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서 차로 20 여분을 달리면 기장군에 닿는다 . 부산에서도 손에 꼽히는 일출명소라는 오랑대와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사찰이라는 해동용궁사는 이미 잘 알려진 기장의 명소 . 기장은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지점으로 물살이 거세 해안 절경과 생동감 있는 바다를 감상하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지만 기장의 요즘 핫플레이스는 바다가 아닌 숲이다 . 철마면에서 정관읍으로 향하는 도로변에 위치한 아홉산 자락 아래 , 남평 문씨 일가가 무려 9 대에 걸쳐 400 여 년을 지켜온 아홉산숲 . 숲에는 오랫동안 사람의 손이 타지 않은 대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 자라나 있다 . 전국 최대 규모의 맹종죽 숲과 희귀 구갑죽이 있는 숲은 햇빛 한줄기 들어올 틈조차 없을 정도로 빽빽하다 . 중국 무협 영화 속 배경으로 등장할 것 같은 이곳의 또 다른 포인트는 금강소나무 군락지 . 보호수로 지정 받은 아름드리 나무만 116 그루가 있다 . 자그마치 15 만 7000 여 평인 숲의 산책로를 한 바퀴를 돌아보려면 적어도 1 시간 30 분은 생각해야 한다 . 높은 언덕이 없이 대부분 평탄한 길이기 때문에 편안히 걸으며 산책할 수 있지만 있는 그대로를 잘 지켜온 숲이라 앉아 쉬어갈 의자 등은 여의치 않다 . 바람 불어올 때마다 사각거리는 대숲의 노래를 들으며 되도록 느린 걸음으로 걸어보길 추천한다 . 푹신한 흙을 밟고 자박자박 걸으면 마음 한구석이 치유되는 느낌 , 청량한 공기를 가슴 가득 들이켜면 다른 보양식은 필요 없다 . 추천여행 스폿 – 아홉산숲 , 해동용궁사 , 오랑대공원 , 청사포 , 송정해수욕장 , 달맞이길 , 해운대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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