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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산토리니처럼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는 섬마을이 전남 신안에도 있다. 쪽빛만이 감돌던 마을을 온통 보라색으로 치장한 반월도·박지도다. 두 섬을 잇는 해상보행교부터 마을 둘레길, 건물 지붕까지 모든 것이 보라색이다. 초여름이면 보라색 꽃의 대명사인 라벤더와 수국도 색감을 더한다. 퍼플섬으로 거듭난 반월도·박지도에서 인생샷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nanumsquare { font-family: 'NanumSquare', sans-serif !important; }.tit_cont { z-index: 300;} .tit_cont h2 { margin-top: 64px; text-align: center; color: #6741b3;} .tit_cont .area_address { color: #b297e7; text-align: center;} .intro_1{ word-break: keep-all; font-family: NanumSquare; background-color: #ffffff; font-size: 21px; margin: 0 -10px -200px -10px; color: #6741b3; padding: 6%; transform: translate(0px, -285px); border: 2px solid #a276c3; text-align: center; } .intro_1 img { margin-top: 195px; width: 87%; margin-bottom: 65px;} .tit_cont .btn_titview { top: 82px; right: 21px;} .title_02 {border-bottom: 1px solid #6741b3; font-size: 24px; margin-bottom: 15px; color: #6741b3;} .title_03{ background-color: #c7b2ff; width: fit-content; padding: 2px 10px; margin-bottom: 10px; font-size: 20px;} .tip_box01{ border: 2px solid #a276c3; padding: 1.5%;} .tip_box01 span{ font-size: 20px; font-weight: 800; color: #6741b3;}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coronaBanner + .header { z-index: 600;}.tit_cont h2 { margin-top: 70px; word-break: keep-all; padding: 0 5%; transform: translate(0%, -35%); margin-left: 17px; margin-right: 17px;} .intro_1 { margin: 0 -5px -150px -5px; transform: translate(0%, -35%); font-size: 16px; color: #6741b3; padding: 3%; }.intro_1 img { width: 98%; margin-bottom: 25px; }.tit_cont .area_address { transform: translate(0px, -27px);} .title_02 {word-break: keep-all; font-size: 20px;}.title_03 {word-break: keep-all; font-size: 16px;}.tip_box01 { word-break: keep-all;} } 8 퍼플섬은 언제부터 예뻤나? 반월도·박지도는 안좌도 남쪽에 딸린 작은 섬이다. 1km 남짓 거리를 두고 사이좋게 붙어 있어 마치 쌍둥이 같다. 섬 면적은 반월도가 더 넓다. 어깨산이라 불리는 높은 산(210m)이 솟아 있어 덩치도 훨씬 우람해 보인다. 두 섬의 매력은 훼손되지 않은 청정 자연이다. 드문드문 들어선 마을 뒤편으로 아름다운 숲이 조성되어 있고, 그곳에 신안군 보호수로 지정된 300여 년 된 팽나무 등이 자란다. 사람이 정착한 지 300~600년밖에 되지 않은 데다 2008년 해상보행교가 놓이기 전까지는 도선을 타고 드나들어야 했으니 외부의 방해 없이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을 것이다. 미지의 섬이었던 반월도·박지도는 2015년 ‘가고 싶은 섬’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인생샷 성지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다리, 관광안내소, 마을회관, 카페, 식당, 주요 도로는 물론 주민들의 근무 복장까지 보라색으로 통일한 것. 오래 전부터 해당 섬을 퍼플섬으로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던 신안군이 보라색 꽃을 피우는 관상 화초 20만여 그루를 심어둔 덕분에 경관도 훨씬 풍성해졌다. 관광 인프라는 아직 완벽하게 갖춰져 있지 않지만 보라색으로 물든 이국적인 풍경을 거닐며 사진을 남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 걸어서 섬 속으로, 퍼플섬의 랜드마크 퍼플교 반월도·박지도로 향하는 첫 관문은 퍼플교를 건너는 것이다. 퍼플교 는 안좌면 두리마을과 박지도~반월도를 연결하는 총길이 1462m(두리~박지 547m, 박지~반월 915m)의 해상보행교다. 생전에 목포까지 걸어가고 싶어 하던 박지도 토박이 김매금 할머니의 소원이 이루어졌다는 뜻에서 ‘소망의 다리’라고도 불린다. 다리 개통 시에는 디자인이 다소 밋밋했지만 컬러 마케팅을 거쳐 보라색 옷으로 갈아입은 후로는 반월도·박지도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퍼플교가 생기기 전에는 노두길이 반월도와 박지도의 오작교 역할을 했다. 오래전 서로를 연모하던 스님과 비구니가 썰물 때마다 양쪽에서 돌을 놓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두 스님은 만남의 기쁨을 누릴 겨를도 없이 바닷물에 휩쓸렸다지만, 노두길의 흔적은 지금도 희미하게 남아있다. 퍼플교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익숙한 듯 낯설다. 시골 할머니 댁에 온 것 같기도 하고, 해외의 소도시로 여행을 떠난 것 같기도 하다. 간조 때 너른 갯벌이 드러나면 무수히 많은 작은 게들이 분주히 돌아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풍경 보랴 사진 찍으랴 정신없이 걷다 보면 1km가 훌쩍 넘는 긴 퍼플교도 금세 지난다. 곳곳에 사각·육각·팔각광장과 벤치가 있어 지칠 걱정은 없다. 퍼플섬에서 만난 인생 풍경 BEST 5 본격적으로 인생샷 포인트를 찾아 섬을 둘러볼 차례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박지도에서 자전거를 대여하는 것. 박지도와 반월도의 둘레길이 각각 4.2km, 5.7km이므로 하루 만에 두 섬을 걸어서 구경하는 것은 힘들 수 있다. 섬 하나만 탐방하거나 마을 오솔길을 따라 산행을 할 계획이라면 굳이 빌리지 않아도 된다. 이정표상 시작점은 퍼플교를 기준으로 왼쪽 길이다. 섬 둘레를 따라 보라색 자전거길이 평탄하게 조성되어 있어 일부 오르막길을 제외하면 초보자들도 무난하게 달릴 수 있다. #한풀 꺾여도 아름다운 라벤더 정원 라벤더 정원은 바람의 언덕이라 불리는 박지도 서쪽에 위치한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보라색 지붕과 라벤더가 어우러져 보라색 파도가 발밑에 넘실대는 듯하다. 강원도의 라벤더가 6월 만개하는 것과 달리 신안의 라벤더는 한 달 이른 5월에 절정을 맞는다. 지금은 라벤더의 향기가 잦아들었지만, 풍경만큼은 여전히 한 폭의 그림이다. #어린 왕자가 사는 보라색 반달 퍼플교를 넘어 반월도에 입도하면 거대한 반달 조형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어린 왕자와 사막여우가 보라색 반달 위에 앉아 박지도를 바라보고 있다. 박지도 입구에 있는 조롱박 조형물보다 예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각도도 다양해 퍼플섬 인증샷 필수 코스로 통한다. #빨간 공중전화보다 낭만적인 퍼플 아일랜드 공중전화 반월도 카페인 퍼플 아일랜드는 보라색 공중전화 부스 하나로 사진 명소가 됐다. 부스 안에는 네모난 공중전화 대신 자그마한 벽걸이 다이얼 전화가 걸려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퍼플 아일랜드에서 판매하는 유일한 보라색 음료인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를 촬영 소품으로 활용해도 좋다. 공중전화 부스는 박지도의 라벤더 정원에도 있지만, 개화 시기가 아니거나 간조 때 갯벌이 드러나면 생각처럼 멋진 사진을 건지기 어렵다. #길가에 피어난 탐스러운 수국 수국은 라벤더의 뒤를 잇는 초여름 퍼플섬의 새로운 주인이다. 라벤더가 지는 초여름에 둥근 다발 모양의 꽃을 피워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토양 성분에 따라 꽃의 색깔이 분홍색이나 보라색으로 변하는데, 퍼플섬과 어울리는 보라색 수국은 반월도에서 볼 수 있다. 무더기로 피어있지 않아도 가던 길을 멈추게 할 만큼 매력적이다. #쓸쓸하고 정겨운 분교 반월도에는 초등학교가 딱 한 곳 있다. 1953년 개교한 안좌초등학교 반월분교다. 한때는 아이들의 꿈이 자라던 배움터였으나 안타깝게도 2017년 문을 닫았다. 밤에 보면 을씨년스러운 폐교도 낮에는 나름의 분위기를 낸다. 방치된 세월을 증명하듯 운동장에 무성히 자라난 풀 사이를 거닐면 왁자지껄한 아이들 목소리가 귀에 맴돈다. 퍼플섬 만나기 30km 전, 또 하나의 명물 천사대교 퍼플섬은 육지에서 볼 수 없는 먼바다에 꼭꼭 숨어있다. 목포나 무안에서 출발하면 압해도~암태도~팔금도~안좌도, 네 개의 섬을 통과해야 한다. 연륙교와 연도교가 놓인 덕분에 퍼플교 코앞까지 자동차를 타고 갈 수 있지만 좁은 도로와 속도제한 때문에 어디에서 출발하든 한 시간 가까이 걸린다. 그러나 그 시간이 마냥 지루하지는 않다.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총길이 7.22km의 천사대교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멋진 풍경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왕복 2차선 도로라 운전자도 크고 작은 섬이 올록볼록 솟은 다도해를 양쪽으로 감상하며 달릴 수 있다. 드라이브만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면 암태도 오도선착장에 들러보자. 바다 건너 끝없이 뻗은 천사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명당이다. 195m에 이르는 주탑은 천사대교 위에서 본 것보다 훨씬 거대해 보인다. ※ 반월도·박지도 -위치: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 -문의: 061-271-1004 Tip. 미리 알아두세요! -입장료 :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단, 보라색 옷 착용 시 무료) -박지도 자전거 대여는 성인 기준 1시간 5000원(청소년 3000원) 선불. ※ 천사대교 -위치: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면 신석리 -문의: 061-261-6004 제공 : 한국관광공사 ※ 위 정보는 2021년 3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mo{display:none;} @media screen and (max-width: 1023px){ .mo{display:block;} .pc{display:none;}} @ 이 페이지에는 네이버에서 제공한 나눔글꼴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z-index 값을 잡는 부분입니다. .tit_cont { z-index: 103 !important;}#gnb { z-index: 500 !import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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