하는 제도로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되며, 다양한 사후관리를 통해 품질을 유지합니다. ※ 더 많은 품질인증업소가 궁금하시다면? KQ 접속! - 스테이게스트하우스 : 안동시 강남9길, 010-8586-5902 ○ 식당 정보 - 헛제사밥까치구멍집 : 헛제삿밥, 안동시 석주로, 054)855-1056 - 진성식당 : 돈가스, 안동시 태사길, 054)852-6880 - 땡큐커피 : 케이크·스콘, 남후면 암산길, 054)854-7006 - 일직식당 : 안동간고등어구이정식, 안동시 경동로, 054)859-6012 ○ 주변 볼거리 안동민속박물관 , 온뜨레피움 , 안동 도산서원 , 안동구시장 ,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등 글, 사진 : 김수진 작가 ※ 위 정보는 2020년 6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add_0001{ width: 100%; overflow: auto;} .add_title{ padding: 1% 3%; text-align: center; font-size: 23px; font-weight: 700; color: #353535;} .add_list{ overflow: auto; }.add_info{ width: 33%; height: 200px; float: left; padding: 1%;} .add_img01 { width: 100%; height: 120px; overflow: hidden;} .add_img01 img{width: 100%; transform: translate(0px, -30px);} .add_text{ padding: 3%; font-size: 15px; line-height: 1.6; border: 1px solid #d0d0d0; min-height: 55px; text-align: center; position: relative;} .more-btn{ background-color: #cccccc; width: 30px; height: 30px; position: absolute; right: 0px; bottom: 0px; text-align: center; font-size: 19px; color: white;} .pc_ban{display:block; float: left; width: 915px; margin: 1%; border: 1px solid #d0d0d0;} .mo_ban{display:none;}.pc_ban img{width:100%;}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 .add_title { font-size: 21px; font-weight: 600;} .add_info { width: 50%; height: 150px;}.add_img01 { height: 90px;}.add_img01 img { transform: translate(0px, 0px);} .add_text{ font-size:14px; height: 54px; overflow: hidden; text-overflow: ellipsis; display: -webkit-box; -webkit-line-clamp: 2; -webkit-box-orient: vertical; word-break:keep-all; padding: 3% 6%;} .more-btn{ display:none;}.pc_ban{display:none;}.mo_ban{display:block; margin-top: 10px; margin: 1%; border: 1px solid #d0d0d0;} .mo_ban img{width:100%;} .mo_ban img{width:100%;}} ✔️ 한국관광공사 7월 추천! 가볼만한곳 열대야 날려줄 달빛 야행 안동 월영교와 낙동강 음악분수 + 한여름 밤의 피크닉 강진 나이트드림 + 화려함과 짜릿함이 가득! 버라이어티한 부산의 밤 + 달빛 아래 고궁의 정취 수원 화성행궁 + 밤바다의 감미로운 유혹 통영 밤바다 야경투어 + 백제 시대로 한여름 밤의 꿈 같은 야경 여행 부여 궁남지와 정림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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