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읍성 www.suncheon.go.kr/nagan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조선시대 생활상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문화체험 공간이다. 1397년 토성에서 시작된 낙안읍성의 역사는 1424년부터 여러 해 동안 석성으로 개축이 이뤄진 뒤 1626년 낙안군수로 부임한 임경업 장군에 의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조선시대 최초의 지방계획도시다. 성 안 마을은 3개 성문을 잇는 ‘T’ 자형 길을 따라 민가와 관청이 나뉜다. 북쪽에는 낙안객사(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70호)와 임경업장군비각(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47호)을 포함한 동헌, 내아, 낙민루 등 관청이 있다. 남쪽에는 초가로 이뤄진 민가가 자리한다. 초가 300여 채가 옹기종기 모여 앉은 민가 구역에는 지금도 98가구 228명의 주민이 생활한다. 낙안읍성 민속마을의 초가 가운데 순천 낙안읍성 이방댁(국가민속문화재 제92호), 순천 낙안읍성 들마루집(국가민속문화재 제93호) 등 9채는 국가 지정 민속문화재다. 순천 낙안읍성은 현존하는 읍성 가운데 조선 전기 양식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석성이다. 1397년(태조 6)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토성은 1424년 석성을 거쳐 1626년 낙안군수 임경업 장군에 의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둘레 1410m, 높이 3~5m의 읍성은 이후 동학혁명과 일제강점기 등 숱한 민족적 수난에 온몸으로 맞서며 옛 모습을 지켜냈다. 1983년 국가 사적 제302호로 지정될 수 있었던 것도, 201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험난한 세월을 묵묵히 버텨온 소중한 결과들이다. 순천 낙안읍성은 여느 민속마을처럼 박제된 공간이 아니다. 성내에서 생활하는 200여 명의 주민은 할아버지에서 아버지, 그리고 아들로 대를 이어 마을을 지켜온 이들이다. 경주 양동마을이나 안동 하회마을처럼 집성촌을 이뤄 그 맥을 잇는 민속마을은 더러 있지만 성 안 마을의 풍속과 전통을 600년 동안 지켜온 곳은 낙안읍성 민속마을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다. 번듯한 기와집 한 채 없지만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건 그 때문이다. ‘CNN 선정 대표 관광지 16선’, ‘국가유산청 선정 가족 여행지 32선’이라는 타이틀은 거저 주어진 게 아니다. 600년을 이어온 민속마을답게 조선시대 생활모습 재현, 국악·판소리, 전통혼례(우귀행렬), 송사체험, 천연염색, 목공예, 대장간, 길쌈 같은 풍성한 체험거리도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다. 게다가 체험 대부분이 무료로 진행되니 여행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낙안읍성 민속마을의 아름다움은 한류의 원조랄 수 있는 국민 드라마 <대장금>을 비롯해 <허준>, 그리고 <해를 품은 달> 등 많은 드라마를 통해서도 소개됐다. 성곽 길 걷기는 낙안읍성 민속마을의 백미다. 성벽 위를 걷다 보면 키 작은 초가와 옛 모습 그대로의 관아, 돌담 따라 이어지는 고샅, 대나무와 싸리로 엮은 바자울 그리고 집안 뒤뜰의 손바닥만 한 남새밭 등이 마치 조선시대 그것처럼 눈 아래 펼쳐진다. 정월 대보름 민속한마당,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 전국 가야금병창 경연대회 등 풍성한 축제도 낙안읍성 민속마을의 자랑이다. 순천 낙안읍성은 조선 전기 양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석성인 만큼 성곽의 축조 방식과 성 안 마을 구성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 좋다. 순천 낙안읍성은 동쪽, 서쪽, 남쪽 세 방향으로 성문을 냈고 동문과 남문에는 ‘ㄷ’ 자형 옹성을 쌓았다. 자연석을 이용해 쌓은 성곽은 큰 돌이 움직이지 않도록 돌과 돌 사이에 작은 돌을 끼워넣는 ‘쐐기 박음’을 해 태풍에도 끄떡없을 정도로 튼튼하다. 우리나라 3대 읍성 중 유일하게 산에 기대지 않고 분지에 쌓은 평지성이라는 점도 순천 낙안읍성의 특징이다. ※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작성된 것입니다.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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