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양산팔경금강둘레길은 송호국민관광지에서 시작해서 여의정 - 봉곡교 - 강선대 - 함벽정 - 봉양정 - 수두교 - 금강 둔치길 - 송호국민관광지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코스다. 전체 구간이 약 6.0km 정도 되며 길이 잘 정비돼 있어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걷는 동안 양산팔경에 포함된 여의정, 용암, 강선대, 함벽정, 비봉산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봉곡교에서 보는, 금강 위 하늘에 피어나는 노을과 달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이 백미다. 그 풍경을 보려면 오후에 길을 걷기 시작해서 해질녘에 송호국민관광지 송림에 도착해서 황금빛 햇살이 송림을 비추는 풍경을 본 뒤에 다시 봉곡교로 가야 한다. 봉곡교 위에서 노을과 달이 어울린 풍경을 본다.(달이 뜨고 지는 시간을 미리 알아야 한다. 달도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데, 노을과 달이 한 하늘에 있는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노을이 피었다 지는 시간대에 달이 지는 날을 알아야 한다.) 예로부터 영동은 올갱이로 유명한 고을이다. 영동의 특산물 음식인 올갱이국을 먹지 않고서 영동을 여행했다고 할 수 없겠다. 점심때도 됐고 해서 올갱이국으로 유명한 집을 찾아갔다. 영동 읍내는 물론이고 황간에도 올갱이로 유명한 식당이 몇 곳 있는데, 점심을 먹고 목적지인 송호국민관광지로 가기 위해서 읍내에서 먹었다. 읍내에도 올갱이국으로 유명한 집이 몇 곳 있었고, 그 식당들의 올갱이국은 다 먹어봤으니 맛 걱정 없이 가까운 식당으로 들어갔다. 송호국민관광지로 가는 길에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도착할 무렵에는 다시 파란 하늘이 드러났다. 구불구불 자라는 소나무 가지들이 겹겹이 겹친 소나무숲을 걷는다. 눈을 두는 곳 마다 소나무 가지가 어울린 풍경이 다 다르다. 그래서 소나무숲에서는 사람마다 감흥이 이는 포인트가 다르다. 송림 한쪽 바위 위에 정자와 불상과 탑이 모여 있었다. 영동군 향토유적 제23호인 여의정이다. 양산팔경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여의정에서 내려와 강가로 간다. 강가에 이정표가 보인다. 용암과 강선대 방향으로 걷는다. 용암도 양산팔경 중 하나다. 용이 강선대에 내려온 선녀들이 목욕하는 것을 보다가 승천하지 못하고 바위로 남았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용암을 지나 쪽문으로 나가서 좌회전 하면 다리가 보인다. 다리 위로 올라가 다리를 건너서 좌회전해서 강선대에 도착한다. 강선대도 양산팔경 중 한 곳이다. 선녀들이 내려와서 놀던 곳이다. 강가 바위 절벽에 소나무가 제 마음대로 자랐다. 절벽 위에 정자가 있다. 정자에 앉아 바람에 땀을 식힌다. 강선대를 지나면 길은 숲으로 들어간다. 본격적인 숲길이 시작되는 것이다. 강가 산기슭에 난 길을 걷는다. 정비가 잘 돼 있어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 쉬어가도 좋겠다. 강선대에서 1.4km 정도 걸으면 함벽정이 나온다. 함벽정은 강가 언덕에 지은 정자다. 양산팔경 중 한 곳이다. 옛날 사람들은 이곳에 앉아 시를 짓고 풍류를 즐겼다고 전한다. 그만큼 경치가 좋다는 이야기다. 함벽정과 푸른 강물을 한 눈에 넣고 바라보는 풍경은 지금도 운치 있다. 함벽정 다음에 나오는 곳이 봉양정이다. 금운 이명주가 이 자리를 좋아해서 함께 어울리던 열세 명의 친구들과 함께 지은 정자다. 지금의 건물은 1967년에 지은 것이다. 골짜기를 건너는 나무데크 다리 위에 서면 골짜기에서 강으로 불어가는 바람의 결을 느낄 수 있다. 폭염에도 골짜기 바람은 시원해서 잠깐이나마 쉬었다 간다. 비봉산이 보이는 전망데크에 도착했다. 양산팔경 중 하나인 비봉산은 해발 460m로 산세가 수더분하다. 전망데크 아래로 흐르는 금강과 수수한 산세를 지닌 비봉산, 그리고 그 중간에 사람 사는 마을을 한 눈에 넣고 본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넉넉해진다. 수두교를 건너 좌회전해서 금강 둔치길을 걷는다. 지금까지는 숲길을 걸었다면 이제부터는 강가의 길을 걷는 것이다. 아무렇게나 자라난 들풀과 들꽃이 둔치를 가득 메웠다. 그 사이로 오솔길이 났다. 저녁햇살에 휘발되는 물비린내와 들풀, 들꽃의 향기가 공중에 가득하다. 텅 빈 것 같지만 가득한 것이 어디 그뿐이랴! 등을 밀어주는 햇볕에 그림자처럼 길어지는 발걸음을 송호국민관광지 송림에서 멈춘다. 황금빛 햇살을 받은 소나무 가지가 빛난다. 빛의 영역과 어둠의 영역이 도드라지는 시간, 어둠은 더 어둡고 빛은 더 빛나는 그 공간이 바로 송호리 송림이다. 송호리 송림에서 잠깐 머문 뒤 다시 강선대 방향으로 걸었다. 봉곡교에 올라 노을이 피어나는 순간을 기다렸다. 금강 위 하늘에서 피어난 노을빛이 금강에 비친다. 하늘도 강도 노을빛으로 빛난다. 해는 산 뒤로 떨어졌다. 해가 진 뒤에 하늘색은 세 번 바뀐다. 그게 바로 노을의 세 가지 색이다. 강렬한 빛이 스러지는 동안 하늘은 잠깐 밝아진다. 그리고 붉은 기운이 강해진다. 그리고 마지막에 분홍빛이 감돌게 된다. 보랏빛 파란색이 짙어지는 공기는 이내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강렬한 빛이 스러지고 붉은 기운이 돌 때, 강물은 부풀어 오르고 새들은 안식의 공간으로 날아간다. 그리고 분홍빛이 공중에서 스러질 무렵 빛에 가려있던 달이 모습을 드러낸다. 코스요약 -걷는거리 : 약 6km -걷는시간 : 2시간30분 -걷는순서 : 송호국민관광지 매표소 - 여의정 - 봉곡교 - 강선대 - 함벽정 - 봉양정 - 수두교 - 금강 둔치길 - 송호국민관광지 걷기 여행 Tip -화장실 : 송호국민관광지. 함벽정 도착 전 간이화장실 있음. -식당(매점) : 송호국민관광지에 식당 및 매점 있음.(영동읍내에서 올갱이국을 먹는 것도 좋다.) -숙박업소 : 송호국민관광지에 캠핑장과 민박집 있음. -코스문의 : 영동군 문화체육정책실 043-740-3232 교통편 -찾아가기 영동시외버스터미널 옆 시내버스 종점(시내버스 차고지. 차고지 입구 주유소 앞에서 버스를 탄다.)에서 송호국민관광지 가는 버스(하루 8대 운행)를 타고 송호국민관광지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 내려달라고 하면 된다. 송호국민관광지 가는 버스는 영동역 앞 버스정류장에서도 정차하니까 기차를 이용한다면 영동역 앞 시내버스정류장에서 타면 된다. -돌아오기 찾아가기의 역순이다.(영동읍내로 가는 시내버스 막차가 일찍 끝난다. 금강에 피어나는 노을과 달 뜬 풍경을 본다면 시내버스 막차를 못 타게 된다. 이때는 콜택시를 불러서 영동읍내로 가야 한다. 택시비는 1만6000~7000원 안팎 정도 나온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레저관광팀 (두루누비 durunubi.kr/ ) 글, 사진 : 장태동 (걷기여행가/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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