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 시설포도 주산단지 충북 옥천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주야간 일교차가 커 매년 탐스러운 포도가 대량 생산되고 있다. 특히나 옥천에서는 알알이 영근 포도로 색과 영양을 더한 포도떡을 맛볼 수 있으니, 옥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한 번 맛볼 것을 권하는 바이다. 오직 옥천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웰빙 포도떡. 쫀득쫀득 찰진 맛이 일품인 명품 포도떡으로 더위에 지친 건강과 입맛을 동시에 잡아보자. 옥천의 대표적인 특산물 포도와 우리나라 대표 먹을거리 떡이 만났다?
‘새콤달콤한 포도로 만든 떡은 과연 어떤 맛을 낼까?’ 하는 궁금증으로 찾아간 충북 옥천. 수작업으로 국내유일 포도떡을 만들고 있는 옥천의 ‘마담 떡마루’는 사실 기계소리로 분주한 떡 공장이 아닌, 소담하고 한적한 시골집이다.
“저희 떡이 100% 수작업인 터라 공장 떡처럼 매끈한 맛은 없을 거예요. 하지만 어느 떡집보다 건강을 생각하는 정성은 듬뿍 들어갔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누구보다 순수한 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송순덕 대표. 송 대표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전통 떡과 한과 교육을 받던 중 '옥천의 특산물을 가지고 떡을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를 가미해 포도떡을 만들게 됐다고 한다. “떡에 들어가는 포도는 제철의 것을 즙과 효소액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냉동보관해서 쓰기 때문에 계절에 관계없이 사시사철 포도떡을 맛볼 수 있죠. 포도음식을 만들 때 더러는 포도가루나 포도향 심지어 인공 색소를 첨가해 만들기도 한다지만 저는 100% 천연 포도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포도가 많이 들어간 떡이라 혹시 포도향이 떡 본연의 맛을 해치는 것은 아닐까?’라는 기우에 포도 인절미를 하나 집어 보았다. 하지만 인공의 것이 전혀 가미 되지 않은 떡답게 포도의 색은 곱게 배어있지만 향은 미미해 포도향을 꺼려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가 있었다. 또한, 포도의 영양은 그대로 더하고, 비싸도 우리땅에서 난 신토불이 농산물만을 고집한 송 대표의 착한 고집으로 건강에는 그야말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순수 웰빙 떡이 탄생한 것이다.
“땅콩, 서리태는 직접 농사를 지어서 사용하고, 대추는 보은에서 공수 받아요. 그리고 조금 비싸도 주변에 판로를 확보하기 힘든 소작농가에 도움이 되고자, 꼭 주변 농민 분들께 직접 농산물을 사오는 편입니다. 어쩔 수 없이 수입 농산물을 써야 될 경우 아예 다른 부재료로 대체하기도 하니까 소비자 분들께서 믿고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재료가 들어갔어도 맛이 없으면 소용이 없는 법.
그중에서도 ‘차지다’는 표현이 정확하게 들어맞는 포도찰떡은 서리태와 삶은땅콩은 설탕에 조려 아삭함을 더하고, 호두, 밤, 대추 , 건포도, 잣을 넣어 영양을 채웠으며, 단맛은 최대한 배제해 입맛 까다로운 어른들의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게 느껴졌다. 또한, 젊은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는 증편도 시중에서 먹는 일반적인 것보다 훨씬 쫀득한 식감과 포도 특유의 새콤 달달한 맛이 느껴져 “정말 맛있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엄지를 올려 세웠던 약식도 캬라멜을 넣지 않고, 건강에 좋은 재료들로만 맛을 내, 입맛 없는 이 계절에 식욕을 돋아주기에 충분한 맛이었다. 현재 ‘미담 떡마루’에서는 포도영양떡, 포도약식, 포도증편, 포도인절미, 포도꿀떡, 포도설기 등 다양한 종류의 포도떡을 맛 볼 수 있으며, 소매는 하지 않고 예약주문만 받기 때문에 희망하는 날짜의 2~3일 전에 미리 주문하는 게 좋다. 사실 옥천은 포도도 유명하지만 연잎과 야콘 등도 많이 나와는 지역인데, 그래서 포도떡 외에도 연잎과 야콘을 재료로한 떡들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약식 케이크, 찰떡모듬 케이크, 백설기 케이크 등 떡 케이크 종류도 판매 중이니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특별한 기념일 선물로 그만이다. 영양만점 포도떡으로 미각을 자극했다면 이번엔 잘 익은 포도의 향기와 어여쁜 색색이 매력으로 후각과 시각을 자극할 차례. 옥천에서 가장 많은 포도 수확량을 자랑하는 진범농장. 옥천국 이원면 건진리 일대에 위치한 이 농장에서는 포도축제기간 동안 국내 생산량 1위인 품종 캠벨얼리를 비롯해, 껍질째 먹는 ‘자랑’포도, 거봉, 머루포도 등 다양하고 싱싱한 포도를 집적 따서 맛볼 수 있다.
40년 가까이 농사를 지어온 김진범 농장주는 “그간 직거래로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고품질 포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한 해 농사를 마무리 했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축제기간에 체험객들이 직접 포도를 따 맛보고, 와인도 담아볼 수 있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옥천에 오셔서 포도 축제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진범농장은 작업반장 김진범, 영업부장 홍정임으로 부부가 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농법으로 정직하게 열매를 생산해 내고있다. 특히 남편 김진범씨는 옥천구 3대 포도왕 출신으로 많은 실패와 오랜 연구를 해온터라, 포도에 관해서는 '박사'가 아닐 수 없다.
“포도를 아직 익지 않아 퍼런 것을 따서 억지로 익혀 판매하는 시중의 제품들과는 절대 비교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셔서 나무에서 까맣게 익은 싱싱한 포도를 직접 따고, 꼭 맛보시길 바랍니다. 이제껏 드셔보지 못한 진짜 포도본연의 맛을 느끼실 수 있을 테니 말입니다.”
한편 진범농장에서는 3년간 와인 전문가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은 아저씨가 직접 담근 와인도 판매하고 있으며, 역시 친환경으로 재배한 복숭아와 복숭아즙, 포도즙 등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상시 구매할 수 있다. 1. 혹시 포도의 껍질과 씨를 먹지 않고, 버리진 않는지. 포도껍질에는 심장병 예방에 좋은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항암효과가 있는 레스베라트롤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한, 포도씨에는 항산화, 노화방지,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그득하니 반드시 꼭꼭 씹어서 소화시키는 것이 좋다.
2. 알맹이는 포도송이에 꽉꽉 들어차 묵직하고, 잘 떨어지지 않는 것이 신선한 것이다. 또한, 포도를 사기전 맛을 본다면 포도송이의 끝부분을 따서 먹어볼 것. 포도는 윗부분이 달고 아래로 갈수록 시기 때문에 달콤한 포도를 원한다면 반드시 아래 달린 송이를 먹어봐야 한다.
3. 포도는 껍질에 하얀 가루가 묻어있는 것이 당도가 높은 것이다. 흔히들 포도에 묻은 하얀 가루를 농약으로 오해하곤 하는데, 사실 그 가루에 정체는 포도당분이 빠져나온 거란 사실. 따라서 가루가 많은 것일수록 당도 높다. 멋진 신세계는 시인 정지용의 시문학 세계를 해석해 공공 예술로 빚은 아트벨트다. ‘멋진신세계’라는 테마 공간으로 탈바꿈한 이곳은 지난 ‘2009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대상)을 받기도 했으며, 옥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정지용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에서 출발해, 시어로 상호명을 디자인한 감각적인 시문학 간판 거리를 지나면 종착지인 장계관광지(멋진 신세계)에 이르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향수 30리를 지나며 볼 수 있는 감각적인 조형물들과 페인팅은 흡사 서울의 안국동이나 홍대의 어느 아트 골목 같은 느낌을 주며, 특히 장계관광지의 관람차는 일본의 여느 관광지의 것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멋스럽게 느껴진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정지용 시인의 대표적인 시를 꼽으라면 단언 ‘향수’를 빼 놓을 수 없다. 향수의 배경이 된 시인의 고향 옥천. 그런 까닭에 옥천의 거리 곳곳에서는 지용의 시문학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그리고 특히나 시인 정지용의 문학과 삶을 오롯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이 잘 관리되고 있어, 많은 관광객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있다. 대청호반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장계관광지는 지난 1986년에 조성된 곳으로, 향토전시관, 놀이시설, 수영장 등을 갖춘 복합관광지이다. 특히 장계관광지 숲에서 채취한 목재를 이용해 모빌, 액자 등을 만드는 창작공방과 정지용의 시 제목을 딴 카페 ‘카페프란스’, 흥미로운 놀이기구 등을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포도떡> ▲ 미담 떡마루: 043-731-6802 / 충북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 324-2 <포도따기 체험농가> ▲ 진범농장: 043-732-2427 / 충북 옥천군 이원면 건진리 <향수 30리 ‘멋진 신세계’> ▲ 정지용문학관: 043-730-3588 / 충북 옥천국 옥천읍 하계리 39번지 관람시간- 오전 9시~ 오후 6시 (휴관: 월요일, 1월 1일, 설말, 추석) ▲ 정지용생가: 충북 옥천국 옥천읍 하계리 ▲ 장계관광지: 옥천국 안내면 장계리 산7-1번지 -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U-투어정보팀 이금희 취재기자( 1003ghgh@hanmail.net ) ※ 이 기사는 2012년 7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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