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는 2013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미국 CNN이 선정한 겨울철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한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화천강변에서 펼쳐지는 산천어축제는 산천어를 잡는 재미와 먹는 재미에 더해 눈과 얼음이 함께하는 즐거운 축제다. 저녁이 찾아오면 화천읍내에는 수만 마리의 산천어 선등이 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즐기고 또 즐겨보자. 대한민국 겨울축제를 대표하는 화천 산천어축제가 몰아치는 한파의 기세를 누르고 2014년 1월 4일(토)부터 26일(일)까지 23일간 강원도 화천군에서 개최된다. 산천어축제는 얼음 위에서 벌이는 산천어와의 한판 승부, 흥미 넘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014년 대한민국의 겨울놀이를 확실하게 책임진다. ‘계곡의 여왕’이라 불리는 산천어는 수온이 연중 20°C를 넘지 않고, 용존산소량이 9ppm을 넘는 1급수 맑은 계곡에서 서식하는 냉수성 토종 민물고기다. 측면에 ‘파마크(parr mark)’라 불리는, 비행기 창문 같은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천 산천어축제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산천어 낚시는 한겨울 추위를 뚫고 화천을 찾은 이들에게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산천어축제장에서는 세 가지 방식으로 산천어잡기를 즐길 수 있다. 초보자도 쉽게 산천어를 낚을 수 있는 빙판 위 얼음낚시, 전문가들이 짜릿한 손맛을 즐기는 루어낚시, 헤엄치는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아 올리는 맨손잡기가 그것이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화천 산천어축제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산천어잡기 체험장을 마련했다. 축제장에 도착해서 입장권을 구매하는 현장접수 얼음낚시터가 8,000홀로 늘어났고, 예약자들을 위한 예약접수 얼음낚시터는 6,000홀 규모다. 또 산천어축제장을 찾는 외국인들을 위한 외국인 얼음낚시터도 1,000홀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다. 장비를 갖춰야만 가능한 루어낚시는 현장에서만 접수를 받는데, 동시에 최대 200명까지 입장해 루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산천어 낚시 및 맨손잡기 프로그램의 입장료는 중학생 이상 성인 1만 2,000원, 초등학생 8,000원이다. 입장료를 내면 농특산물나눔권(5,000원)을 선물로 준다. 농특산물나눔권은 축제장 내 농특산물 나눔촌에서 화천군의 청정 농특산물을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산천어 얼음낚시가 화천 산천어축제의 ‘메인 요리’라면, 산천어 맨손잡기는 매력 넘치는 ‘사이드 메뉴’다. 한겨울 냉수 속에 발을 첨벙 담그고 재빠르게 움직이는 산천어를 몰아 맨손으로 잡아 올리는 맨손잡기는 또 하나의 재미를 안겨준다. 커다란 수조에서 사람들의 손을 피해 이리저리 질주하는 산천어를 잡기 위해 한바탕 전투를 치르는 맨손잡기는 추위로써 추위를 이기는 진정한 ‘이한치한’ 경기다. 맨손잡기 후에는 차가워진 손발을 따끈하게 데워줄 족욕탕이 기다리고 있다. 산천어는 맛에서도 단연 겨울 진미다. 일본, 중국, 한국 등지에서 고급 식용어로 이용되는 산천어는 굽거나 쪄서 먹는데, 특히 빙판 위에서 먹는 산천어구이는 잊을 수 없는 별미이자 추억이다. 얼음낚시나 맨손잡기로 직접 잡은 산천어를 들고 구이터에 가면 그 자리에서 산천어를 구워 먹을 수 있다. 또 회센터에서는 싱싱한 회로도 맛볼 수 있다. 그밖에 ‘물빛누리 산천어식당’에서 산천어회, 우동, 매운탕 등 산천어를 이용한 별미를 즐길 수 있다. 산천어축제장엔 스노우펀파크(Snow Fun Park)와 아이스펀파크(Ice Fun Park) 등 특별한 즐길거리가 있다. 스노우펀파크는 눈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눈조각, 이벤트 등을 통해 오감이 즐거운 종합 놀이공간이다. 눈썰매, 스노우 스네이크, 스노우 레이싱, 윈터트레킹, 얼곰이썰매 등과 대형 눈조각, 눈사람 그리고 미디어아트 작가와 조형 작가들이 펼쳐 보이는 아트갤러리까지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아이스펀파크는 말 그대로 얼음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이 기다리는 곳이다. 옛날 논두렁에서 즐기던 추억의 얼음썰매와 스피드에 몸을 맡기는 봅슬레이, 얼곰이자전거, 피겨스케이트, 얼음축구, 플로어볼(아이스하키, 농목장치기) 등 얼음 위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빙등광장’에서 이름을 바꾼 ‘투명광장’은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 마련된 얼음조각 전시장이다. 빛과 얼음 조각이 만들어내는 투명하고 다채로운 색상, 기기묘묘한 솜씨로 빚어낸 얼음성을 만날 수 있다. 화천 산천어축제에서 낚시만 한다면 그건 축제를 반만 즐기고 가는 셈이다. 산천어축제에 간다면 꼭 저녁까지 시간을 비워두는 게 좋다. 해가 지고 밤이 오면 화천 읍내는 일순간에 환해진다. 읍내를 수놓는 선등거리 때문이다. 축제의 아이콘인 산천어를 등으로 만들어 수놓은 거리다. 화천군 감성마을에 거주하는 소설가 이외수 씨가 이 거리를 거닐면 심신이 즐거워지고, 소망을 이루며, 신선이 된다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 등이 어찌나 예쁜지 하나 가져가고 싶을 정도다. 화천초등학교에서 우체국까지 이어지는 선등거리는 마치 산천어가 무리지어 유영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산천어등은 화천의 어르신들이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2만 4,000여 개나 되는 산천어등이 화천 읍내를 빼곡히 채우고 있어 산천어축제의 또 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산천어등이 예쁘다면 산천어공방(033-441-7573)에서 산천어등 만들기 체험을 즐겨보자. 산천어등 채색체험과 산천어 소망엽서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화천읍 아리에 있는 산천어공방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주말은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체험료는 1만 원이고, 등을 만드는 데 40분 정도 소요된다. 화천 산천어축제 주소 :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리 186-5 문의 : 1688-3005(재단법인 나라) www.narafestival.com 1.찾아가는길 * 자가운전 중앙고속도로 춘천IC → 화천 방면 46번 국도 → 배후령터널 → 오음사거리에서 416번 지방도 좌회전 → 대붕교 → 화천읍내 방면 좌회전 → 화천교 → 산천어축제장 * 대중교통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화천까지 하루 24회(07:05-19:35) 운행, 2시간 40분 소요 2.주변 음식점 평양막국수 : 초계탕 / 화천군 화천읍 평화로 406 / 033-442-1112 / korean.visitkorea.or.kr 청기와집 : 매운탕, 백반 / 화천군 화천읍 화천새싹길 18 / 033-442-4440 콩사랑 : 손두부보쌈 / 화천군 화천읍 대이리길 39 / 033-442-2114 형수님밥상 : 가정식 백반 / 화천군 화천읍 아리 47-3 / 033-442-3533 3.숙소 화천열차펜션 : 화천군 하남면 춘화로 3331-12 / 033-441-8877 www.hctrainpension.com 아쿠아틱리조트 : 화천군 하남면 원천리 578 / 033-441-3880 http://www.aquaticresort.com/ 파로호펜션 : 화천군 화천읍 평화로 169 / 033-441-1488 paroho.kr 글 : 문일식(여행작가) ※ 위 정보는 2018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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