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톱(rooftop), 우리말로 '옥상'. 요즘 한창 인기인 '루프톱 바(rooftop-bar)'는 말 그대로 탁 트인 옥상에 있는 바를 뜻한다. 아무리 더운 날도 달의 시간이 시작되면 옥상 위로 한 모금 바람이 불어든다. 덕분에 여름이면 더욱 찾는 이들이 많아진다. 어둠을 뚫고 반짝이며 태어나는 도심의 밤풍경은 보너스. 시원한 칵테일 한잔 앞에 두고 누리는 해방감이란. 옥상에서 누리는 자유, 루프톱 바로 떠나는 여름 밤마실을 소개한다. 루프톱 바, 결코 어렵지 않다. 조금 어색할 수는 있겠지만 하나도 어렵지 않다. 음주 가능한 나이라면 건물 숲 도심 한 가운데서 화려한 도시의 밤풍경을 즐기며 21세기 현대인에게 주어진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칵테일이나 샴페인, 맥주 등을 즐기며 도시의 밤에 취해보는 건 어떨까. 서울에만도 십여 개가 넘는 루프탑 바가 존재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강남 일대에 있던 루프톱 바들이 젊은층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명동과 이태원, 홍대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시원하게 뻥 뚫린 야외 옥상에서 짧게나마 자유를 누리고픈 이들이 몰려드는 것. 루프톱 바 대부분은 '옥상바'의 매력을 최대화 할 수 있는, 도심의 멋진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고층에 자리한다. 명동 L7호텔의 <플로팅>,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의 <더 그리핀>, 머큐어앰배서더 강남의 <클라우드>, 호텔카푸치노의 루프톱 바 등이 여기에 속한다. 혹여나 가격 걱정에 혹은 옷차림, 드레스 코드 때문에 쉬이 가기 꺼려진다면 걱정 마시라. 편안한 옷차림으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또 제법 높은 가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덕분에 바짝 긴장해 고주망태가 될 염려도 적다. 칵테일 한잔에 2만원 선. 다만, 경관이 좋은 자리에 앉으려면 병음료(Bottle)을 시켜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럴 경우 가격이 훅 올라간다. 루프톱 바의 매력인 야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고민해야 봐야 한다. 특별한 날 분위기 내려고 갈 예정이라면 예약은 필수다. 불금과 주말에는 예약 없이 좋은 자리에 앉기 어렵다. 이미 유명한 루프톱 바의 경우 예약 전화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왕왕 있다. 그만큼 찾는 이들이 많다는 뜻이리라. 멀리 가지 않고도 '떠나는 기분', '해방감', '자유'를 맛볼 수 있는 옥상 위 여행, 어디로 떠나볼까. 먼저 명동 L7호텔의 <플로팅>.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루프톱 바로 주말에 예약하지 않고서는 좋은 자리에 앉기 어렵다. 남산타워를 바라보며 족욕을 할 수 있다. 에어컨이 나오는 내부 공간도 있다. 진(Gin) 전문 바로 30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의 진을 맛볼 수 있다. 동대문 맞은편 자리한 특급호텔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의 <더 그리핀바>도 빼어난 야경을 자랑한다. 처음 <플로팅>을 찾은 서울의 30대 직장인 이윤희(가명) 씨는 더울까봐 걱정했는데 해가 지고 나니 바람도 제법 불고 괜찮다며 서울에 살면서도 서울의 야경이 이렇게 멋지다는 걸 오늘 알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술을 마시는 '바'라기 보다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갈 수 없을 때 여행오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남으로 넘어가면 머큐어앰배서더 강남의 <클라우드>부터 살펴보자. 루프톱 바의 원조로 꼽히는 <클라우드>는 '어른들을 위한 디즈니랜드'를 모토로 공연과 영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다. 역삼역 언덕 위 건물 21층에 루프톱 바에서 바라보는 강남 교보타워와 남산타워가 시원하게 이어진다. 차량으로 6분 거리에 자리한 호텔 카푸치노의 루프톱 바도 빼놓으면 아쉽다.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진(Gin)을 즐길 수 있어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다. 그렇다고 루프톱 바가 꼭 호텔에만 있는 건 아니다. 이태원과 홍대 등지에도 <피피서울><아방가르드><더 버뮤다> 등의 루프톱 바가 자리한다. 가격대는 앞서 소개한 곳들과 비슷한 선으로 각자 독특한 개성을 자랑한다. 서울을 벗어나 여름 도시, 부산에도 루프톱 바가 있다. 광안대교와 해수욕장이 한눈에 펼쳐지는 켄트호텔의 루프톱 바를 필두로 해운대 일대에 옥상바들이 생겨나고 있다. 뻥 뚫린 옥상에 불어오는 바닷바람은 해안도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보너스. 시원한 생맥주와 여러 종류의 칵테일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부산의 뜨거운 여름을 보장하는 해운대 방면에도 통유리나 옥외 공간을 활용해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카페나 바 등이 제법 많다. <해운대 옥탑다락><문텐바><더베이101> 등이 주인공. 루프톱 바 외에도 부산의 야경을 살필 수 있는 라운지 바도 제법 많다. 루프톱 바의 경우 비가 오는 날은 운영하지 않을 때가 있다. 여행TIP 플로팅: 서울 중구 퇴계로 137 L7 명동호텔 21층(충무로 2가 62-12) / 02-6310-1097 더 그리핀바: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279 11층 / 02-2276-3344 클라우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25길 10 21층 / 02-2038-9618 호텔카푸치노 루프톱 바: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155 / 02-2038-9618 피피서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58-199 아방가르드 루프탑: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46길 18 / 070-4155-0682 더 버뮤다: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168-6 / 02-749-9447 주변 음식점 드미엘 : 파스타 / 종로구 삼청로9길 / 02-720-1307 반한닥 : 닭꼬치 / 종로구 율곡로3길 / 070-7773-4773 민락회타운: 생선회 / 수영구 민락수변로 1 / 051-757-3000 숙소 베니키아노블호텔 : 종로구 율곡로6길 / 02-742-4025 바나나백팩커스 : 용산구 두텁바위로25길 / 02-3672-1973 서울YMCA관광호텔 : 종로구 종로 / 02-734-6884 켄트호텔 광안리: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229 / 051-758-5700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스마트관광팀 이소원 취재기자( msommer@naver.com ) ※ 위 정보는 2019년 3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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