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수
본문 내용
지난 3월21일부터 나흘간 2014년 한국관광공사 대학생 여행기자단 '트래블리더' 6기 발대식을 겸한 첫 번째 취재가 진행됐다. 이번에 선발된 70명의 트래블리더 6기는 오는 12월까지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취재하며 SNS와 블로그를 통해 국내 여행지를 소개한다. 발대식을 겸한 팸투어의 목적지 남원․구례 등지 지리산 권역으로 그들을 따라 나섰다. 21일 발대식 첫날, 전국에서 선발된 트래블리더 6기는 한국관광공사 관광안내전시관(TIC)에 모여 '여행콘텐츠' 생산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 교육을 받은 후 두 팀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취재에 나섰다. 이들의 첫 취재지역은 전북 남원과 전남 구례, 경남 산청과 함양 등 3개 도를 품은 지리산 권역. 두 팀으로 나누어 1팀은 장수~남원~곡성~구례, 2팀은 함양~산청~남원~하동~구례를 돌아봤다. 따로 출발해 해산 하루 전날 구례 산수유축제에서 상봉하는 일정이다. 앞서 소개했듯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트래블리더들은 35명씩 두 팀으로 나누어 움직였다. 먼저 1팀의 일정부터 살펴보자. 본격적인 취재가 진행되는 둘째날은 전북 장수에서 논개사당~방화동 자연휴양림, 남원에서 광한루와 춘향테마파크를 살피고 지리산 둘레길 운봉~인월 구간을 걷는다. 셋째날은 곡성으로 넘어가 섬진강 레일바이크와 증기기관차를 즐기고 구례 산수유축제장에서 노란 산수유 구경을 할 계획이다. 경남 함평 개평한옥 고택체험(숙박)으로 시작하는 2팀은 둘째날 산청으로 넘어가 동의보감촌과 구형왕릉을 살핀다. 셋째날은 하동에서 삼성궁․청학동․최참판댁을 보고 오후 늦게 구례 산수유마을로 넘어간다. 이곳에서 1팀과 2팀이 만난다. 그리고 마지막 날 구례 화엄사를 살피고 돌아오는 것으로 트래블리더 6기 첫 번째 팸투어는 마무리 된다. 봄날인만큼, 달콤한 공기를 맛보기 위해 성춘향과 이몽룡의 고장 남원팀을 따라 나섰다. 먼저 장수의 논개사당과 방화동자연휴양림에 들러 남원으로 이동하는 코스다. 남원에서는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에서 춘향의 사랑이야기에 빠졌다가 지리산 둘레길로 넘어갈 예정이다. 지리산 둘레길 중 가장 무난한 코스인 운봉~인월의 일부 구간을 걷기로 했다. 이른 아침이건만 날이 그리 춥지 않다. 논개사당 앞을 채운 노란 산수유들이 벌써부터 난리다. 논개. 임진왜란 당시 진주 촉석루에서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뛰어든 의기(義妓)의 이름. 우리가 흔히 기생으로 알고 있는 논개, 그는 기생이 아닙니다. 최경헌의 부실이었습니다. 엄연히 한 지아비를 섬기던 여인이었습니다. 열일곱에 최경회 장군의 부실이 된 후 지아비가 임진왜란으로 세상을 뜨자 복수를 위해 잠시 기생으로 변신한 겁니다. 여인의 몸으로 왜장들의 술자리에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은 그것뿐이었으니까요. 예나 지금이나 나라를 위해, 어쩌면 지아비를 향한 지고지순한 마음으로 자기 목숨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트래블리더들을 기다리던 장수군 문화해설사의 설명이 더해진다. 가만, 진주성 촉석루 지척에도 의암이 있지 않던가. 그곳에서 논개는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뛰어들었다. 그의 나이 방년 스물이었다. 논개사당을 '의암사'라고도 하는 이유다. 이곳 장수 장계면 태생의 논개는 최경회 장군을 따라 거처를 옮긴 진주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렇듯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다니다 보면 같은 이름의 인물이 여러 다른 장소에서 발견되곤 한다. 경치 좋은 곳의 정자나 누각의 현판에서 빠지지 않고 만나게 되는 우암 송시열이나 퇴계 이황 선생 같은 독보적인 존재들을 필두로. 한참 어른일 것 같던 논개가 열심히 설명을 들으며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는 트래블리더 여학생들과 비슷한 나이였다니. 얼굴도 남아있지 않은 상상으로 그려진 논개의 초상화 앞에서 그가 편히 쉬기를 기원해본다. 꽃이 폈다며 신이 난 트래블리더들은 사당 앞 호수(두산제)를 산책하기 바쁘다. 일정상 논개를 뒤로 하고 방화동자연휴양림으로 향했다. 아직 신록은 솟지 않았지만 맑은 물줄기는 속살을 드러냈다. 자연학습장과 모험놀이장, 삼림욕장과 풍부한 물줄기를 품은 방화동자연휴양림에서 잠시 쉬었다. 흙길이건 물길이건 가리지 않고 미션완수를 위한 트래블리더들의 노력이 눈물겹다. 한 박자 쉬었다 남원 광한루로 향한다. 초여름 같은 쨍쨍한 날씨가 펼쳐졌다. 춘향과 몽룡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품은 광한루. 1419년 황희 정승이 남원 유배당시 지은 '광통루'라는 누각에서 시작됐다. '호남제일루'라고 걸린 편액은 1855년 남원부사 이상억이 중수하면서 직접 써서 걸었다. 우리들이 지금 열광하는 드라마처럼 선조들이 사랑했던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품은 공간으로 봄날 소풍 장소로도 빠지지 않는 공간이다. 가족단위 여행객들도 다정한 연인들도 눈에 띈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난 후 트래블리더들은 또 미션을 위한 영상과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남원 광한루까지 온 만큼 '러브스토리'가 주를 이르는 듯싶다. 각종 정보도 빼지 않고 찍어대는 그들은 한국관광공사 대학생 여행기자단이다. 춘향이는 춘향테마파크까지 이어진다. 어느 단오에 춘향이가 날아올랐던 그네가 이러했을까. 내가 남원의 성춘향이다라고 외치자 나는 남원의 이몽룡이다라는 답가를 주고받는 소리가 들려온다. 두 사람이 한 손씩 넣으면 노래가 나오는 장비(?)까지 있다. 홀로 이곳을 찾은 젊은 아가씨는 잠시 고민하다 자신의 두 손을 넣어 노래를 듣고 만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지리산 둘레길로 향한다. 운봉~인월 구간의 일부, 국악의 성지까지 걸을 계획이다. 지리산둘레길 중 가장 무난한 코스로 꼽히는 구간으로 주천을 따라 평탄한 흙길이 이어진다. 꽉 짜인 일정 덕분에 장수와 남원의 포인트를 하루만에 살폈다. 푹 자고 난 후 섬진강 레일바이크와 증기기관차를 타고 구례 산수유마을로 넘어가면 된다. 이번 첫 취재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나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취재가 시작되리라. 오는 12월까지 대한민국 구석구석 모든 길 위에 오를 트래블리더 6기들의 건투를! 국내관광에 관심있는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라면 지원 가능하다. 매년 2월이면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korean.visitkorea.or.kr )를 통해 모집 공고가 난다. 자기소개서와 본인이 작성한 여행 기사를 통해 지원하면 전문 여행작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을 통해 선발된다. 선발된 해당 년도의 12월까지 한국관광공사 대학생 관광기자단(트래블리더)으로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SNS와 블로그를 통해 알리는 역할을 한다. 콘텐츠 작성의 성실도에 따라 한국관광공사 팸투어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작성된 여행 기사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등재된다. [1팀 동선] 첫째날 서울→구례 (서울에서 발대식 겸한 기초 소양교육 후 출발, 구례 도착 해 조모임 및 숙박) 둘째날 구례→장수 논개사당→장수 방화동 자연휴양림→남원 광한루원→남원 춘향테마파크→지리산 둘레길(운봉~인월 구간 일부)→국악의 성지 셋째날 곡성 침곡역→섬진강 레일바이크→섬진강 증기기관차→기차마을→구례 상위마을→하위마을→구례 산수유축제장 넷째날 구례 화엄사→서울 [2팀 동선] 첫째날 서울→함양 (서울에서 발대식 겸한 기초 소양교육 후 출발) 둘째날 함양 개평한옥마을→함평 상림공원→산청 동의보감촌→산청 구형왕릉→남원 셋째날 남원→하동 삼성궁→하동 청학동→하동 최참판댁→구례 상위마을→하위마을→ 구례 산수유축제장 넷째날 구례 화엄사→서울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 msommer@naver.com ) ※ 위 정보는 2014년 4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조회수

연관정보

        해당 여행기사에서 소개된 여행지들이 마음에 드시나요?

        평가를 해주시면 개인화 추천 시 활용하여 최적의 여행지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여행톡

        여행톡

        등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벤트 정보입력 및 이벤트 참여 동의

        이벤트 개인정보 수집 · 활용 및 위탁동의

        이벤트 당첨 안내 및 경품 수령을 위한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에 대한 동의 입니다.
        관련 정보는 당첨자 발표일 기준 3개월간 유지되며, 이후 폐기 처리됩니다.

        개인정보 입력 및 수집 이용 (필수)
        • 주소
        • ※ 실물경품 당첨 시 해당 주소로 배송되므로 정확하게 기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입력으로 인한 당첨 불이익 (경품 미수령, 오배송 등)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활용에 관한 동의 (필수)

        한국관광공사는 이벤트 당첨자 선발 및 안내를 위해 이벤트 참여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참여자의 사전 동의 없이는 개인 정보를 절대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 수집 목적 : 이벤트 참여 및 경품 발송
        • 수집 항목 : 이름, 휴대폰 번호
        • 보유 및 이용 기간
          • - 이벤트 참가자 개인 정보 보유, 이용 기간 : 개인 정보 수집, 동의 일로부터 이벤트 종료 시점까지
          • - 이벤트 당첨자 개인 정보 보유, 이용 기간 : 당첨자 발표일 기준 3개월까지 보유 / 경품 배송 완료일까지 이용
        • 개인 정보 파기절차 및 방법

          이용자의 개인 정보는 원칙적으로 개인 정보의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되면 지체 없이 파기합니다.
          회사의 개인 정보 파기 절차 및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파기절차
          • - 이용자의 개인 정보는 목적이 달성된 후 즉시 파기됩니다.
        • (2) 파기방법
          • - 종이에 출력된 개인 정보는 분쇄기로 분쇄하거나 소각을 통하여 파기합니다.
          • - 전자적 파일 형태로 저장된 개인 정보는 기록을 재생할 수 없는 기술적 방법을 사용하여 삭제합니다.
        • 개인 정보의 취급 위탁

          회사는 이벤트 경품 제공과 관련하여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타 업체에 위탁하여 처리할 수 있으며, 위 처리는 이용자가 동의한 개인 정보의 이용 목적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고 행사 종료 시 일괄 폐기하도록 합니다.

        • - 이벤트 진행 : (주) 유니에스아이엔씨
        • - 이벤트 경품 발송 : ㈜ 티사이언티픽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