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수
본문 내용
윤동주(1917~1945)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다. ‘별 헤는 밤’, ‘서시’ 등 조국이 식민 지배를 당하는 현실에 굴하지 않고 죽음으로 꿋꿋하게 맞선 그의 시는 오늘날까지 깊은 울림을 준다. 서촌에서 청운동을 지나 부암동에 이르는 길에는 윤동주 하숙집, 시인의 언덕, 윤동주문학관 등 시인을 떠올릴 수 있는 장소가 여러 곳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다 간 시인의 발자취를 쫓아가는 길은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다. 여행코스 : 문학체험(윤동주) 청와대 - (161m, 3분) - 청와대 사랑채 - (910m, 15분) - 윤동주 하숙집 - (924m, 22분) - 더숲 초소책방 - (714m, 13분) - 윤동주 시인의 언덕(청운공원) - (120m, 3분) - 윤동주문학관 ※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도보 기준 .blue_box2{ border: 2px solid #438cd1; padding: 3%;} 시인 윤동주는 중국 지린성 명동촌에서 태어났다. 명동학교, 평양의 숭실중학교를 거쳐 1938년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에 입학했다. 학교 기숙사나 북아현동, 서소문 등에서 하숙하였는데, 1941년 5월부터 9월까지는 ‘종로구 누상동 9번지’에서 살았다. 이곳은 평소 존경하던 소설가 김송의 집으로, 벗이자 후배인 정병욱이 그의 룸메이트였다. 불과 다섯 달 정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 하숙집에서 ‘별 헤는 밤’과 ‘자화상’을 포함해 열 편의 시를 썼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 시 19편을 엮어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라는 제목을 붙여 세 부를 필사하였는데, 한 부는 자신이 갖고, 한 부는 정병욱에게, 한 부는 스승인 이양하 교수에게 선물했다. 두 부는 사라졌지만 정병욱이 육필 원고를 고향집 마루 밑 항아리에 무사히 보관한 덕분에 해방 후 시집을 펴낼 수 있었다. 윤동주가 머물던 당시에는 기와로 된 한옥이었으나 지금은 옛 모습은 사라지고 건물 담벼락에 ‘윤동주 하숙집’ 이라는 안내판만 붙어 있다. 서촌을 통과해 윤동주 하숙집에 이르는 거리는 아기자기한 가게가 즐비해 걷는 재미가 있다. 하숙집에서 180m 정도 더 들어가면 인왕산 입구인 수성동 계곡이 나온다. 정병욱은 윤동주와 보낸 하숙집 일상으로 “아침 식사 전에 누상동 뒷산 인왕산 중턱까지 산책을 하고, 산골짜기 아무데서나 세수를 하고 방으로 돌아와 청소를 끝내고 조반을 마친 후 학교에 갔다.”고 회고하였다. 바위 계곡 위에 걸린 돌다리와 소나무 숲, 인왕산의 우람한 바위 봉우리가 어우러진 풍경이 근사하다.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옥인길 57 관람 시간 : 상시 입장료 : 무료 홈페이지 : 종로 문화역사관광 https://tour.jongno.go.kr/tourMain.do 인왕CP는 청와대를 방호할 목적으로 세운 경찰 초소다. 1968년 북한에서 내려온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 뒷산까지 습격해 온 사건 이후 인왕산 지역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해왔다. 2018년 인왕산이 전면 개방됨에 따라 더 이상 경찰초소를 운영하지 않게 되고 누구나 이용하기 좋은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결과 인왕산 초소책방:더숲 으로 거듭났다. 수성동 계곡에서 윤동주문학관으로 가는 길 도중에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기존 건물의 콘크리트 골조를 일부 살리면서도 주변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통유리창을 이용해 개방감을 준 것이 특징이다. 콘크리트 벽면과 옛 철문을 남겨 두어 건물의 원래 용도를 짐작하게 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흥미로운 책들이 가득 꽂힌 책장이 눈길을 끈다. 초소책방을 이용하는 동안 자유롭게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다. 책을 읽다 고개를 들면 인왕산 자락의 푸른 숲이 눈과 뇌를 시원하게 해준다.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인왕산로 172 문의 : 02-735-0206 관람 시간 : 08:00~22:00 입장료 : 무료 홈페이지 : https://chosobooks.com 윤동주문학관 옆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시인의 언덕 이 나온다. 앞면에는 ‘서시’가, 뒷면에는 ‘슬픈 족속’이 적힌 커다란 시비와 ‘윤동주 시인의 언덕’, ‘시인 윤동주 영혼의 터’라고 새긴 아담한 비석이 놓여 있다. 비석 옆에는 야경 명소임을 알리는 표지판도 보인다. 80여 년 전 시인이 밤하늘의 별을 헤던 언덕은 어디였을까?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 걸어가야겠다’ 자신에게 주어진 길은 조선의 시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윤동주는 조선어 말살 정책에 대항하여 마지막까지 조선어로 시를 썼다. 1942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1943년 7월 독립운동 혐의로 검거되고 해방을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시비 옆에는 정선의 ‘장안연우(長安煙雨)’에 대한 설명도 있다. 이 자리는 인왕산과 북악산을 잇는 지점이자 부암동, 청운동, 효자동 등을 굽어볼 수 있다. 그 아래로 청와대와 경복궁, 남산이 보이고 멀리 관악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뷰 포인트인데 이 부근에서 본 풍경을 묘사한 것이 ‘장안연우’다. 이슬비 내리는 날 옅은 구름에 덮인 장안(서울)을 담은 진경산수화다. 이 일대를 지나는 걷기 코스 이름이 ‘진경산수화길’인 것은 정선 때문이다.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7-3 이용 시간 : 상시 입장료 : 무료 홈페이지 : 종로 문화역사관광 https://tour.jongno.go.kr/tourMain.do 윤동주의 발자취를 쫓아가는 길에서 가장 집중해야 할 곳은 청운동에서 부암동으로 넘어가는 언덕에 자리한 윤동주문학관 이다. 고지대 주택의 급수를 위해 지은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가 쓰임을 다하고 방치되어 있던 것을 자화상을 모티브 삼아 재건축한 공간이다. 느려진 물줄기를 다시 힘차게 흐르도록 하는 게 가압장의 역할인데 윤동주의 시가 영혼의 물길을 정비하여 새롭게 흐르도록 만드는 영혼의 가압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3개의 작은 전시실로 구성한 문학관은 단출하면서도 인상적이다. 1전시실에는 윤동주 생가에 있던 우물에서 나온 목판을 우물 모양으로 쌓아 두었고, 그의 필체로 적은 주요 시와 여러 나라로 출판된 시집 표지를 전시하고 있다. 2전시실은 물탱크의 상단을 개방하여 네모난 하늘을 볼 수 있는 ‘열린 우물’로 연출하였고, 3전시실은 지금도 물때가 벽에 남아 있는 ‘닫힌 우물’로 시인이 생을 마감한 후쿠오카 형무소가 연상된다. 3전시실에서는 윤동주의 삶을 요약한 영상을 볼 수 있다. 문학관에서 만든 윤동주 기념 시집 <별 하나에 시>, 기념엽서 세트, 문학관을 만들기까지 과정을 담은 스토리북, 동영상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그리고 윤동주> DVD 등 문화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소 : 종로구 창의문로 119 문의 : 02-2148-4175 이용 시간 : 10:00~18:00,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휴관 입장료 : 무료 홈페이지 : https://www.jfac.or.kr/site/main/home 대중교통 정보 -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혹은 3번 출구 이용. 종로09 마을버스 이용, 박노수미술관 하차 도보 2분 후 윤동주 하숙집 도착. 주변 식당 및 카페 - 고블린피자 : 파인애플피자, 고블린피자 /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138 / 010-2358-7666 - 자하손만두 : 만둣국, 만두전골 / 서울시 종로구 백석동길 12 / 02-379-2648 - 계열사 : 후라이드치킨, 골뱅이소면, 닭도리탕 / 종로구 백석동길 7 / 02-391-3566 - 소소한풍경 : 코스 한정식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40길 75 / 02-395-5035 - 부암동돈가스집1979 : 돈가스, 카츠샌드 / 서울시 종로구 백석동길 5 / 02-395-3566 - 아델라베일리 : 아델라 코스, 베일리 코스, 피자 / 서울시 종로구 북악산로 48 / 02-3217-0707 - 세검정돈까스 : 브라운 돈가스, 골드 돈가스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240 / 02-394-0057 - 부빙 : 팥빙수, 딸기빙수, 말차빙수 /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136 / 02-394-8288 - 클럽에스프레소 : 문블렌드, 카페라, 산양유요거트 /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132 / 02-764-8719 - 스코프베이크하우스 부암 : 버터스콘, 브라우니 /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149 / 070-8801-1739 - 창의문 뜰 : 아메리카노, 플랫화이트 / 서울시 종로구 백석동길 6-5 / 02-391-0012 - 부암동 몽유도원 도이창 : 스페셜티 커피,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11길 10 / 02-391-1447 청와대 권역 관광코스 10선 모두 보기 > .blue_article{FONT-SIZE: 1.2EM; FONT-WEIGHT: 800; COLOR: #0a97cd; BORDER: 1PX SOLID #0a97cd; BACKGROUND-COLOR: aliceblue; PADDING: 2%;} ※ 위 정보는 2023년 5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조회수

연관정보

        해당 여행기사에서 소개된 여행지들이 마음에 드시나요?

        평가를 해주시면 개인화 추천 시 활용하여 최적의 여행지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여행톡

        여행톡

        등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벤트 정보입력 및 이벤트 참여 동의

        이벤트 개인정보 수집 · 활용 및 위탁동의

        이벤트 당첨 안내 및 경품 수령을 위한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에 대한 동의 입니다.
        관련 정보는 당첨자 발표일 기준 3개월간 유지되며, 이후 폐기 처리됩니다.

        개인정보 입력 및 수집 이용 (필수)
        • 주소
        • ※ 실물경품 당첨 시 해당 주소로 배송되므로 정확하게 기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입력으로 인한 당첨 불이익 (경품 미수령, 오배송 등)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활용에 관한 동의 (필수)

        한국관광공사는 이벤트 당첨자 선발 및 안내를 위해 이벤트 참여자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참여자의 사전 동의 없이는 개인 정보를 절대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 수집 목적 : 이벤트 참여 및 경품 발송
        • 수집 항목 : 이름, 휴대폰 번호
        • 보유 및 이용 기간
          • - 이벤트 참가자 개인 정보 보유, 이용 기간 : 개인 정보 수집, 동의 일로부터 이벤트 종료 시점까지
          • - 이벤트 당첨자 개인 정보 보유, 이용 기간 : 당첨자 발표일 기준 3개월까지 보유 / 경품 배송 완료일까지 이용
        • 개인 정보 파기절차 및 방법

          이용자의 개인 정보는 원칙적으로 개인 정보의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되면 지체 없이 파기합니다.
          회사의 개인 정보 파기 절차 및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파기절차
          • - 이용자의 개인 정보는 목적이 달성된 후 즉시 파기됩니다.
        • (2) 파기방법
          • - 종이에 출력된 개인 정보는 분쇄기로 분쇄하거나 소각을 통하여 파기합니다.
          • - 전자적 파일 형태로 저장된 개인 정보는 기록을 재생할 수 없는 기술적 방법을 사용하여 삭제합니다.
        • 개인 정보의 취급 위탁

          회사는 이벤트 경품 제공과 관련하여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타 업체에 위탁하여 처리할 수 있으며, 위 처리는 이용자가 동의한 개인 정보의 이용 목적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고 행사 종료 시 일괄 폐기하도록 합니다.

        • - 이벤트 진행 : (주) 유니에스아이엔씨
        • - 이벤트 경품 발송 : ㈜ 티사이언티픽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