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의 문턱에 들어서자 겨울 바다가 보고 싶어졌다. 여행 목적지를 찾기 시작했다. 자주 가는 곳이지만, 갈 때마다 조금씩 다른 느낌이 매력인 해운대를 선택하고 오션뷰가 일품이라는 미포오션사이드 호텔을 예약했다. 객실의 통유리를 통해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숙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다소 이른 시각, 해운대에 도착해 스타벅스 하버타운점에서 이번 여행의 메이트인 언니와 만났다. 스타벅스 하버타운점 2층에서 바라다보는 해운대 풍경은 평화롭기 그지없었다. 약간 흐린 듯하더니 이내 구름이 걷히고 은은한 햇살이 비치기 시작했다. 날씨도 우리의 여행을 응원해주는 것 같아서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먼저 국밥이 유명한 부산에서 48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 국밥집에서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손님이 많아서 잠시 대기를 하긴 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있는 한 끼였다. 소화도 시킬 겸 바닷가까지 이어지는 구남로를 느린 걸음으로 산책했다. 소소한 볼거리와 지나가는 사람 구경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체크인 시간이 훌쩍 넘어서 도착한 숙소는 기대한 것보다도 더 훌륭했다. 호텔 건물 지척에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와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의 어우러짐이 참으로 멋졌기 때문에 우리는 가방만 내려놓은 채 한동안 조용히 창밖을 바라보았다. 현실로 돌아와 넓지는 않지만 짜임새 있게 꾸며진 객실을 둘러보며 ‘깔끔’과 ‘조화’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찾아냈다. 특히 실물로는 처음 마주한 ‘팝업 TV’를 보며 공간을 아주 잘 활용한 가구 배치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겨울이 시작될 즈음에 들으면 좋은 노래들을 틀어놓고 한참을 뒹굴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자유였고, 행복이었다. 슬슬 배고픔이 느껴져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오자 짙은 어두움이 내린 해운대를 만날 수 있었다. 저 멀리 형형색색의 빛들로 꾸며진 빛축제 행사장이 보였고, 가볍게 한 바퀴 둘러본 뒤 따끈하면서도 시원한 ‘대구탕’을 저녁 메뉴로 선정했다. 좋은 사람과의 맛있는 식사가 행복감을 더해준다는 생각을 새삼 했다. 조용히 즐거웠던 하루가 그렇게 저물었다. 이튿날 아침 체크아웃을 하기 전, 호텔 복도를 한층 빛나게 해주는 인테리어 소품들을 살펴보았다. 벽에 걸린 액자들뿐만 아니라 포인트로 놓인 작은 지구본, 은은한 선율이 흘러나오는 원목 블루투스 스피커 등이 눈에 띄었다. 정말 잘 쉬었다 간다는, 또 오겠다는 진심 가득한 인사말을 남기고 호텔과 작별인사를 했다. 평일 오전이라는 시간적 특성 덕분에, 한가롭게 동백섬 곳곳을 둘러보며 맑아진 날씨를 만끽했다. 추운 겨울에 홀로 피어나 사랑을 듬뿍 받는 동백꽃이 유난히 아름다웠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푸르른 바다, 저 멀리 보이는 광안대교까지 눈에 모두 담기에는 버거울 만큼 과분한 풍경이었다. 그렇게 해운대와 함께한 모든 시간은 눈부셨고, 조금 따뜻해진 계절에 또 한 번 와야겠다는 마음을 굳히게 되었다. 안녕, 해운대! Info. 1. 업소명 : 미포오션사이드호텔 2. 주소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28 (미포빌딩 3층) 3. 전화번호 : 051-601-4300 4. 홈페이지 : www.mipohotel.com 5. 주차가능 여부 : 12대 주차 가능 6. 숙박요금 : (부가가치세 포함, 비수기 주중, 2인 1실 기준, 추가 인원 불가능) 오션 더블(기준 2인, 최대 3인) 7만9000원 시티 트윈(기준 2인, 최대 3인) 6만2000원 시티 더블(기준 2인, 최대 3인) 6만4000원 패밀리 디럭스(기준 2인, 최대 8인) 9만8000원 7. 100% 환불가능 날짜 : 투숙예정일 3일 전까지(반드시 전화로 확인 요망) 8. 체크인 : 오후 3시 9. 체크아웃 : 오전 11시 ★귓속말 Tip 1. 호텔 주차장 쏘카존 운영으로 쏘카 렌트 시 접근성이 좋다. 2. 제휴 음식점 할인(10%) 쿠폰을 테이블당 1장 사용할 수 있다. (속씨원한 대구탕/새아침 맛집, 마린횟집/부산횟집, 돈블랑, 해운대옥탑) 3. 프런트 데스크에 ‘부산아쿠아리움 1만 원 할인권’이 비치되어 있다. 동백섬 섬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동백나무가 섬의 이름이 된 동백섬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바다 방향을 향해 서서 오른쪽을 볼 때, 백사장 끝에서 연결된 육계도다. 동백섬 주위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그 길을 따라 바다와 숲이 만드는 절경과 함께 멀리 광안대교, 오륙도, 달맞이고개 등을 볼 수 있고, 동시에 섬 곳곳에 있는 최치원의 해운대석각, 황옥공주 전설이 깃든 인어상, 누리마루 APEC하우스 등도 볼 수 있다. 주소 : 부산 해운대구 동백로 23 문의 : 051-749-7621~4 해운대 빛축제 해운대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6회 해운대 빛축제’는 2019년 11월 16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2020년 1월 27일까지 73일간 화려하게 개최된다. 해운대 구남로에서 펼쳐지던 빛축제는 올해부터 해운대해수욕장까지 그 영역을 넓혔다. ‘해운대, 빛의 바다’를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빛축제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위에 환상적인 빛의 파도를 표현했다. 밤바다 넘실대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신비로운 빛의 바다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포토존을 만날 수 있고, 빛의 성 아쿠아몬드에 도달하게 된다. 또한 해운대 랜드마크 엘시티에서는 라이트가든을 설치해 환상적인 라이트 쇼도 진행한다. 기간 : 2019년 11월 16일(토)~2020년 1월 27일(월) 장소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광장(구남로) 일원 문의 : 051-749-4063 해리단길 ‘해리단길’은 옛 동해남부선 해운대 역사의 건물 뒤쪽이 시작점이다. 폐쇄된 역사를 관통해 들어가면 역사 전면과는 딴판으로 2~3층 규모의 가옥이 다닥다닥 붙은 동네가 전개된다. 이곳이 바로 ’해리단길‘이다. 과거 철길 배후지역으로 인적이 드물고 거의 퇴락하다시피했지만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해 지금은 카페와 식당이 줄지어 입주하면서 특색 있는 풍경을 연출하는 해운대의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우동 517-14 글, 사진 : 김선아 여행Q레이터 ※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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