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고흥 1박2일 벚꽃여행 코스★ 고흥만 벚꽃길 → 금탑사 비자나무 숲 → 미르마루길 다랭이논 유채꽃 (우주발사전망대) → 장선해변 노두길 일몰 → 연홍도 미술섬 진해군항제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 왠만큼 알려진 벚꽃여행지는 시즌이 되면 늘 차량과 인파들로 북적이게 됩니다. 나름 한적한 곳에서 여유롭게 벚꽃놀이를 즐기고 싶은데 현실은 전혀 그럴수가 없지요. 하지만, 지금부터 소개해드릴 전남 고흥의 벚꽃길은 그 규모에 비해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나름 시간을 두고 조용히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입니다. 적어도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때 다른 사람 초상권 걱정은 덜 수 있을만큼 한적한 곳이예요. 고흥만 벚꽃길은 두원면 면사무소를 지나 두원분교(폐교)를 오르는 길에서부터 시작해 관덕마을과 예동마을을 거쳐 고흥만 방조제까지 약 4km 정도 되는 도로를 따라 이어진 길입니다. 길이로만 따지자면 하동의 십리벚꽃길에 뒤지지 않는 꽤나 긴 거리의 벚꽃길이구요. 생각보다 벚나무의 수령이 오래된 편이고, 왕복 2차선의 도로폭이 좁은 편이라 만개시점에는 벚꽃터널도 예쁘게 만들어져 사진도 예쁘게 나오는 곳입니다. 지나다니는 차량이나 사람도 거의 없는 편이라 차량이나 인파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이예요. 고흥만 벚꽃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강력 추천할 만한 곳인데요. 관덕마을을 지나 언덕길 제일 높은 곳에는 고흥만 방조제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에서 방조제 쪽으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정말 예쁜 곳이예요. 특히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 특성상 벚꽃터널을 이루는 길을 아래로 굽어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곳이라 여기에서만큼은 사진으로 꼭 인증샷을 남기고 가야 하는 곳이랍니다. - 위치 : 두원분교 (전남 고흥군 두원면 학림1길 4) ~ 고흥만 방조제 - 가는 법 : [자차] ‘두원면사무소’ 지나 두원분교 삼거리에서 고흥만 방조제 방향 좌회전 [버스] 고흥버스터미널에서 녹동 및 두원 방면 탑승 - 기타 정보 : 벚꽃 개화시기는 3월말, 절정은 4월초 고흥 천등산 자락에 자리잡은 금탑사는 7세기말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된 사찰인데요. 창건 당시 금탑이 있었다고 해서 금탑사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이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금탑 대신 극락전 앞마당의 조그만 석탑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어요. 비록 지금은 금탑이 없어졌지만, 금탑사 주변으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3300여주의 비자나무 숲이 넓게 조성되어 자라고 있습니다. 비자나무 숲이라 하면, 흔히 제주도에 있는 ‘비자림’이 가장 먼저 생각날텐데요. 그 비자림의 비자나무와 같은 나무랍니다. 따뜻한 지역에서만 자라는 나무여서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안 일부 지역과 제주도에서만 자라고 있으며, 열매는 식용 및 약재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목재 역시 가공하기가 쉬워 가구 재료로도 많이 쓰인다고 하는데, 특히 바둑판을 만드는데 비자나무가 많이 사용된다고 하는군요. 금탑사의 비자나무 숲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인공림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숲이 조성된지는 최소 300~400년이 넘어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숲이라고 합니다. 금탑사는 비자나무 숲 뿐만 아니라 해마다 이맘때쯤 봄이 되면 다양한 봄꽃을 볼 수 있는 사찰이기도 한데요. 벚꽃과 매화는 물론, 사찰 뒤쪽으로는 비자나무 숲 못지 않은 대규모 동백군락지가 조성되어 있어 땅에 떨어진 동백꽃잎이 마치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것 같은 멋진 풍경도 볼 수 있답니다. 다만, 사찰 뒤쪽편은 스님들의 수행공간이 있는 곳이라 정숙을 요하는 시간대에는 간혹 출입이 금지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위치 : 전남 고흥군 포두면 금탑로 842 - 문의 : 061-832-5888 - 입장료 : 없음 - 운영시간(기간) : 일출 후~일몰 전 - 가는 법 : [자차] 네비 ‘금탑사’ (무료주차) [버스] 고흥버스터미널에서 포두 방면 버스 탑승 고흥 미루마루길은 영남면 일대 앞바다의 다도해를 바라보며 걷는 해안산책로를 일컫는 길인데요. 우주발사전망대가 있는 곳에서부터 해안절벽으로 난 길을 따라 사자바위, 몽돌해안길, 용굴(미르전망대)을 거쳐 용암마을의 용바위가 있는 곳까지 약 4km, 편도 1시간 정도 되는 해안 탐방로 구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망대 바로 아래쪽 사자바위 부근 바닷가에는 다랭이논이 조성되어 있고, 해마다 4월초가 되면 다랭이논을 따라 피어난 노란 유채꽃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다랭이논 유채꽃만 보실 분들은 굳이 해안절벽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전망대에서도 다랭이논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해안가의 노란 다랭이논 유채꽃이 예쁘게 피어 정말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것 보다 직접 다랭이 논길을 따라 바닷가 쪽으로 내려와 보면 훨씬 풍성한 유채꽃을 볼 수 있습니다. 미르마루길 산책로와도 연결이 되는 곳이니 걷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에서부터 해안산책로를 따라 용바위까지 걸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위치 : 전남 고흥군 영남면 해맞이로 840 / 055-830-5870 - 입장료 : 전망대 타워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 운영시간(기간) : 전망대 내부 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 가는 법 : [자차] 네비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무료주차) [버스] 고흥버스터미널에서 영남, 남열 방면 버스 탑승 (도보 이동 40분 포함) 우리나라에서 ‘커피’로 유명한 지역이라 하면 ‘강릉’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날텐데요. 전남 고흥에도 강릉 못지 않은 커피 맛과 함께 커피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고흥군 과역면에 위치한 ‘커피사관학교’인데요. 원래 이곳의 주인이었던 과역동초등학교가 폐교가 되면서 고흥군의 지원을 받아 그 자리에 커피 관련 교육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커피사관학교가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운동장 한 켠에는 커피를 직접 재배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 커피농장까지 마련되어 있어 커피 콩 재배부터 수확, 로스팅, 커피 내리기까지 한 곳에서 모든 과정을 확인할 수 있고 또한 배울 수 있는 곳이라 커피매니아들에게는 꽤나 입소문이 많이 난 곳이라고 하는군요. 커피사관학교에서 차로 5분 정도 되는 거리에는 이곳에서 운영하는 카페인 ‘커피마을’이 있습니다. 얕은 언덕 위에 있어서 그런지 전망도 좋은 편이구요. 커피맛은 물론 내부 분위기나 인테리어도 괜찮은 편이라 고흥 여행 중 카페인 섭취가 필요하다면, 이곳 커피마을에서 시원한 아이스 커피 한잔 마시면서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위치 : [커피사관학교] 전남 고흥군 과역면 원연등길 72-5 / 010-6675-7379 [커피마을] 전남 고흥군 과역면 문화마을길 13-50 / 010-6870-7997 - 메뉴가격 : 커피 및 음료 4000~7000원 / 체험비용은 직접 전화로 문의 - 운영시간(기간) : [커피사관학교] 체험시간은 직접 전화로 문의 (월요일 휴무) [커피마을] 영업시간 09:30~21:30 - 가는 법 : [커피사관학교/커피마을] 고흥버스터미널에서 벌교, 과역 방면 버스 탑승 ‘노두길’이란 육지와 작은 섬 사이를 걸어서 건널 수 있도록 만들어진 다리 혹은 길을 말하는 것인데요. 고흥의 장선해변은 해안가 바로 앞에 조그만 섬이 있습니다. 평소 이곳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곳이라 밀물 때에는 바다였던 곳이 썰물 때에는 물이 빠진 갯벌 위로 노두길이 드러나며 작은 섬까지 걸어서 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예전엔 이곳 주민들이 패류를 수집, 운반하는 갯길이었다가 지금은 일반인들도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목책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장선해변 노두길이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때는 물이 빠진 해질녘 시간이 아닐까 싶은데요. 해변이 서쪽방향으로 나있어 일몰을 보기에도 좋은 곳이며, 특히 노두길과 섬을 배경으로 해가 넘어가는 풍경이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사실 장선해변보다 고흥에서 일몰명소로 더 유명한 곳은 고흥 10경에도 들어가는 ‘중산 일몰전망대’라는 곳이 따로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중산 못지 않은 아름다운 일몰을 이곳 장선해변에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위치 : 전남 고흥군 대서면 안남리 - 가는 법 : [자차] 네비 ‘장선해변’ 혹은 ‘장선해수욕장’ (무료주차) [버스] 고흥버스터미널~탄포정류장(환승)~장선정류장(장선포 방향) - 기타 정보 : 물때에 따라 노두길을 못 볼 수도 있으니 가기 전 물때 시간 확인 필수 요즘 고흥 내에서도 떠오르는 여행지, 섬 in 섬이 있습니다. 바로 지붕없는 미술관이라 불리는 ‘연홍도’라는 섬인데요. 거금도 신양마을에서 배로 5분 거리에 있는 아주 가깝고 작은 섬이긴 하지만, 섬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선착장 입구에서부터 마을 골목 및 바닷가 곳곳에는 시선을 끄는 예쁜 작품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하는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이 되면서, 이후 고흥군에서는 연홍도를 미술섬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는데요. 마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야외 작품들 뿐만 아니라 실제 연홍도 안에는 다양한 회화 및 조각 작품을 전시한 ‘연홍미술관’이라는 작은 미술관도 있습니다. 원래 연홍도 섬 안에 미술관은 예전부터 있었다고는 하는데, 태풍 때문에 소실되어 방치만 되어 있다가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주변 마을과도 이질감이 들지 않고 잘 어울리며 조화로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는 연홍미술관의 풍경입니다. 미술관 앞 바닷가 쪽에는 철골 구조물로 물고기를 형상화 한 작품도 볼 수 있어요. 미술관 옆으로는 갤러리 카페가 있어 커피나 음료와 함께 잠시 쉬었다 가기에도 괜찮은 곳입니다. 특히 선착장에서부터 마중 나온 댕댕이 한마리가 마치 이곳의 주인인냥 섬 전체를 둘러보는 동안 저를 따라 다니며 안내를 해 준 덕분에 심심치 않게 연홍도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카페 주인분께 여쭤보니 신기하게도 연홍도에 처음 온 손님들은 귀신같이 알아채고 그때부터 그 손님들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섬을 안내해 준다고 하는군요. 어찌나 영특한지… 혹시나 연홍도에 가게 되면 댕댕이가 마중나와 있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참고로 목걸이에 걸려있는 이름표에는 ‘방울이’라고 적혀 있지만, 그냥 댕댕이로 부르렵니다.) 오전에 배를 타고 연홍도에 들어올 때만 하더라도 짙은 안개가 가득한 날씨였는데, 오후가 되니 안개가 서서히 걷히며 파란 하늘을 보여 주더군요. 덕분에 연홍도의 알록달록 마을 풍경을 더욱 예쁘게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택가의 담벼락에 있는 그림이나 작품들은 많은 이들이 재능기부로 완성된 것이라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몇몇은 외국의 유명작가가 이곳 연홍도 섬에 며칠간 머무르면서 만든 작품들도 있다고 합니다. 연홍도로 가는 배편은 녹동항과 신양선착장에서 각각 탈 수 있는데, 녹동항 보다는 신양선착장이 훨씬 더 가깝고 운항시간이 짧기 때문에 신양선착장에서 타는 것을 추천해요. 사진에서 왼쪽이 연홍도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거금도 신양선착장 있는 곳입니다. 정말 가까워서 배를 타고 5분 정도? 타자마자 바로 내려야 할 만큼 가까운 곳이예요. 물론 서로의 선착장에서도 맞은편 선착장이 육안으로 확인이 될 정도랍니다. 신양선착장~연홍도 배편 시간과 운임은 사진의 내용과 같습니다. 홈페이지가 따로 없어 사전에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하루 7차례씩 왕복 운행을 하고 있으며, 기상 상황이 좋지 않거나 성수기 시기에는 출항시간이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으니 미리 선장님께 전화로 출항시간을 확인해 보는 것도 팁이예요. - 위치 : 전남 고흥군 금산면 신전리 - 승선료 : 신양선착장 대인 5000원, 소인 3000원 (왕복) - 운영시간(기간) : 연홍미술관은 배 출항시간에 맞춰 오픈 (월요일은 휴관) - 가는 법 : [자차] 네비 ‘신양선착장’ (무료주차) [버스] 고흥버스터미널~금산중학교(환승)~신양정류장 출처 : 대한민국구석구석 SNS 글, 사진 : 다님 2기 손창현 https://blog.naver.com/korea_diary/221266625794 ※ 위 정보는 2019년 11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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