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는 친구와 함께 바닷바람을 쐬며 걸을 만한 비대면 여행지가 많다. 흰여울문화마을에서 시작해 절영해안산책로를 지나 태종대까지 온종일 바다를 보며 여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해 질 녘 태종대 자갈마당 앞에서 연탄불에 자작하게 익어가는 조개구이에 술 한 잔 곁들이면 친구와 잊지 못할 추억을 쌓게 된다. 하루의 여행을 마친 여행자가 노곤해진 몸을 이끌고 향할 곳은 아늑한 숙소다. 객실 조망까지 좋은 숙소라면 더 좋다. 태종대 입구와 가까운 비치모텔은 바다가 보이는 객실이 있어 낭만적인 밤을 원하는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바닷가 선착장이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바다 뷰’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객실은 일반실과 가족실 두 종류다. 일반실은 2~4인용으로 침대가 놓여 있고 큰 창문을 통해 바다 경치가 잘 보인다. 가족실은 4~6인용이다. 킹사이즈와 슈퍼싱글 침대가 놓인 트윈룸이 기본이다. 가족실 중에는 온돌룸이나 매트리스만 놓인 객실도 있다. 친구나 가족이 공간을 넓게 활용하고 싶을 때 이용하기 좋다. 가족실에서는 바다가 일반실만큼 잘 보이지 않는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벽지는 기본적으로 아이보리색이고, 객실에 따라서 청회색이나 남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나무 무늬 장판이 깔린 바닥은 차분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창문은 큰 편이어서 자연 채광이 좋다. 실내 조명이 밝아 밤에 책 또는 TV를 보거나 노트북PC로 작업할 때 편하다. 화장실과 별도로 세면대만 있는 공간을 따로 두었다. 가족이나 친구가 화장실을 이용 중일 때 세수나 양치를 편하게 할 수 있다. 비치모텔은 여행자에게 최상의 컨디션으로 객실을 제공한다. 대실을 하지 않아 언제든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1층 카운터에서 토스트를 제공한다. 커피머신은 오후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절영해안산책로 부산 영도의 서쪽 해안길이다. 절영해안로 관리사무소부터 태종대까지 약 10km에 달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구간은 약 1km 길이의 모자이크 벽화 타일로다. ‘홍등대와 야경’과 ‘해녀의 잠수’ 같은 벽화가 바닥을 푸른색으로 칠한 산책로를 장식한다. 흰여울해안터널과 무지개계단이 인생사진을 남기기 좋은 최고의 장소다. 태종대 숲길 사이로 탁 트인 바다 전망이 펼쳐지는 여행지다. 푸르른 대한해협과 마주한 남항조망지, 태종대전망대, 영도등대가 영도 최남단을 둥글게 도는 길 중간중간 나타난다. 태종대전망대에서는 대한해협에 있는 쓰시마섬까지 볼 수 있다. 도보로는 태종대를 한 바퀴 걷는 데 약 1시간 30분이 걸리지만 순환열차인 다누비열차로는 약 20분이 걸린다. 글 : 양승주(여행작가) / 사진 : 방문수(사진작가) ※위 정보는 2021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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