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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우리나라 주요 공업을 이끄는 산업 수도다. 거대한 공업도시의 풍요 뒤에는 환경오염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기도 했지만, 이제는 다 옛말이다. 악취로 숨 막히던 곳이 여행객들이 줄을 잇는 힐링도시로 탈바꿈했다. 공장 폐수가 흐르던 태화강은 지방정원으로 다시 태어났고, 1급수에만 산다는 은어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그 중심에 태화강 십리대숲이 자리한다. 강변을 따라 십리나 펼쳐지는 대숲은 울산의 허파 같은 곳이다. 70만 그루의 울창한 대숲 안으로 들어서면 온통 초록 세상이다. 대나무 사이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산책로에는 상쾌한 녹색 음이온이 수직으로 쏟아져 내린다. 만회정에 앉아 태화강에서 불어오는 맑은 강바람이 댓잎을 흔드는 소리에 귀 기울여도 좋고, 나룻배를 타고 태화강을 건너가서 십리대숲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올라도 좋다. 온몸 가득 초록이 넘실거리는 하루를 누릴 수 있다. 태화강은 공업도시 울산을 가로지르는 푸른 젖줄이다. 한때 죽음의 강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2004년 ‘에코폴리스 울산선언’과 함께 태화강 살리기가 시작되었고, 그 결과 생명의 강으로 다시 태어났다. 동서로 장장 100리를 흐르며 도심 한복판에 푸른 숨을 불어넣는다. 물고기와 새들의 보금자리이며 계절 따라 청보리는 물론 억새물결 출렁이는 태화강은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전국 20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십리대숲은 태화강대공원 중심에 있다. 울산 12경 중 첫손에 꼽히는 태화강 십리대숲은 강변 따라 4km에 걸쳐 있다. 대나무숲으로 들어서자 그야말로 딴 세상이다. 70만 그루의 대나무가 빼곡한 숲에는 눈부신 초록빛이 머리부터 수직으로 쏟아져 내린다. 햇빛조차 비집고 들어오기 어려운 초록터널이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혹사당한 안구가 녹색으로 정화되고, 미세먼지에 시달린 허파와 심장이 맑고 편안해진다. 대숲에는 대나무 사이로 난 산책로와 강변 산책로가 나 있다. 대숲과 강의 정취가 어우러져 즐거움이 두 배다. 죽림욕은 공기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음이온을 온몸으로 마시는 것이다. 태화강 십리대숲에는 공기 1cc에 무려 1500개가 넘는 음이온 이 들어 있다. 대나무 사이로 난 길을 가만히 걷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이유다. 걷다가 대숲 가운데 놓인 벤치에 앉아 눈을 감는 것은 최고의 호사다. 댓잎 스치는 바람소리만 가만가만 들려오고, 고운 새소리가 정적을 깨며 귓가를 간질인다. 대숲 산책로를 따라 걷기만 해도 좋지만 소소한 볼거리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태화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만회정은 조선 중기 때 부사를 지낸 만회 박취문(1617~1690)이 세운 정자로 1800년대에 소실된 것을 2011년에 다시 세운 것이다. 만회정 아래 강변에는 솟은 바위에 한자로 관어대(觀魚臺)라 새겨져 있고, 주변에 자라 그림과 서장성의 시가 새겨진 바위도 함께 볼 수 있다. 다만 강에 아슬아슬하게 닿아 있어 조심해야 한다. 십리대숲이 자리한 태화강대공원에서는 태화강 생태를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연중 펼쳐진다. 해마다 5월이면 태화강 봄꽃 대향연 행사가 열려 꽃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다. 매년 10월 열리는 가을국향 축제에서는 드넓은 국화꽃밭을 바라보며 가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그뿐 아니다. 매년 7~8월이면 백로를 관찰할 수 있는 백로생태학교가 개최된다. 조류전문가의 생태 특강, 태화강 일원 생태탐방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아이들의 생생한 체험학습장이 된다. 오산광장 생태관광안내소에는 해설사가 상주한다. 예약하면 해설사의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대숲을 관람할 수 있다. 남산나루에서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남산나루는 태화강에 다리가 없던 시절 강을 건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1970년대 초에 사라진 나루를 재현해 나룻배의 정취를 맛보게 해준다.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면 태화강전망대가 기다린다. 전망대에 서면 태화강은 물론 십리대숲이 한눈에 들어온다. 태화강전망대는 취수탑을 리모델링한 것인데 조망대와 360도 회전하는 카페가 있다. * 대왕암공원 대왕암은 신라시대 문무대왕 왕비가 죽은 후 문무대왕을 따라 해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이곳 바위섬에 묻혔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곳이다. 대왕암공원 입구에서 대왕암까지 바닷바람과 솔바람이 어우러진 최고의 산책로가 이어진다. 수령 100년이 넘은 1만5000그루의 소나무가 우거진 솔숲을 지나면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가 눈에 가득 찬다. 할미바위, 거북바위, 탕건바위 등 신기한 바위들이 지루할 새도 없이 나타나는 해안산책로 끝에 대왕암이 있다. - 주소 울산광역시 동구 등대로 95 - 운영시간 상시운영 - 휴무 연중무휴 - 문의 052-209-3738 * 큰애기야시장 울산중앙전통시장이 문을 닫고 나면 저녁 7시부터 야시장으로 변신한다. ‘울산 큰애기’ 노래가 울려 퍼지는 골목에 맛있는 먹거리가 넘쳐난다. 통삼겹말이, 모차렐라지즈라면핫도그, 치즈야끼소바빵, 대왕꽈배기 등 걸음을 옮길 때마다 침샘이 폭발한다. 화려한 먹방은 밤 12시까지 이어진다. - 주소 울산광역시 중구 번영로 329 - 운영시간 화요일~목요일 19:00~24:00, 금요일~일요일 19:00~01:00 - 휴무 매주 월요일 - 문의 052-290-3323(울산광역시 중구청 경제일자리과) * 처용문화제 태화강 십리대숲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처용문화제는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울산 대표 축제다. 문학, 음악, 춤, 연극이 한데 어우러진 처용설화는 종합예술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준다. 해마다 10월이면 태화강의 가을 풍경과 어우러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 연락처 052-229-3140~44( 울산광역시 환경정책과 ) ✔ 주소 울산광역시 중구 내오산로 67 ( 태화동 ) ✔ 여행팁 대숲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사방에서 알록달롟한 레이저빔 조명을 쏘아 올린다 . 대숲에 조명을 비춰 만든 은하수길이다 . 은하수길은 십리대숲 입구인 오산광장에서 300m 들어간 지점부터 죽림욕장 입구까지 약 100m 구간이다 . 길은 연인들의 야간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다 . 일몰부터 밤 10 시까지 조명이 들어온다 ✔ 추천 여행코스 당일 여행 : 태화강 십리대숲 → 장생포고래박물관 → 대왕암공원 1 박 2 일 여행 : (1 일 차 ) 태화강 십리대숲 → 장생포고래박물관 → 대왕암공원 → 울산큰애기야시장 (2 일 차 ) 간절곶 해돋이 → 옹기마을 옹기체험 → 반구대암각화 → 석남사 ✔ 찾아가는 길 중부내륙고속도로 → 상주영천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 울산고속도로 울산 IC 신복로터리에서 9 시 방향 남부순환도로 695m → 삼호교남교차로에서 우회전 북부순환도로 493m → 구삼호교남단사거리에서 태화동 방면 좌회전 400m 직진 후 우회전 → 태화로 853m 이동 난곡사거리 우회전 → 난곡로 105m 이동 후 좌회전 → 내오산로 따라 800m 이동 → 태화강 십리대숲 ✔ 숙소 하이호텔 : 울산광역시 동구 바드래 5 길 11-6 / 052-944-1010 롯데호텔 울산 :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로 282 / 052-960-1000 경원 BIZ 모텔 : 울산광역시 동구 녹수 7 길 58 / 052-233-2000 ✔ 주변 음식점 함양집 : 비빔밥 / 울산광역시 남구 중앙로 208 번길 12 / 052-275-6947 봉황삼계탕보리밥뷔페 : 삼계탕 / 울산광역시 북구 진장 10 길 11 / 052-288-4599 고래고기원조할매집 : 고래고기 /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고래로 135 / 052-261-7313 글, 사진 : 유은영(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3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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