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해정, 월파정, 한송정 …“ 객주 휴심에는 강릉의 정자가 모두 모여 있다. 객실마다 강릉 정자의 이름을 붙인 것. 나그네가 정자에서 쉬어가듯 여행자들이 편히 쉬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객주 휴심은 한옥이다. 황토와 나무로 지어진 건물 여러 채가 오밀조밀 모여 있다. 자세히 보면 지붕이나 벽면 등 세세한 부분이 건물마다 다르다. 기와집도 있고, 너와집이나 귀틀집 등 산간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것들도 있다. 다양한 이름만큼이나 각양각색의 집들을 보여주고 싶어서다. 그리고 이색적인 공간에서 저마다의 추억을 쌓으라는 배려다. 전통적인 겉모습에 비해 실내는 현대 문명의 편리함을 그대로 담았다. 냉장고나 에어컨, 침대, 화장실 등을 모두 갖췄다. 객실은 두 시간마다 한 번씩 환기하는 효과를 내도록 계산해 방을 만들었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한옥을 따스한 공간이라고 느끼게 한다. 마당은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이다.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널뛰기나 활쏘기, 굴렁쇠 등 옛날 놀이를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의 행복한 재잘거림이 가득하다. 김남수 대표가 강릉에서 한옥 숙소를 시작하신 계기는 의외로 간단하다. 강릉에서 태어났고, 강릉에서 살고 싶어서다. “대학 때 일본에서 유학하면서 외국에서 살다보니 강릉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커졌어요.” 한옥으로 건물을 짓기 위해 공부도 무척 많이 했다. “공부를 해보다 보니 집이라는 게 사는 사람이 건강하고, 유지비도 적게 들어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지구 환경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결과물이 마음이 쉬어가는 펜션, 객주 휴심이다. 그저 잠시 머물다 가는 발길에 편히 지내다 가라는 배려와 한옥을 통해 추억과 세대 간 경험을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ㆍ주 소 : 강원도 강릉시 저동골길 21 ㆍ문 의 : 033-642-5075 ㆍ홈페이지 : www.hyusim.com 글 : 오원호(여행작가) / 사진 : 권대홍(사진작가) ※위 정보는 2019년 12월에 갱신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기사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림이 가득하다.
조회수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창작된 은(는) 공공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 자료의 경우, 피사체에 대한 명예훼손 및 인격권 침해 등 일반 정서에 반하는 용도의 사용 및 기업 CI,BI로의 이용을 금지하며, 상기 지침을 준수하지 않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용자와 제3자간 분쟁에 대해서 한국관광공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