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대학로에는 언제 찾아가도 볼 수 있는 오픈 런 공연이 많은 편이다. 오랜 시간 같은 공연을 계속한다는 것은 그만큼 작품의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증거. 시대를 향해 날카로운 유머를 날리고, 고민 많은 청춘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즐겁고 따뜻한 무대다. 열정적인 두 사람이 난관을 극복하며 자신의 꿈을 좇는 2인 코미디극이다.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작품으로 2013년 국내 초연 이후 삼연까지 무대에 오를 때마다 많은 인기를 얻었다. 다양한 희극적 용어와 장치를 관객에게 이야기하며 극을 진행하는 점이 독특하다. 무명 뮤지컬 작가 더그와 작곡가 버드는 인생에 남을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매일 작업에 열중하고 그 결과 <구텐버그>를 완성한다. 이들은 구텐버그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브로드웨이 프로듀서를 만나 뮤지컬 속 장면들을 선보인다. 주인공들이 모자를 바꿔 쓰며 자신들의 대본 속 20명이 넘는 인물을 연기하는 장면이 핵심이다. 마지막에 깜짝 쇼도 펼쳐진다. DATA ・일자 : 2023.8.2 - 10.22 ・장소 : 플러스씨어터 ・러닝타임 : 105분 2009년을 시작으로 무대에 오른 지 14년이 되는 대학로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연극이다. 사랑에 상처받은 남녀가 우연히 만나 서로의 상처를 회복하는 과정을 솔직하고 직설적인 대사로 담아내 20~30대 남녀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식당에서 우연히 마주친 정훈과 시후는 각자의 애인이 서로 눈이 맞아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호기심과 기대감에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그런데 이대로 끝내기에는 너무도 기가 막히게 잘 맞는다. 시후는 딱 열 번만 더 만나자며 색다른 관계를 제안하고 정훈은 새로운 간계의 시작에 속이 타들어간다. 데이트 중인 연인의 공감을 받을만한 상황과 대사들이 넘친다. DATA ・일자 : 상설 ・장소 : JS아트홀 ・러닝타임 : 90분 1989년 대학로 제1회 동숭연극제 초청작으로 전국 60개 도시에서 관객을 만나온 대학로 장기 공연의 역사적인 작품이다. 신랄한 정치 풍자와 시사 코미디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박광정, 문성근, 유오성, 정은표 등 명배우들이 늘근 도둑을 거쳐 갔다. 도둑질에 자부심을 가진 귀여운 할배 ‘더 늘근도둑’과 허풍이 센 할배 ‘덜 늘근도둑’은 노후대비로 딱 한 건만 크게 하고 도둑계에서 은퇴할 계획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높으신 그분’의 미술관에 들어왔다. 계획은 실패하고 두 늘근도둑은 경찰에게 잡혀 수사관 앞에 끌려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세 사람의 수다는 폭소와 씁쓸함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DATA ・일자 : 상설 ・장소 :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1관 ・러닝타임 : 100분 인기 인터넷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2010년 처음 무대에 오른 후 10년 연속 예매율 1위라는 타이틀에 빛난다. 로맨틱 코미디를 바탕으로 부모와의 갈등, 노동자 집회, 동거 등 청년들이 공감할 만한 소재도 함께 다룬다. 작가의 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온 경상도 여자 정은은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않아 옥탑방을 계약한다. 그런데 같은 날 서울 남자 경민도 이 집으로 이사를 온다. 집주인은 이중계약을 한 후 잠수를 타버린 상태다. 두 사람은 서로가 자신에게 권리가 있다며 기묘한 동거 생활을 시작한다. 원수에서 룸메이트로, 소울메이트까지 발전하는 두 사람을 보면 관객의 마음도 풋풋해진다. 주인공들의 반려묘 뭉치와 겨양이도 웃음 포인트다. DATA ・일자 : 상설 ・장소 : 대학로 틴틴홀 ・러닝타임 : 100분 ※위 정보는 2023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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