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의 여름밤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만들어 줄 특별한 여행이 있다. 해가 물드는 바닷가, 잔잔한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외영화제. 영화를 보는 그 순간마저 일상의 명장면이 되는데. 변산, 목포, 부산, 삼척 등 여름밤 바닷가 지역에서, 낭만 가득한 시네마의 감성을 만나보자. 😎 추천장소 👀 변산 비치시네마, 밀락수변 바다 영화관, 삼척 해랑영화제,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정동진독립영화제 많은 이들이 인생 영화로 꼽는 <시네마 천국>에는 수많은 명장면이 있다. 그중 마을 광장 벽면에 영사기를 비추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영화를 즐기던 장면은 영화가 주는 설렘과 낭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 낭만적인 야외영화관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면 어떨까? 파도 소리를 BGM 삼아, 별빛과 달빛이 조명이 되는 해변의 시네마 천국으로 떠나보자. 붉은 노을이 지는 변산 해변에서 경험하는 낭만적인 시네마천국, ‘변산 비치 시네마’. 전북 부안군은 8월 2일부터 17일까지 변산 해수욕장에서 한여름 밤 남미 감성 가득한 ‘비치 펍(Beach Pub)’을 운영한다. 비치 펍은 여름철 더위를 피해 마련된 야간 관광 콘텐츠로, 해변에서 라틴 재즈, 살사 댄스, 디제잉,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지는데, 해변 밤바다를 배경으로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는 ‘변산 비치 시네마’도 그중 하나다. 더위를 잊게 할 공포물 <전설의 고향>부터 <맘마미아>, <미녀는 괴로워> 등 해변, 청춘, 음악을 주제로 선별된 영화들이 무료로 상영된다. 백사장 한쪽 모래밭은 영화관, 그 옆에는 남미풍 칵테일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비치 바(Bar), 남미풍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 카바나가 더해져 감각적인 여름 밤바다가 완성된다. 영화의 감성을 미리 느껴보거나, 여운을 이어가고 싶다면 부안영상테마파크로 향해보자.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사극 전용 세트장으로, 영화 <왕의 남자>, <광해>, 드라마 <킹덤2>, <불멸의 이순신> 등 굵직한 작품들의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한양을 그대로 옮겨온 듯, 왕궁과 전통 가옥 등 총 69동의 세트가 마치 축제처럼 펼쳐진다. 전통 의상 체험은 물론, 승마, 활쏘기, 물지게 지기, 윷놀이, 투호 던지기 등 다채로운 전통놀이와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영화 한 편의 감성을 오롯이 느껴보고 싶다면 영화 <변산>의 주인공 ‘학수’(박정민)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것도 추천한다. 노을 지는 바닷가 장면은 변산해수욕장을 따라 대항리 해변과 모항마을 일대, 특히 동그라미 펜션 주변에서 촬영됐다. 특별한 관광지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노을 명당’으로 손꼽히는 장소가 됐다. 주인공이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러 갔던 ‘피아노 학원’도 인상 깊은 공간이다. 원래는 칼국수, 소바, 덮밥, 돈가스 등을 파는 부안 맛집으로 더 유명한 곳으로, 작고 아늑한 내부와 65년 된 천연기념물 호랑가시나무 아래 정성스럽게 꾸며진 뒷마당도 매력적이다. 아늑한 식당과 영화의 감성을 함께 느껴보자. 변산 비치 펍 - 위치 :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면 변산로 2100 변산 해수욕장 일대 - 문의 : 063-581-6292 - 운영기간 : 2025년 08월 02일(토) ~ 08월 17일(일)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 참조 - 홈페이지 : www.buan.go.kr/tour 부안영상테마파크 - 위치 :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로 309-64 - 문의 : 063-580-4434 - 운영시간 : 09:00~18:00 * 매주 월요일 휴무 - 홈페이지 : www.buan.go.kr/tour 8월부터 12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부산의 민락수변공원에서는 도심과 바다의 멋진 야경과 즐기는 '시네마 천국’이 열린다. 광안대교의 불빛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소음 영화 상영 '밀락수변 바다 영화관'(Millac Ocean Cinema)이 그것이다. 이 지역에 영화관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수영구청에서 조성했는데, 이제는 그 어떤 상영관보다 낭만 가득한 해상형 영화관이자 문화공간이다. 총 300석 규모로 등받이형 좌석과 무선 헤드셋이 제공되는데, 그중 200석은 온라인 사전 예약, 나머지 100석은 온라인 취약계층 및 현장 구매 좌석으로 운영된다. <어바웃 타임>, <탑건:매버릭> 등 대중적으로 많이 사랑받은 영화들이 상영되며, 무선 헤드셋을 착용하고, 반짝이는 파도와 함께 영화에 몰입하는 밤은 도심 속에서 가장 특별한 해변 영화관의 풍경을 완성한다. 이 영화관의 특별한 점은 지역과 함께 숨 쉰다는 것이다. 관람 당일 수영구 내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이용하면 관람료를 환급받는 혜택이 주어져, 지역 상권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단지 영화를 보는 공간을 넘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은 해안과 골목, 도심이 어우러진 풍경 덕분에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되어온 도시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제공하는 부산 촬영지 리스트를 참고하면, 내가 좋아하는 영화 속 장면을 따라가며 감성을 느끼는 여행도 가능하다. 영화의 도시 부산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해운대 해변에 조성된 영화의 거리도 추천할 만하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반가운 영화 포스터, 조형물, 조각상 등이 설치되어 있어 산책하며 영화의 여운을 즐기기 좋다. 익숙한 듯 새로운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영화 <변호인>의 촬영지인 흰여울문화마을로 향해보자. 주인공이 국밥집 아주머니의 아들을 변호하기로 마음먹고 찾아간 장면에서, 골목 너머로 펼쳐지는 영도 앞바다의 풍경은 묘한 애잔함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의 산토리니’로도 불리는 이곳은 문화와 예술이 녹아든 문화마을로 재탄생했다. 담벼락에는 알록달록한 벽화와 설치미술이 더해졌고, 오래된 집들은 자신만의 색을 입은 감성적인 카페와 아틀리에로 변신했다. 바다 풍경만큼이나 그 안을 천천히 걸을수록 더 많은 이야기가 쌓이는 곳이다. 밀락수변 바다 영화관 - 위치 :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110-19 민락수변공원 3게이트 2그늘막 - 문의 : 051-610-4517 - 운영시간 : 2025년 8월~ 12월 매주 금·토요일 밤 8시 - 예약방법 : 인스타그램 @suyeongcc 프로필링크 또는 https://zrr.kr/7raHvA에서 진행 - 입장료 : 1인 3,000원 (15,000원 이상 수영구 내 식·음료 소비 영수증 제시시 관람료 페이백) - 홈페이지 : https://www.suyeong.go.kr/board/view.suyeong?boardId=BBS_0000001&menuCd=DOM_000000103001001000&dataSid=316645 영화의 거리 - 위치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마린시티1로 91 (우동, 마린시티두산위브포세이돈) - 문의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관광안내소 051-749-5700 흰여울문화마을 - 위치 :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선동4가 605-3 - 문의 : 051-419-4067 - 홈페이지 : https://www.ydculture.com/huinnyeoulculturetown1/ - 주의사항 :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일상을 방해하는 소음과 촬영, 쓰레기 발생은 자제 필요 해가 지고, 바다가 붉게 물들 때쯤 검푸른 수평선 너머로 스크린 불빛이 켜진다. 잔잔한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한 편. 그 장면은 곧, 삼척의 여름을 추억으로 바꿔준다. 삼척 해랑영화제는 2023년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해변 독립영화제다. 2025년에는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삼척해변 백사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상영된다. 넓은 모래사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 그리고 바다를 배경 삼은 자연조명은 일반 영화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영화 상영 외에도 단편영화 공모전과 시상식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이루어져 지역과 예술, 영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돗자리와 담요를 챙겨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파도 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영화 한 편. 여름밤의 로맨스는 스크린 속보다 이 순간에 더 가까이 있다. 해랑영화제를 즐긴 후에는, 영화 <헤어질 결심>의 촬영지였던 부남해변을 추천한다. 잔잔하고 절제된 감정선이 깃든 이 해변은 지금도 영화 같은 풍경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끈다. 또한 삼척은 영화 <봄날은 간다>의 주요 촬영지로, 영화 전반에 흐르는 차분한 정서를 그대로 담고 있다. 극 중 주인공들이 나눈 대화를 따라 걷다 보면, 죽서루의 고즈넉한 풍경이나 장호항의 잔잔한 바닷가 풍경 그리고 신흥사와 인근의 대나무 숲길이 그 장면 그대로 다가온다. 대숲을 스치는 바람 소리와 함께 걷는 길은, 삼척에서의 하루를 조용히 감싸주는 또 하나의 영화 같은 장면이 되어줄 것이다. 삼척해랑영화제SSFF -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테마타운길 76(갈천동) 삼척해변 일원 - 문의 : 033-575-8205, 8207 - 운영기간 : 2025년 8월 30일 (토) ~ 8월 31일 (일) - 홈페이지 : https://www.stcf.or.kr/01297/01407/01408.web 부남해변 -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근덕면 부남해변길 - 문의 : 근덕면사무소 033-572-3011 신흥사 -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근덕면 양리길 220 - 문의 : 삼척시 관광정책과 033-570-3722 전남 목포에서 열리는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는 올해로 12회를 맞는 대표적인 지역 독립영화 축제다. 2011년 작은 영화 상영회로 시작해, 어느덧 서울·경기권을 제외하면 가장 큰 규모의 독립영화제로 성장했다. 바닷바람이 스치는 목포해양대학교 운동장, 밤하늘 아래 펼쳐지는 올빼미 운동장 야외 상영, 그리고 CGV목포까지, 도시의 곳곳이 영화관이 되는 축제다.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75편의 작품이 초청 상영되며, 한국 독립영화의 흐름을 확인하고 신인 감독들의 실험적 시선을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된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도시 목포에서, 영화는 일상의 풍경을 조금 더 깊게 바라보는 창이 된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영화관 하나 없던 시절, 영화를 사랑하던 사람들이 모여 마을 운동장에 스크린을 세우며 시작한 국내 최초의 야외 독립영화제다. 1994년 첫 회 이후, 매년 8월이면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이 다시 영화관으로 변하고, 관객과 감독이 별빛 아래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여름밤의 축제가 이어져 왔다. 올해 27회를 맞은 이 영화제는 강릉의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이전 상영작을 한 달간 다시 상영하는 프리-시네마 투어를 진행하고, 전편 자막과 해설을 더한 배리어프리로 상영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제를 완성했다. 시민들도 영화 시작 전 간단한 도시락, 좋아하는 책, 카드 게임 등을 들고 와 영화 축제의 낭만과 여유를 즐기기도 했다. 정동진의 바닷가 마을에서 피어난 작은 축제는 지역과 영화인이 함께 호흡하고, 독립영화의 감성과 따뜻한 커뮤니티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이제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여름 축제로 자리하고 있다. 목포국도1호선 독립영화제 - 위치 : 목포해양대학교 운동장과 올빼미 운동장, CGV목포 등 - 운영기간 : 2025년 8월 14일 (목)~ 8월 17일 (일)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nr1iff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 - 위치 : 강원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1055 정동초등학교 강릉시 정동초등학교운동장 - 문의 : 033-645-7415 - 운영기간 : 2025년 8월 1일 (금)~ 8월 3일 (일)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jiff.indie ※ 위 정보는 2025년 8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글: 이선경(여행작가) 사진: 한국관광공사, 부안군청, 전북특별자치도, 부산시청, 부산 수영구청, 삼척시 공식블로그,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정동진독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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