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을 앞마당 삼아 조상의 얼이 깃든 유교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 한옥의 아름다움에 펜션의 편리함을 더한 휴식공간이자, 휴양과 전통 문화 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쉼터이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는 1976년 안동댐 완공으로 수몰된 예안면 주민들이 이주해 온 곳이다. 마을 주민 상당수가 예안면 주민인 만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서부리를 예안으로 부르곤 한다. 수몰되어 사라진 마을의 애석함보다는 수중 속 마을의 영원을 기리는 마음에서 일 터.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낙동강은 무심하게 예안면과 서부리의 산자락을 감싸며 흐르고 있다. 서부리의 야트막한 언덕 아래 선성현 문화단지 한옥체험관이 들어서 있다. 경북 3대 문화권(안동의 유교, 고령의 가야, 경주의 신라) 사업의 일환으로 선성현 관아의 옛 모습을 재현한 선성현 문화단지의 한옥 숙박 체험시설이다. 2020년 11월 준공을 앞둔 선성현 문화단지보다 3년 앞선 2017년에 준공되어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숙박객을 맞이하고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규모가 큰 한옥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당 중앙에 세미나실로 이용하는 나눔채가 있고, 나눔채를 중심으로 ‘ㄱ’자로 한옥이 감싸고 있는 형태다. 왼편에는 기와지붕을 인 바비큐장이 마련되어 있다. 한옥은 최근에 지어 고졸한 맛은 없지만, 전통 방식을 고수한 외관에는 한옥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선성현 문화단지 한옥체험관의 객실은 총 6동. 32평인 도담채와 아람채, 24평인 으뜸채와 새암채, 7평인 다솜채1과 다솜채2로 이루어져 있다. 도담채와 아람채는 중앙의 거실을 중심으로 온돌방 3개와 화장실 2개로 구성된 8인실이다. 으뜸채와 새암채는 중앙의 거실을 중심으로 온돌방 2개와 화장실 1개로 구성된 6인실이다. 다솜채1과 다솜채2는 온돌방 1개와 화장실 1개로 구성되었다. 2인실인 만큼 커플이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독채를 사용하는 다른 객실과 달리 다솜채1, 2는 나뉘어있지만 한 지붕을 공유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동일 평수의 객실은 동일한 실내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방의 구조만 정반대인 데칼코마니 형태를 띠는 것이 특징이다. 객실 내부는 가구를 최소화하여 여백의 미를 살렸다. 덕분에 좁아서 답답한 느낌을 주는 고택의 방과는 달리 개방감이 있고, 넓은 느낌을 준다. TV, 냉장고 등의 편의시설도 구비해 두었고, 화장실도 별도로 마련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름철 기온이 높은 기후 특성에 따라 남부 지방의 건축 양식을 살려 자연 바람이 통할 수 있도록 지붕을 높게 건축한 것도 특징이다. 객실 외에도 50여 명이 세미나나 회의를 할 수 있는 나눔채, 70여 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외부 식당도 갖추고 있다. 전통 체험으로는 10인 이상의 숙박객 혹은 30인 이상의 외부 손님이 이용할 수 있는 전통 두부 만들기, 안동식혜 만들기, 전통 제사 체험이 있다. 세미나실인 나눔채에서 체험에 대한 강의를 듣고 회랑 옆 야외 테이블에서 직접 만들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Accommodation - 도담채 / 아람채 : 가로로 긴 직사각형 모양의 32평 온돌 객실. 8명에서 최대 16명까지 묵을 수 있다. 중앙의 거실을 중심으로 온돌방 3개와 화장실 2개로 구성되어 있다. 집이 넓은 만큼 단체 손님이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객실에는 TV, 미니 냉장고, 헤어드라이어, 핸드드립 커피 도구가 마련되어 있다.. - 으뜸채 / 새암채 : ‘ㄱ’자 모양의 24평 온돌 객실. 6명에서 최대 12명까지 묵을 수 있다. 중앙의 거실을 중심으로 온돌방 2개와 화장실 1개로 구성되어 있다. 부모님 또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객실에는 TV, 미니 냉장고, 헤어드라이어, 핸드드립 커피 도구가 마련되어 있다. - 다솜채1 / 다솜채2 : 같은 지붕을 공유한 7평의 온돌 객실. 2명에서 최대 4명까지 묵을 수 있다. 온돌방 1개와 화장실 1개로 구성되어 커플 단위의 손님이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객실에는 TV, 미니 냉장고, 헤어드라이어, 핸드드립 커피 도구가 마련되어 있다. ※ Activities / Program - 전통 두부 만들기 전통 방식으로 두부를 만들어 보는 3시간짜리 체험이다. 미리 맷돌로 갈고 끓여놓은 콩을 응고하여 틀에 담아 완성하는 과정을 체험한다. 두부가 완성된 후에는 시식을 할 수 있다. - 안동식혜 만들기 붉은 색이 특징인 안동 고유의 전통 식혜를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안동식혜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강사와 함께 고춧가루, 무채, 밤채, 생강채 등이 들어간 안동식혜를 만들어본다. - 전통 제사 체험 안동은 우리나라 ‘선비의 고장’이자 ‘유교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곳이다. 그런 만큼 전통 예법이 잘 전해해 온다. 제사의 유례와 제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직접 제사상을 차려 제사를 지내는 체험이다. 제사 후에는 제사상에 올린 음식을 시식한다. ※ Travel information - 위치 : 경북 안동시 도산면 선성5길 8 - 가격 : 다솜채1 7만 원(2명 기준), 다솜채2 7만 원(2명 기준), 새암채 12만 원(6명 기준), 으뜸채 12만 원(6명 기준), 아람채 20만 원(8명 기준), 도담채 20만 원(8명 기준) ※성수기 요금 상이, 모든 체험 1인당 1만 원(숙박 손님은 10명 이상, 외부는 30명 이상일 경우 체험 가능) - 전화번호 : 054-852-0005 - 안동 선성현 문화단지 한옥체험관 홈페이지 ※ 찾아가기 - 승용차 중앙고속도로 → 남안동IC → 풍일로 → 운산교차로에서 안동 방면 좌회전 → 영호대교남단 삼거리에서 좌회전 → 영호대교 건너 우회전 → 천리고가교남단 삼거리에서 좌회전 → 퇴계로 따라 약 20km → 서부교차로에서 우회전 → 선성중앙길로 가다 도산면 보건지소 이정표 보고 우회전 → 선성현 문환단지 한옥체험관 - 대중교통 안동역 출발 : 버스(567, 567-1번) 승차 후 서부리 정류장 하차. 도보 3분 안동터미널 출발 : 버스(80, 11, 242, 243, 246, 276, 351, 377, 628, 240, 272, 436번) 승차 후 교보생명 정류장 하차. 버스(567, 567-1번) 환승 후 서부리 정류장 하차. 도보 3분 ※ 인근 여행지 - 예끼 마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는 안동댐이 들어서기 전까지 안동에서 상권이 가장 발전했던 마을이다. 안동댐 건설로 현재 자리로 옮겨오면서 상권이 줄어들고 마을 기능도 잃어 갔다. 마을재생사업을 통해 집 담장은 벽화로 꾸미고, 빈집은 한옥카페, 관광안내센터. 갤러리 등으로 조성해 새로운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술갤러리 4곳을 비롯해 벽화와 트릭아트, 2018년에 준공된 선성수상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를 갖췄다. - 도산서원 중국 주자의 성리학을 집대성한 학자 이황을 배향하고 있다. 퇴계 이황이 작고한 뒤, 1575년(선조 8년) 그의 제자들에 의해 건립되었다. 현재 전교당, 도산서당, 동재, 서재, 역락서재, 유물전시관 등의 건물이 비교적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각각의 건물은 주변의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게 배치되어 있다. 서원은 이황이 제자들을 가르친 도산서당 영역과 제자들이 스승의 학덕을 기리고 신위를 모시기 위해 세운 도산서원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2019년 7월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글 : 최재원(여행작가) 사진 : 장명확(사진작가) ※ 위 정보는 2020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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