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바다 위 청와대라고 불리는 청해대, 거제 ‘저도’의 뱃길이 열렸습니다. 대통령 별장 및 여름 휴양지로 많이 알려져 있는 저도는 47년간 민간인은 드나들 수 없던 섬으로 많은 궁금증을 품고 있었는데요. 드디어 개방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저도를 탐방해보았습니다.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저도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저도는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어 군사시설로 지정된 섬 중 하나입니다. 민간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그만큼 자연이 잘 보존된 곳이기도 합니다. 깨끗하게 보존된 자연 덕분일까요. 저도는 역대 대통령들의 여름 휴양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소한의 손질을 더해 산책로를 가꾸었고 별장, 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어 휴가 때마다 대통령들이 찾기 시작한 휴양지가 바로 저도입니다. 그 덕분에 바다 위 청와대, ‘청해대’라는 명칭으로도 불리게 되었죠. 그렇게 47년간 대통령과 섬을 지키는 군인 외에는 누구에게도 허락되지 않았던 저도의 뱃길이 9월 17일부터 개방되어 1년 동안 임시 시범 개방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럼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저도를 본격적으로 소개합니다. 저도 탐방코스는 계류 부두부터 시작해 '콘도~제2 전망대~산책로~정원 둘레길~백사장'까지 1.5km 개방된 구간을 따라 이동하는 코스입니다.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이며 문화해설사와 안전요원과 함께 탐방을 진행하게 됩니다. 아쉽게도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 등은 볼 수 없었는데요. 시범 개방 기간이 끝나면 단계적으로 전면 개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장 먼저 콘도를 지나쳐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는 것으로 탐방이 시작됩니다. 푸른 바다를 옆에 끼고 걷는 것만으로 저도의 정취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것이 매력인데요. 산책로 정상인 제2 전망대까지 가는 길이 제법 고되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오르다 보면 금세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거가대교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제2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길게 늘어선 다리는 물론, 저 멀리 진해와 부산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저도가 지리적으로 얼마큼 중요한 장소인지 알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전망대에 내려와 부지런히 오솔길을 걷습니다. 저도의 특징이라고 하면 47년간 보존된 자연 덕에 쓰레기 하나 없는 깨끗한 길을 걸어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숲속 산책로 전체가 해송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니 맑은 공기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감상하며 걸어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개방에 맞춰 깔끔하게 길을 내었기 때문에 곱고 편하게 다져진 길을 걸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오솔길을 지나치면 군에서 관리하던 골프장을 따라 둘레길이 모습이 드러납니다. 골프장은 개방에 맞춰 ‘연리지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옷을 갈아입고 탐방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푸른 초원 곳곳에 심어진 나무와 함께 사진을 남겨보면 더 재미있는 탐방이 될 것 같습니다. 정원을 지나치면 드디어 탐방코스의 마지막인 백사장에 도착합니다. 저도 백사장은 전 박근혜 대통령이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자를 새긴 곳으로 유명한데요. 지금은 누구에게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백사장이 되었기에 더 뜻깊은 장소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를 탐방하기 위해선 최소 3일 전에는 예약 신청을 해야 하며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만 배에 탑승 가능하니 이 점 잊지 말고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궁농항 <-> 저도 *1회차 : 오전 10:20(300명 제한) *2회차 : 오후 14:20(300명 제한) (월요일, 목요일 탐방 불가) 탐방 소요시간 : 2시간 30분 이용료 : 대인 21,000원, 소인 15,000원 예약안내 홈페이지 : www.jeodo.co.kr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글, 사진 : 다님 3기 전은재 https://blog.naver.com/korea_diary/221657927351 ※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