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명동이다. 환한 낯빛의 여행객들이 북적이고 여러 나라의 언어가 들리는 곳. 서울지하철 4호선 명동역 5번 출구 근처 빌딩 숲 사이에서 오아시스 같은 ‘57 명동 호스텔’을 만날 수 있다. 태평양빌딩의 11층, 12층, 13층 총 3개 층을 사용하고 있어 겉보기에는 ‘이런 건물에 과연 숙소가 있을까’ 의문이 든다. 그러나 이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13층 로비에 발을 내딛는 순간, 도심 속 여행이 시작된다. 방은 싱글룸부터 디럭스, 스탠더드, 이코노미, 트리플, 패밀리룸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덕분에 출장 온 회사원, 배낭여행자, 가족 등 다양한 여행객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다. 단연코 추천할 만한 객실은 디럭스룸! 명동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창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디럭스룸이 다 찼다면 아쉽지만 옥상으로 올라가자. 옥상에는 휴게공간이 마련돼 명동의 생생한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다. 각 객실에는 냉장고, 거울, 헤어드라이어, 옷걸이, 머그잔, TV, 시계, 에어컨이 구비되어 있다. 보통 호스텔은 공용 화장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57 명동 호스텔은 작은 개인용 화장실이 객실마다 있어 머무르는 데 불편함이 없다. 복도에는 무료 공용세탁기, 세제, 빨래건조대, 정수기가 있다. 심지어 13층에는 공용 PC도 놓여 있어 여행자들의 편의를 생각했다. 이 외에 직원에게 문의하면 비누, 치약, 칫솔, 귀마개, 수하물 측정용 저울, 모기약, 어댑터, 우산을 받거나 빌릴 수 있다. 나는 시도해보지 않았지만 배달음식을 원한다면 직원이 직접 주문해준다고 하니 서비스도 갑이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는 조식시간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은 간단한 한식부터 빵, 시리얼, 샐러드까지 있어 하루의 시작이 든든하다. 아침에 식사를 하다가 독일인 부부와 만나 말을 텄다. 그들은 2주 동안 부산과 강원도 평창 등 다양한 도시를 거쳐 이제 서울에서의 마지막 3일이 남았다며 아쉬워했다. 나는 서울 출신답게 오지랖을 부려 근처 찜질방과 맛집을 다부지게 추천해주었다. 여행자들의 만남이 으레 그렇듯 서로의 여행 이야기는 덤! 덕분에 명동을 조금 낯설게 마주한 시간이었다. Info - 업소명 : 명동 57 호스텔 - 주소 : 서울시 중구 명동2길 57 (태평양빌딩 11~13층) - 전화번호 : 02-778-8835 - 홈페이지 : www.57hostel.com - 주차가능 여부 : 불가 - 객실 내 취사 : 불가 - 숙박요금 : 싱글(1명) 6만5000원부터 이코노미 더블/트윈(2명) 8만원부터 스탠더드 더블/트윈(2명) 8만5000원부터 디럭스 더블/트윈(2명) 9만5000원부터 트리플(3명) 11만5000원부터 패밀리(4명) 14만 5000원부터 (평일 기준 가격, 조식 포함) - 조식시간 : 오전 7시~10시 - 100% 환불가능 날짜 : 투숙예정일 7일 전(자세한 사항은 전화문의) - 체크인 : 오후 3시 - 체크아웃 : 오전 11시 서울 한복판 명동에서 동심을 만날 수 있을지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명동역 4번 출구 근처 남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자리 잡은 애니메이션 홍보관이다. 1층에는 ‘만화의 집’이 있어 1990년대 만화부터 최신 만화까지 무료로 열람이 가능하다. 2층에는 서울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있는 ‘애니소풍’ 전시실이 있다. 주소 : 서울시 중구 소공로 48 (남산센트럴타워 1?2층) 전화번호 : 02-3455-8341 홈페이지 : www.ani.seoul.kr/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 <우뢰매>, <똘이장군>을 기억하시는지? 서울지하철 명동역 3번 출구 근처에는 <로보트 태권브이>를 만든 김청기 감독의 기념관 ‘김청기의 동심’이 있다.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넓은 야외 테라스가 있어 도심 속 휴식을 취하기 좋다. 또한 주말에는 종종 인형, 장난감 등 다양한 플리마켓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주소 : 서울시 중구 퇴계로20길 24 (4~5층) 글/사진 : 여행Q레이터 강한나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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