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진도 마치 꿈속을 거니는 것과 같다하여 붙은 진도의 별명입니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다도해의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지고, 곳곳마다 무수한 이야기를 지닌 보배섬 진도. 상상 이상으로 아름다운 여행지 진도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ᴥ・▼ 진도 힐링 여행지 7곳!★ - 신비의 바닷길 : 1년에 단 3번, 현대판 '모세의 기적' - 삐에르 랑디 공원 : 진도를 전세계에 알린 인물을 위하여 - 남도진성 :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선조들의 얼이 깃든 곳 - 운림산방 : 안개가 숲을 만들고, 숲이 안개에 물들다 - 쌍계사 : 천연기념물을 품은 조용한 사찰에서 깨달음을 얻다 - 진도타워 : 눈과 마음에 진도를 모두 담다 - 세방낙조 : 보석같이 빛나는 바다와 석양을 가득 담다 신비의 바닷길 진도 초입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남서쪽으로 쭉 내려오면, 아름다운 에메랄드빛의 바다가 드러납니다. 이곳은 바로 현대판 모세의 기적, '신비의 바닷길'인데요. 전국에 위치한 15곳의 신비의 바닷길 중에서도 특히 명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이 1년에 단 3번만 열리기 때문입니다. 신비의 바닷길은 고군면의 회동에서 모도의 끝을 잇는 바닷길입니다. 매년 3번, 약 1시간 정도만 열리는 바닷길이기 때문에 바닷길을 직접 걷는 경험은, 하늘의 선택을 받아야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신비의 바닷길 입구에는 뽕할머니 동상이 있습니다. 뽕할머니가 용왕께 간절히 기도를 올려 결국 소원을 이뤘다는 전설이 떠도는 곳이죠. 신비의 바닷길을 조금 더 넓게 조망하고 싶다면 체험관 옥상의 전망대를 추천합니다. 아름다운 진도 바다를 한눈에 담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비의 바닷길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도록 여러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서입니다. 또한, 바다 근처의 산책로를 걸을 수도 있어 기분 좋은 걸음걸음을 즐길 수 있답니다. 올해 2018년 5월 16일부터 5월 19일까지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개최됩니다. 신비의 바닷길 체험, 새벽 바닷길 횃불 퍼레이드, 영등살 놀이(뽕할머니 전설 재현), 통 민요·민속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체험해 볼 수 있다고 하니 놓치지 말고 신비의 바닷길도 구경하고 알찬 행사도 꼭 한번 경험해보세요! - 위치 : 전남 진도군 고군면 신비의 바닷길 74 - 전화 : 1588-9601 / 061-540-3405~8 - 주차장 무료 신비의 바닷길 체험관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삐에르 랑디 공원이 있습니다. 프랑스 주한대사였던 삐에르 랑디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이름 붙은 곳이죠. 1975년 진도를 방문한 삐에르 랑디는 바닷길이 열리는 모습을 처음 보고 프랑스 신문에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 덕에 신비의 바닷길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알려졌고, 신비의 바닷길을 보기 위해 매년 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축제 기간 붐비는 신비의 바닷길을 피해 여유롭게 조망하고자 한다면 삐에르 랑디 공원을 방문해보세요. 조금은 여유로운 장소에서 신비의 바닷길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남도진성 진도는 예술의 고장이기도 하지만 군사적 요충지로도 매우 중요했기에 군사 관련 유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 중 남도진성은 고려 원종 때 진도로 남하한 삼별초 군이 대몽항쟁의 근거지로 삼은 성입니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진도에는 백제 시대 때부터 3개의 마을이 있었고 그중 하나의 마을이 남도진성을 중심지로 구축되었다고 여겨지는 분위기죠. 이처럼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 시대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것을 본다면, 남도진성은 이미 삼국시대 때부터 존재한 성이라 추측됩니다. 남도진성 입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코 성벽 앞 두 개의 다리입니다. 자연 친화적인 이 다리는 단운교인데요. 다리 중간중간에 나무를 덧대고 그 위에 자연석을 차곡차곡 쌓은 후 나무를 태워 다리만 남게 만드는 독특한 건축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남도진성에서만 볼 수 있는, 옛 선조들의 지혜가 듬뿍 담긴 과학적인 다리이죠! 남도진성은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풍경 또한 고스란히 가지고 있습니다. 내륙의 풍요롭고 잔잔한 시골풍경과 남도진성의 앞산, 질매봉 그리고 천둥산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죠. 무려 610m나 되는 성곽을 천천히 걸으며 조상들의 얼을 느끼고, 멋진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적합한 남도진성. 곳곳에 만개한 유채꽃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위치 : 진도군 임회면 남도길 8-8 - 전화 : 1588-9601 / 061-544-0507 - 입장료: 없음 - 주차장: 있음(무료) 운림산방 첨찰산 첩첩산중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 숲을 이룬다는 의미의 운림산방은 조선 시대, 남화의 대가로 알려진 소치, 허유가 기거하던 화실의 당호입니다. 그의 스승인 김정희가 영면에 들자 소치는 세상을 피해 진도에서 가장 높은 침칠산에 화방을 지은 것이죠. 소치의 화실 앞 배롱나무는 운림산방을 대표하는 나무인데요. 배롱나무꽃이 개화하는 7월~9월에는 더욱더 아름다운 운림산방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화려하지만 조금 오래된 이곳은 소치의 영정을 모신 운림각입니다. 소치 선생의 영정사진과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 목판까지 만나볼 수 있죠. 소허암으로, 소치 선생의 생가입니다. 안채와 사랑채는 초가집이고, 인근에는 소치 기념관, 진도 역사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껏 여유로운 운림산방을 거닐다 보면 왜 허유가 이곳에 화방을 지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을 원하신다면 꼭 운림산방에 방문해보세요. - 위치 :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로 315 - 전화 : 1588-9601 / 061-540-6286 - 운영시간 : 여름철 9:00~18:00, 겨울철 09:0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성인 - 2,000원 / 학생 - 1,000원 / 어린이 800원 - 주차장 : 있음(무료) 쌍계사 운림산방 인근의 쌍계사는 양옆에 계곡이 흐른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쌍계사 하면 보통 하동의 쌍계사를 생각하기 쉽지만, 진도의 쌍계사도 그만큼의 아름다움을 지닌 사찰입니다. 신라 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한 후 고려 공민왕 5년, 조선 광해군 10년 등 여러 중수를 거쳐 지금의 쌍계사가 되었습니다. 이후 진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명성을 얻었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을 품어 유명세를 탔습니다. 적재적소에 심은 나무와 꽃의 어우러짐은 쌍계사의 분위기를 그대로 함축시킨 듯하죠. 쌍계사에서는 템플스테이도 진행하므로, 아름답고 여유로운 이곳에서 잠시간 머무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일이 풀리지 않거나 정말 간절하게 이뤄야 할 소원이 있을 때 많은 사람이 진도의 쌍계사를 찾는데요, 그만큼 쌍계사의 기운이 특별하고 용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번뇌에서 해방되고자 쌍계사를 찾은 이에게는 복잡했던 마음에 여유를 선사하기도 하죠. 마음의 짐이 많은 분,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분이라면 이번 기회에 진도 쌍계사로 떠나보는 게 어떨까요? - 위치 :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76 - 전화번호 : 061-542-1165 진도타워 진도타워는 진도대교, 울돌목, 우수영 관광지를 최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총 7층 크기의 전망대입니다. 맨 꼭대기에 올라 탁 트인 전망대에서,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죠. 진도타워 앞에는 이순신 조형물이 설치되어있는데요, 이순신 장군에 관련한 다양한 설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진도타워 한쪽에는 명량대첩 가상 체험관이 있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이야기 역시 생생하게 관람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진도타워 내부에는 진도의 다양한 역사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역사 체험 학습시설이 있어 남녀노소 즐겁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진도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3층 카페의 야외 테라스도 추천합니다. 진도타워에서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즐기고, 역사까지 배워가는 것은 어떨까요? - 주소: 전남 진도군 군내면 만금길 112-41 전망대 - 운영시간: 하계 09:00~18:00 (동계는 오후 5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 전화번호: 061-542-0990 - 입장료: 1,000원 - 주차: 가능 세방낙조 진도를 방문하면, 다도해상의 아름다운 섬과 주변 풍광이 담긴 멋진 낙조 포인트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세방낙조'라는 곳인데요, 급치산 전망대에서 세방낙조 전망대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될 만큼 아주 아름답습니다! 세방낙조의 다른 말은 오색낙조입니다. 다섯색깔이 보일만큼 다채롭고 화려해 세방낙조의 빛깔을 보는 순간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바다 위에 잔잔하게 부서지는 금빛 햇살이 마음까지 따뜻하게 물들이는 것 같죠. 꼭 해질녘이 아니더라도 세방낙조 전망대에서는 양덕도(발가락섬), 주지도(손가락섬), 사자섬 등 20여개의 섬이 아름다운 햇살 속에 한데 어우러진 절경을 한눈에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세방낙조 전망대의 왼쪽으로는 해안절벽이, 오른쪽으로는 주지도(손가락섬)과 양덕도(발가락섬)이 보입니다. 주지도는 주먹을 쥐었을때 보이는 엄지손가락의 모습과 섬 모습이 닮았다고 하여 손가락섬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양덕도는 솟아오른 두개의 봉우리가 꼭 발가락을 닮았다고 하여 발가락섬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별명의 섬도 찾아보고,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여러모로 다시 느낍니다. 세방낙조 옆 휴게소에는 진도 특산품인 진도홍주를 판매하고 있으니 낙조를 감상한 후, 기념품으로 구매해보는 것도 강력 추천합니다. 주소 :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세방낙조로 158 전화번호 : 1588-9601 / 061-540-3405~8 입장료 : 없음 주차장 : 있음(무료) 다양한 매력으로 가득찬 진도, 자연 경관과 역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곳은 마음의 짐을 한꺼풀 벗어던지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었습니다. 일상에서 잠시간 벗어나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싶은 분이라면, 힐링을 위해 이번 주말 진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뜻깊고 따스한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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