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의 ’24~’25 BETTER里(배터리) 사업을 기반으로, 지금 한국 로컬의 여행 트렌드를 읽습니다. 이번 주말, 당신의 다음 여행을 설계해 보세요. 워케이션(Work + Vacation)은 여행지에서 일한다는 의미를 넘어 일과 휴식의 리듬을 재구성하는 방식이에요. 휴대 가능한 업무 도구만으로 임시 사무공간을 마련하고, 하루 속에 몰입과 전환, 회복의 흐름을 설계하죠. 업무 뒤 짧은 산책, 알림 사이 스트레칭과 같은 가벼운 전환이 집중을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핵심은 풍경의 변화가 아니라 조화로운 하루 일상. 일은 가벼워지고 하루는 선명해집니다. 가평은 2025년 BETTER里(배터리) 사업과 함께 자라섬에 워케이션 거점인 ‘자라섬 워케이션 센터’를 개장했어요. 자라섬 워케이션 센터는 북부의 숲과 강변 풍경이 트인 자연 속에서, 와이파이·전원·좌석 등 업무환경을 갖춘 공유오피스로, ‘ 서울 근교에서 자연과 업무가 동시에 가능한 최상의 환경 ’을 갖고 있어요. 여행지에서 일하는 워케이션을 떠나고 싶다면, 이제 가평과 가평 워케이션을 활성화하는 두 관광벤처기업에 집중하세요. “좋아 보이지만 준비가 번거로워요.” 디어먼데이는 이 지점을 정면으로 풀었습니다. 숙소·업무공간·생활편의를 한 번에 묶어, 도착 즉시 일할 수 있게 만드는 입문자 원스톱 예약 플랫폼이죠. 와이파이, 전원, 좌석, 소규모 회의 동선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과장된 환대 대신 일이 잘 되는 배치로 조용히 돕습니다. 디어먼데이는 가평에서 숙소 연계 상품을 따로 묶지 않는 대신, 가평군 숙소 예약 시 1박당 최대 5만 원 숙박지원금을 제공해 당일치기부터 1~2박까지 가볍게 머무는 수요를 키웠어요. 대형 리조트가 없어 기존 ‘객실+오피스’ 구조를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공공 워케이션 센터(오피스)와 지역 숙소(민간)를 분리 판매하되, 사용자 입장에선 ‘한 번의 예약 ’으로 이어지도록 했어요. 시스템 내부에서는 각 사업자별 정산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지역의 중소 숙박업체들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었어요. 현재는 자라섬 카라반, 호텔 자라 등과 연계한 3종의 파일럿 패키지가 운영 중이에요. 가오픈 상태임에도 9월부터 약 150명이 방문했으며, 내년에는 기업 단위 정기 워케이션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가평군과 함께 준비 중이에요. 회의를 끝내고 노트북을 덮는 순간, 일의 마침표가 ‘지역의 쉼표’ 로 바꿉니다. 스트리밍하우스는 자라섬을 거점으로 강변 산책, 양조장 체험, 짧은 회고로 이어지는 퇴근 루틴을 설계했어요. 스트리밍하우스는 워케이션 전문 브랜드 ‘더휴일(THE HYUIL)’을 통해 이미 삼성·현대·LG·SK 등 대기업과 수많은 스타트업, 공공기관을 아우르는 1,500여 개 B2B 고객사를 확보한 워케이션 솔루션 기업이에요. 40여 개의 정부·지자체와 협력하며, 국내 워케이션 시장을 선도하는 관광벤처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과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죠. 가평에서는 배터리(BETTER里) 실증사업을 통해 기업 임직원과 디지털 노마드들이 지역에 머물며 로컬과 함께 일하는 방식 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특히 지역의 ‘술지움 공유양조체험센터’, ‘유일닭강정’, ‘보납정’ 등과 제휴해, 참여자들은 낮에는 집중 근무를, 저녁엔 양조 체험·막걸리 비누 만들기·로컬 푸드 클래스 등으로 전환하며 가평의 ‘퇴근 이후’를 채웠죠. 자라섬 워케이션 센터 가오픈 후 지금까지 약 110명의 참가자가 스트리밍하우스를 통해 가평 워케이션을 경험했어요. 만족도 평균 4.67점(5점 만점), 워케이션 센터 만족도 4.86점, 재방문 의사 4.36점.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가평 워케이션 여행, 성공적이죠? 스트리밍하우스는 배터리 사업 종료 이후에도 가평군과 지역 기업들과의 협업을 이어가며, 가평형 워케이션을 상시 운영형 모델로 확장할 예정이에요. “워케이션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일·삶·지역이 함께 건강해지는 새로운 문화입니다. 기업에게는 유연한 근로, 개인에겐 균형, 지역엔 인구감소의 해법이죠.” — 스트리밍하우스, 신동훈 대표 ◆ 자라섬 산책로 자라섬 워케이션 센터에서 도보 약 10분. 데크를 따라 15분 정도 걸으면 호흡이 가라앉고 업무 모드로 전환하기 좋아요. ◆ 강변 카페 자라섬 워케이션 센터 주변에는 강변의 멋진 풍경을 가진 카페가 많습니다. 가끔은 워케이션 센터를 벗어나 강변 카페로 사무공간을 이동해보세요. ◆ 자라섬 캠핑장 오토캠핑·카라반 등 선택지가 다양하고 취사장·샤워실·세탁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요. 개인 일정은 물론 팀 워케이션·워크숍의 야간 회고 공간으로 적합하죠. 자전거 대여소 운영시간(평일·주말 09:00~17:30)을 확인하면 업무 후 짧은 라이딩을 곁들일 수 있어요. 무주는 완만한 숲길, 호수 정취, 야간 별 관측이 하루 안에 담겨요. 산악 지형이 주는 고요가 깊은 집중과 정리, 회복의 순환을 돕죠. 배터리사업에서도 이 자연스러운 리듬을 잘 묶어낸 프로그램이 눈에 띄어요. 세터데이엔지니어링은 2025년에 디자이너·크리에이터 등 1인 창작자 대상으로 ‘무주 리트릿’ 2박 3일 프로그램을 운영했어요. 아침에는 호흡과 짧은 걷기로 몸을 깨우고, 낮에는 방해 요소를 최소화한 딥워크(Deep Work) 세션, 저녁에는 별 보기로 마무리하죠. 한 참여자는 “고객 접점 업무로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생겼는데, 무주 리트릿으로 처음 만난 사람들과 함께하다 보니 예전의 살갑고 사람 좋아하던 나로 돌아간 느낌이었다”고 소회를 밝혔어요. 무주는 정해진 프로그램이 없어도 충분히 좋은 워케이션 지역이에요. 천천히 걷고, 오래 머무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균형이 자연스럽게 잡히죠. 특별한 일정 대신, 혼자서도 머물기 좋은 무주의 리트릿 장소를 추천해요. ◆ 덕유산 자연휴양림 숲길 완만한 경사의 순환 산책로와 1.5km 숲길 구간은 초보자도 걷기 쉬워요. 계곡 소리와 흙길 촉감이 긴장을 낮춰 오전 집중 모드 진입을 돕습니다. ◆ 무주호 잔잔한 수면 위로 산 능선이 겹겹이 비칩니다. 이동보다 머무르기에 적합하며, 15:00~16:00대가 비교적 고요해요. 짧은 회의 정리나 개인 회고에 좋은 장소죠. ◆ 반디별천문과학관 청명한 밤하늘 아래 야간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일반적으로 저녁 20시부터 50분간 진행하며(11~2월은 19시 시작, 50분), 행성·성운·성단 관측이 가능해요. Tip. 플래시는 금물, 별은 어둠이 켜준답니다. 워케이션은 일과 머무름을 함께 설계하는 여행입니다. 최근 여행의 흐름은 이동의 자유와 일의 유연성이 만나는 지점으로 수렴하고 있어요. 주말 집중에서 평일 분산 이동, 스쳐 지나감에서 체류형 머무름, 명소 수집에서 일과 중심 일정으로의 전환이 뚜렷하죠. 이는 쉬는 법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확장에 가깝습니다. 결국 워케이션에서 남는 것은 기념품이 아니라 잘 설계된 하루. 강가에서 시작해 밤하늘로 마무리하는 동선처럼,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나만의 출근지를 찾는 일이 워케이션의 본질. 이제 당신 차례예요. 가볍게 짐을 줄이고, 오늘의 출근지는 당신이 고르면 됩니다. 가평의 강바람과 무주의 별빛, 당신의 출근지는 어디인가요? BETTER里(배터리) 사업 관광벤처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인구감소지역에 접목해 지역 맞춤형 관광 실증사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인구감소지역에 관광으로 활력을 충전한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2023년 영주를 시작으로 2024년 안동·봉화·제천·단양, 2025년 가평·무주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디어먼데이 ㅣ 기업 워케이션과 워크샵 플랫폼 스트리밍하우스 ㅣ 워케이션 문화 솔루션, 더휴일 세터데이엔지니어링 ㅣ 기업과 디자이너의 협업 플랫폼, seoul design project - 글 : 탐방 - 사진 : 탐방, 디어먼데이, 스트리밍하우스, 세터데이엔지니어링 ※ 위 정보는 2025년 10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